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 ■ 기술 : 민경수 감독 |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4_Lc6bExivw?si=5Al6lWVaNAEH5N4c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여름철 대표 축제인 보령 머드 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보령 머드 축제,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이하 김구연): 네, 반갑습니다.
◇ 박지은: 예, 반갑습니다. 극한 호우로 충남 지역의 피해가 3천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보령시는 축제 준비에 어려움 없으셨습니까?
◆ 김구연: 전국적으로 많은 폭우가 내렸습니다만 우리 보령시도 예외 없이 한 400mm 이상 내렸습니다. 하지만 큰 피해는 없었고, 현재 축제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머드 축제는 저희가 매년 7월 20일경 개막했었는데요.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처음으로 일주일 뒤로 미뤄 폭우 기간을 피해서 개최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축제 준비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피해도 없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준비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항상 점검을 통해 사전 위험 요소를 해소하면서 성공적이고 화려하게 개막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지은: 폭우 피해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보령 머드축제 개막했는데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나요?
◆ 김구연: 보령 머드 축제는 올해 2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 체험’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지금까지 약 50만 명 정도가 다녀갔고, 그중 외국인 관광객이 약 2만 1천 명 정도 됩니다. 명실공히 글로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26일부터 27일까지는 2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보령을 찾아 뜨거운 열기와 열광 속에 축제를 즐겼습니다. ‘올여름 피서는 보령에서 보내자’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박지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 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데, 올해 특별히 달라진 부분이나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김구연: 올해는 K-컬처를 대표하는 K-pop 콘텐츠와 야간 콘텐츠를 대폭 확대 강화했고,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확충했습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BS K-pop 슈퍼 라이브, 엠카운트다운, 야간 바다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머드 온 더 비치’, 또한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 소비 할인 쿠폰 제도, 지역 청소년 흥향 부스, 특산물 부스, 배달 구역 등을 새롭게 운영하는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입니다.
◇ 박지은: 보령 머드 축제 하면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참여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올해 보령 머드 축제에서는 어떤 체험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 김구연: 올해 보령 머드 축제는 6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머드 체험 공간, 가족 존, 물놀이장 존, 머드 몸신, 대형 머드탕, 머드 셀프 마사지, 머드 통돌이 등 정체성을 담은 머드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존, 애견 동반이 가능한 ‘멍드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15개 시군의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충남 - 하덴 쿨’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시원한 환경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매우 좋습니다.
◇ 박지은: 충남 15개 시군의 맛집을 모아서 한 군데씩 선정하셨다고요?
◆ 김구연: 대형 텐트를 1,000평 규모로 설치하고, 에어컨 50대를 가동하며, 신식 의자를 갖춘 공간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고 있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 박지은: 직접 가보셨을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먹거리 부스는 어디인가요?
◆ 김구연: 지금 떡볶이, 수박 주스, 커피 판매대, 잔치국수, 팥빙수, 식혜 같은 간단한 먹거리 부스를 만들어서 운영 중입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박지은: 가족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텐데요. 방학이라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요?
◆ 김구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패밀리존을 마련했는데요. 머드 놀이터, 미끄럼틀, 물놀이장, 머드 컬러 페인팅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요원들도 촘촘히 배치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았습니다.
◇ 박지은: 요즘 반려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휴가지가 인기인데요. 보령은 ‘펫비치’를 운영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시죠.
◆ 김구연: 펫비치는 작년부터 대천해수욕장 일정 구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할 수 있도록 운영 중입니다. 올해는 축제장 내에 반려견 전용 머드존도 마련했습니다. 250평 규모의 머드 풀장과 워터풀장, 무료 쉼터 8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멍드존’은 15kg 미만 중소형 반려견이 입장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머드 체험도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 김구연: 예, 해수욕과 머드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했고, 해수욕장 바닷가로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축제장에서 반려견끼리, 관광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박지은: 이렇게 휴가를 즐기다 보면 오히려 피로감이 쌓인다, 이런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치유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눈에 띄던데요. ‘머드 뷰티 치유관’, 이 부분도 자랑 좀 해주시죠.
