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열흘 통첩’에 키이우 대공습…미 “8일까지 휴전하라”
입력 2025.08.01 (06:44)
수정 2025.08.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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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내 휴전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정권 교체까지 주장하며 반발했는데요.
미국은 양측에 이달 8일까지 휴전 협상을 타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 맞은 아파트 일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건물 높이만큼 잔해가 쌓였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6살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전 이후 키이우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 중 하루였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또 잔혹한 살인을 벌였다면서, 푸틴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가 러시아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수 시설들을 타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양측에 새로운 휴전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존 켈리/유엔 주재 미국 대표 대행 : "이제는 합의에 이를 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8월 8일까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러시아와 무역 거래 중인 인도까지 함께 묶어 '죽은 경제를 함께 끌고 내려가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휴전 요구를 비판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는 말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년간 치열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열흘 내 휴전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정권 교체까지 주장하며 반발했는데요.
미국은 양측에 이달 8일까지 휴전 협상을 타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 맞은 아파트 일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건물 높이만큼 잔해가 쌓였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6살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전 이후 키이우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 중 하루였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또 잔혹한 살인을 벌였다면서, 푸틴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가 러시아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수 시설들을 타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양측에 새로운 휴전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존 켈리/유엔 주재 미국 대표 대행 : "이제는 합의에 이를 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8월 8일까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러시아와 무역 거래 중인 인도까지 함께 묶어 '죽은 경제를 함께 끌고 내려가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휴전 요구를 비판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는 말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년간 치열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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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1 06:50:23

[앵커]
'열흘 내 휴전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정권 교체까지 주장하며 반발했는데요.
미국은 양측에 이달 8일까지 휴전 협상을 타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 맞은 아파트 일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건물 높이만큼 잔해가 쌓였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6살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전 이후 키이우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 중 하루였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또 잔혹한 살인을 벌였다면서, 푸틴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가 러시아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수 시설들을 타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양측에 새로운 휴전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존 켈리/유엔 주재 미국 대표 대행 : "이제는 합의에 이를 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8월 8일까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러시아와 무역 거래 중인 인도까지 함께 묶어 '죽은 경제를 함께 끌고 내려가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휴전 요구를 비판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는 말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년간 치열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열흘 내 휴전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정권 교체까지 주장하며 반발했는데요.
미국은 양측에 이달 8일까지 휴전 협상을 타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 맞은 아파트 일부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건물 높이만큼 잔해가 쌓였고 주민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6살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개전 이후 키이우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 중 하루였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또 잔혹한 살인을 벌였다면서, 푸틴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세계가 러시아 정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는 이웃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수 시설들을 타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양측에 새로운 휴전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존 켈리/유엔 주재 미국 대표 대행 : "이제는 합의에 이를 때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8월 8일까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러시아와 무역 거래 중인 인도까지 함께 묶어 '죽은 경제를 함께 끌고 내려가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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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1년간 치열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차시우야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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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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