[이슈픽] ‘빛 좋은 개살구’ 안 되려면…실버타운 어떻게 고를까
입력 2025.07.31 (18:12)
수정 2025.07.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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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통창 너머, 세련된 거실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최고급 호텔 같지만 노년층을 위한 복지 주택, '실버타운'의 모습입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여기 뷰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가까운 거리엔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수영하는 데도 있지."]
보증금 9억 원, 다달이 내야 할 돈만 500만 원이지만 서울 중심부라는 입지 덕에, 인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실버타운이 들어선 건 1980년대 후반, 경기도 수원에 들어선 '유당마을'이 시초입니다.
[유당마을 입주 어르신/KBS 뉴스/1997년 5월 당시 : "자식들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만 별 신세 질 필요가 없어서요."]
이때만 해도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다, 입주 보증금이 3천만 원 이상이라 '부자들의 전유물'로 통했는데요.
최근에는 시설과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세 끼 식사를 포함해도 월 생활비가 150만 원 이하인 곳도 있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김영자/입주자/KBS 뉴스/지난 6월 : "아침에 일어나서 액티비티(활동 시설) 있는 거 다 참여하려면 하루가 너무나 빨리 가고 시간이 없어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호텔과 건축업계도 불황 극복을 위한 새 먹거리 사업으로 '실버타운'에 뛰어드는 추셉니다.
롯데호텔이 국내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곳의 입주율은 약 70%, 수영장과 헬스장, 서점 등 편의시설이 있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인깁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에 총 214가구 규모로 실버주택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실버타운의 경우 관리가 허술해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등, 홍보만 믿고 선택하다간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한번 살고 말 게 아니라, 여생을 보내야 하는 만큼, 현명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문성택/실버레지던스 전문가/KBS 성공예감 : "가능하면 100세대 이상 (규모에) 들어가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실버타운 전문 관리업체에서 갈등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 그런 곳을 가셔야 됩니다."]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해 관리 주체 업체를 잘 따져보고, 시공 운영사는 믿을 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짧게 며칠이라도 체험 입주가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먼저 이용해 보시고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마치 최고급 호텔 같지만 노년층을 위한 복지 주택, '실버타운'의 모습입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여기 뷰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가까운 거리엔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수영하는 데도 있지."]
보증금 9억 원, 다달이 내야 할 돈만 500만 원이지만 서울 중심부라는 입지 덕에, 인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실버타운이 들어선 건 1980년대 후반, 경기도 수원에 들어선 '유당마을'이 시초입니다.
[유당마을 입주 어르신/KBS 뉴스/1997년 5월 당시 : "자식들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만 별 신세 질 필요가 없어서요."]
이때만 해도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다, 입주 보증금이 3천만 원 이상이라 '부자들의 전유물'로 통했는데요.
최근에는 시설과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세 끼 식사를 포함해도 월 생활비가 150만 원 이하인 곳도 있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김영자/입주자/KBS 뉴스/지난 6월 : "아침에 일어나서 액티비티(활동 시설) 있는 거 다 참여하려면 하루가 너무나 빨리 가고 시간이 없어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호텔과 건축업계도 불황 극복을 위한 새 먹거리 사업으로 '실버타운'에 뛰어드는 추셉니다.
롯데호텔이 국내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곳의 입주율은 약 70%, 수영장과 헬스장, 서점 등 편의시설이 있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인깁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에 총 214가구 규모로 실버주택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실버타운의 경우 관리가 허술해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등, 홍보만 믿고 선택하다간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한번 살고 말 게 아니라, 여생을 보내야 하는 만큼, 현명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문성택/실버레지던스 전문가/KBS 성공예감 : "가능하면 100세대 이상 (규모에) 들어가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실버타운 전문 관리업체에서 갈등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 그런 곳을 가셔야 됩니다."]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해 관리 주체 업체를 잘 따져보고, 시공 운영사는 믿을 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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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빛 좋은 개살구’ 안 되려면…실버타운 어떻게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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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31 18:12:26
- 수정2025-07-31 18:43:28

환한 통창 너머, 세련된 거실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최고급 호텔 같지만 노년층을 위한 복지 주택, '실버타운'의 모습입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여기 뷰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가까운 거리엔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수영하는 데도 있지."]
보증금 9억 원, 다달이 내야 할 돈만 500만 원이지만 서울 중심부라는 입지 덕에, 인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실버타운이 들어선 건 1980년대 후반, 경기도 수원에 들어선 '유당마을'이 시초입니다.
[유당마을 입주 어르신/KBS 뉴스/1997년 5월 당시 : "자식들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만 별 신세 질 필요가 없어서요."]
이때만 해도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다, 입주 보증금이 3천만 원 이상이라 '부자들의 전유물'로 통했는데요.
최근에는 시설과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세 끼 식사를 포함해도 월 생활비가 150만 원 이하인 곳도 있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김영자/입주자/KBS 뉴스/지난 6월 : "아침에 일어나서 액티비티(활동 시설) 있는 거 다 참여하려면 하루가 너무나 빨리 가고 시간이 없어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호텔과 건축업계도 불황 극복을 위한 새 먹거리 사업으로 '실버타운'에 뛰어드는 추셉니다.
롯데호텔이 국내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곳의 입주율은 약 70%, 수영장과 헬스장, 서점 등 편의시설이 있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인깁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에 총 214가구 규모로 실버주택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실버타운의 경우 관리가 허술해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등, 홍보만 믿고 선택하다간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한번 살고 말 게 아니라, 여생을 보내야 하는 만큼, 현명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문성택/실버레지던스 전문가/KBS 성공예감 : "가능하면 100세대 이상 (규모에) 들어가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실버타운 전문 관리업체에서 갈등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 그런 곳을 가셔야 됩니다."]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해 관리 주체 업체를 잘 따져보고, 시공 운영사는 믿을 만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짧게 며칠이라도 체험 입주가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먼저 이용해 보시고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마치 최고급 호텔 같지만 노년층을 위한 복지 주택, '실버타운'의 모습입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여기 뷰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가까운 거리엔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오래된 만남 추구' : "수영하는 데도 있지."]
보증금 9억 원, 다달이 내야 할 돈만 500만 원이지만 서울 중심부라는 입지 덕에, 인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실버타운이 들어선 건 1980년대 후반, 경기도 수원에 들어선 '유당마을'이 시초입니다.
[유당마을 입주 어르신/KBS 뉴스/1997년 5월 당시 : "자식들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닙니다만 별 신세 질 필요가 없어서요."]
이때만 해도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다, 입주 보증금이 3천만 원 이상이라 '부자들의 전유물'로 통했는데요.
최근에는 시설과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세 끼 식사를 포함해도 월 생활비가 150만 원 이하인 곳도 있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김영자/입주자/KBS 뉴스/지난 6월 : "아침에 일어나서 액티비티(활동 시설) 있는 거 다 참여하려면 하루가 너무나 빨리 가고 시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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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국내 처음으로 운영하는 이곳의 입주율은 약 70%, 수영장과 헬스장, 서점 등 편의시설이 있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인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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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실버타운의 경우 관리가 허술해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등, 홍보만 믿고 선택하다간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한번 살고 말 게 아니라, 여생을 보내야 하는 만큼, 현명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문성택/실버레지던스 전문가/KBS 성공예감 : "가능하면 100세대 이상 (규모에) 들어가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실버타운 전문 관리업체에서 갈등 조정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 그런 곳을 가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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