◆ 김구연: 머드 뷰티 치유관은 재작년에 준공돼서 작년부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휴식과 회복을 제공하는 웰니스 특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단순 체험을 넘어서 얼굴 마사지, 족욕, 조격 등 전문가의 관리를 통해 머드의 피부 미용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축제 이후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라 많은 분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박지은: 제가 예전에 취재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햇볕에 피부가 많이 노출되면 타거나 화끈거리잖아요. 보령 머드를 전문가의 손길로 체험하면서 휴식과 회복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 김구연: 많은 분이 예약을 통해 오시는데요.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얼굴이 화끈거리잖아요. 그걸 좀 진정시킬 수 있도록, 안에서 머드와 함께 시원하게 마사지도 받고 족욕도 하고, 피로를 확 날리고 가시는 그런 치유 공간입니다.

◇ 박지은: 머드를 활용해서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 ‘헤드 스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김구연: 예, 그렇습니다. 헤드 스파도 가능합니다.
◇ 박지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걸 기억하셔야 할 텐데요. 현재 예약 가능한가요? 꼭 미리 해야 하나요?
◆ 김구연: 하루 전쯤 예약하시면 더 수월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과 일자를 알려주시면 거기에 맞춰 예약을 받고 있고요. 다른 분들도 하루 종일 이용하시기 때문에 맞춰 드릴 수 있습니다.
◇ 박지은: 비용도 일반보다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김구연: 얼굴 마사지는 3만 원, 족욕은 1만 원 정도 받고 있어서 아주 저렴하게 보령을 찾는 분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밤에 즐길 수 있는 야간 콘텐츠도 눈에 띄던데요?
◆ 김구연: 이번에는 ‘밤이 더 화려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KBS K-POP 슈퍼 라이브, 월드 DJ 페스티벌 등 국내외 정상급 공연들을 유치했고, 낮에 머드 체험을 즐기고 밤늦게까지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객 체류 시간 연장에 기여했습니다.
◇ 박지은: 낮에 잠깐 즐기고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밤까지 즐기고 숙박까지 이어지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 김구연: 예, 그렇습니다. 또 경제적 소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령사랑 할인 쿠폰제를 도입했습니다. 입장권 구매 시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 체험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지역 음식업체 10개를 선정해 ‘보령 푸드존’을 만들었고, 축제장 안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는 ‘피크닉 배달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창업가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 업체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보령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선정됐고, 머드 축제 역시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점들을 신경 쓰고 계시는가요?
◆ 김구연: 우리시는 지난번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축제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Taste of 충남’ 음식 부스에서는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고요.
축제장 전역에 분리수거 시스템도 특별히 강화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많은 분께 즐거움을 줬던 불꽃놀이 대신,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로 대체해 탄소중립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보령 머드축제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기 위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앞으로 이 축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나 계획은 무엇이 있을까요?
◆ 김구연: 보령 머드축제는 1998년 1회 개최 이후 올해로 28회를 맞았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K-컬처 축제로서 콘텐츠의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4계절 체류형 웰니스 관광으로의 확장, 보령 머드를 활용한 K-뷰티 활성화, 그리고 해양 신산업 육성과 연계한 발전, 또 탄소중립 선도 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축제로의 성장을 향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박지은: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과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인용 보도시 ‘KBS대전 생생뉴스’를 밝혀주십시오. 저작권은 KBS대전에 있습니다. |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뉴스] 여름 휴가 어디로? 충남 보령 머드축제 어때요~
-
- 입력 2025-08-01 10:22:32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 ■ 기술 : 민경수 감독 |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4_Lc6bExivw?si=5Al6lWVaNAEH5N4c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여름철 대표 축제인 보령 머드 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보령 머드 축제,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이하 김구연): 네, 반갑습니다.
◇ 박지은: 예, 반갑습니다. 극한 호우로 충남 지역의 피해가 3천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보령시는 축제 준비에 어려움 없으셨습니까?
