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학원비·다자녀 신용카드 세제 혜택 늘린다

입력 2025.07.31 (21:30) 수정 2025.07.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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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세금 부담이 좀 줄어드는 분야를 보겠습니다.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계속해서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권!"]

평일 오후 한 태권도 학원입니다.

수강생 대부분이 초등학교 1, 2학년.

예체능 학원이 사실상 방과 후 돌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섭/태권도 학원 원장 : "1학년, 2학년 친구들 보면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들어오고요. 맞벌이 부모님들 같은 경우는 6시에 보내시는 부모님들 계세요."]

지금은 미취학 아동의 학원비만 교육비 공제가 되는데, 앞으로는 만 9살 미만인 2학년까지 넓힐 계획입니다.

예체능 학원에 매달 20만 원씩 내고 있다면, 1년 학원비 240만 원의 15%인 36만 원을 연말정산 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교육비에 대한 세제지원도 늘어납니다.

대학생 자녀가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어도, 부모가 내준 등록금의 세액공제를 허용합니다.

다자녀 가구 지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활용합니다.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 원.

이걸 자녀 수에 따라 30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차등을 둘 방침입니다.

총급여 6천만 원인 4인 가구를 가정하면, 한 해 소득세가 15만 원 정도 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보육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자녀 한 명당 20만 원으로 늘리는 것도 비슷한 취지입니다.

이런 각종 세제 혜택으로 줄어드는 세금은 5년간 4천억 원 정도.

[구재이/한국세무사회장 : "자녀를 양육하고 출산하고 이러는 데 있어서 비용도 많이 늘어나잖아요. 그러면 실액 공제 차원에서라도 공제 규모를 좀 더 늘려주는 게 필요하다."]

개인연금을 종신 수령하면 원천세율이 1%P 인하됩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논의됩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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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체능 학원비·다자녀 신용카드 세제 혜택 늘린다
    • 입력 2025-07-31 21:30:25
    • 수정2025-07-31 21:51:51
    뉴스 9
[앵커]

이번엔 세금 부담이 좀 줄어드는 분야를 보겠습니다.

다자녀 가구를 지원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계속해서 최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권!"]

평일 오후 한 태권도 학원입니다.

수강생 대부분이 초등학교 1, 2학년.

예체능 학원이 사실상 방과 후 돌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섭/태권도 학원 원장 : "1학년, 2학년 친구들 보면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들어오고요. 맞벌이 부모님들 같은 경우는 6시에 보내시는 부모님들 계세요."]

지금은 미취학 아동의 학원비만 교육비 공제가 되는데, 앞으로는 만 9살 미만인 2학년까지 넓힐 계획입니다.

예체능 학원에 매달 20만 원씩 내고 있다면, 1년 학원비 240만 원의 15%인 36만 원을 연말정산 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교육비에 대한 세제지원도 늘어납니다.

대학생 자녀가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어도, 부모가 내준 등록금의 세액공제를 허용합니다.

다자녀 가구 지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활용합니다.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 원.

이걸 자녀 수에 따라 30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차등을 둘 방침입니다.

총급여 6천만 원인 4인 가구를 가정하면, 한 해 소득세가 15만 원 정도 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보육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자녀 한 명당 20만 원으로 늘리는 것도 비슷한 취지입니다.

이런 각종 세제 혜택으로 줄어드는 세금은 5년간 4천억 원 정도.

[구재이/한국세무사회장 : "자녀를 양육하고 출산하고 이러는 데 있어서 비용도 많이 늘어나잖아요. 그러면 실액 공제 차원에서라도 공제 규모를 좀 더 늘려주는 게 필요하다."]

개인연금을 종신 수령하면 원천세율이 1%P 인하됩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논의됩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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