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고기는 지켰다”…관세 협상 지역 영향은?
입력 2025.07.31 (19:09)
수정 2025.07.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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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웠던 지역의 농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며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이자, 한우 사육두수로 전국 최고 수준인 전남.
한미 관세 협상에 쌀과 쇠고기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천막 농성까지 돌입했던 농민단체들은 이번 협상 결과에 일단은 안도했습니다.
농민단체는 양국 정상이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시장 개방을 막아낸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순성/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 : "우리가 8월에 집회를 열려고 했는데 이 무더위에 가기도 힘든데. 농가 입장에서는 우리 농가를 조금이나마 지켜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지역 조선업계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합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꼽히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라 천5백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가 조성되고 전남 조선업계도 수주 확대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철강은 관세가 유지되고 석유화학 업계는 관련 언급조차 없어 전남 동부권 산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천/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철강이나 석유화학 제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못한 게 오히려 전남 경제에는 좀 더 아쉬운 부분이고. 조선업 경우에는 이제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수입 문턱은 낮아지고 수출 문턱은 높아진 불평등한 조공 협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향후 협상 이행 과정도 주시하면서 철강 등 지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웠던 지역의 농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며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이자, 한우 사육두수로 전국 최고 수준인 전남.
한미 관세 협상에 쌀과 쇠고기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천막 농성까지 돌입했던 농민단체들은 이번 협상 결과에 일단은 안도했습니다.
농민단체는 양국 정상이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시장 개방을 막아낸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순성/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 : "우리가 8월에 집회를 열려고 했는데 이 무더위에 가기도 힘든데. 농가 입장에서는 우리 농가를 조금이나마 지켜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지역 조선업계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합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꼽히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라 천5백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가 조성되고 전남 조선업계도 수주 확대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철강은 관세가 유지되고 석유화학 업계는 관련 언급조차 없어 전남 동부권 산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천/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철강이나 석유화학 제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못한 게 오히려 전남 경제에는 좀 더 아쉬운 부분이고. 조선업 경우에는 이제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수입 문턱은 낮아지고 수출 문턱은 높아진 불평등한 조공 협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향후 협상 이행 과정도 주시하면서 철강 등 지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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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31 19:36:27

[앵커]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웠던 지역의 농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며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이자, 한우 사육두수로 전국 최고 수준인 전남.
한미 관세 협상에 쌀과 쇠고기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천막 농성까지 돌입했던 농민단체들은 이번 협상 결과에 일단은 안도했습니다.
농민단체는 양국 정상이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시장 개방을 막아낸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순성/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 : "우리가 8월에 집회를 열려고 했는데 이 무더위에 가기도 힘든데. 농가 입장에서는 우리 농가를 조금이나마 지켜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지역 조선업계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합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꼽히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라 천5백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가 조성되고 전남 조선업계도 수주 확대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철강은 관세가 유지되고 석유화학 업계는 관련 언급조차 없어 전남 동부권 산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천/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철강이나 석유화학 제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못한 게 오히려 전남 경제에는 좀 더 아쉬운 부분이고. 조선업 경우에는 이제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수입 문턱은 낮아지고 수출 문턱은 높아진 불평등한 조공 협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향후 협상 이행 과정도 주시하면서 철강 등 지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웠던 지역의 농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업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며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이자, 한우 사육두수로 전국 최고 수준인 전남.
한미 관세 협상에 쌀과 쇠고기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천막 농성까지 돌입했던 농민단체들은 이번 협상 결과에 일단은 안도했습니다.
농민단체는 양국 정상이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시장 개방을 막아낸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순성/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 : "우리가 8월에 집회를 열려고 했는데 이 무더위에 가기도 힘든데. 농가 입장에서는 우리 농가를 조금이나마 지켜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지역 조선업계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합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꼽히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라 천5백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가 조성되고 전남 조선업계도 수주 확대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철강은 관세가 유지되고 석유화학 업계는 관련 언급조차 없어 전남 동부권 산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천/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철강이나 석유화학 제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못한 게 오히려 전남 경제에는 좀 더 아쉬운 부분이고. 조선업 경우에는 이제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수입 문턱은 낮아지고 수출 문턱은 높아진 불평등한 조공 협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향후 협상 이행 과정도 주시하면서 철강 등 지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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