◆ 김구연: 전국적으로 많은 폭우가 내렸습니다만 우리 보령시도 예외 없이 한 400mm 이상 내렸습니다. 하지만 큰 피해는 없었고, 현재 축제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머드 축제는 저희가 매년 7월 20일경 개막했었는데요.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처음으로 일주일 뒤로 미뤄 폭우 기간을 피해서 개최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축제 준비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피해도 없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준비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항상 점검을 통해 사전 위험 요소를 해소하면서 성공적이고 화려하게 개막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지은: 폭우 피해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보령 머드축제 개막했는데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나요?
◆ 김구연: 보령 머드 축제는 올해 2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 체험’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지금까지 약 50만 명 정도가 다녀갔고, 그중 외국인 관광객이 약 2만 1천 명 정도 됩니다. 명실공히 글로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26일부터 27일까지는 2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보령을 찾아 뜨거운 열기와 열광 속에 축제를 즐겼습니다. ‘올여름 피서는 보령에서 보내자’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박지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 엑스포 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데, 올해 특별히 달라진 부분이나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김구연: 올해는 K-컬처를 대표하는 K-pop 콘텐츠와 야간 콘텐츠를 대폭 확대 강화했고,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확충했습니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BS K-pop 슈퍼 라이브, 엠카운트다운, 야간 바다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머드 온 더 비치’, 또한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 소비 할인 쿠폰 제도, 지역 청소년 흥향 부스, 특산물 부스, 배달 구역 등을 새롭게 운영하는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입니다.
◇ 박지은: 보령 머드 축제 하면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참여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올해 보령 머드 축제에서는 어떤 체험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 김구연: 올해 보령 머드 축제는 6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머드 체험 공간, 가족 존, 물놀이장 존, 머드 몸신, 대형 머드탕, 머드 셀프 마사지, 머드 통돌이 등 정체성을 담은 머드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패밀리존, 애견 동반이 가능한 ‘멍드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15개 시군의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충남 - 하덴 쿨’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시원한 환경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매우 좋습니다.
◇ 박지은: 충남 15개 시군의 맛집을 모아서 한 군데씩 선정하셨다고요?
◆ 김구연: 대형 텐트를 1,000평 규모로 설치하고, 에어컨 50대를 가동하며, 신식 의자를 갖춘 공간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고 있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 박지은: 직접 가보셨을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먹거리 부스는 어디인가요?
◆ 김구연: 지금 떡볶이, 수박 주스, 커피 판매대, 잔치국수, 팥빙수, 식혜 같은 간단한 먹거리 부스를 만들어서 운영 중입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박지은: 가족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텐데요. 방학이라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요?
◆ 김구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패밀리존을 마련했는데요. 머드 놀이터, 미끄럼틀, 물놀이장, 머드 컬러 페인팅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요원들도 촘촘히 배치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았습니다.
◇ 박지은: 요즘 반려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휴가지가 인기인데요. 보령은 ‘펫비치’를 운영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시죠.
◆ 김구연: 펫비치는 작년부터 대천해수욕장 일정 구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할 수 있도록 운영 중입니다. 올해는 축제장 내에 반려견 전용 머드존도 마련했습니다. 250평 규모의 머드 풀장과 워터풀장, 무료 쉼터 8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멍드존’은 15kg 미만 중소형 반려견이 입장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머드 체험도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 김구연: 예, 해수욕과 머드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했고, 해수욕장 바닷가로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축제장에서 반려견끼리, 관광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 박지은: 이렇게 휴가를 즐기다 보면 오히려 피로감이 쌓인다, 이런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치유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눈에 띄던데요. ‘머드 뷰티 치유관’, 이 부분도 자랑 좀 해주시죠.
◆ 김구연: 머드 뷰티 치유관은 재작년에 준공돼서 작년부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휴식과 회복을 제공하는 웰니스 특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단순 체험을 넘어서 얼굴 마사지, 족욕, 조격 등 전문가의 관리를 통해 머드의 피부 미용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축제 이후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라 많은 분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박지은: 제가 예전에 취재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햇볕에 피부가 많이 노출되면 타거나 화끈거리잖아요. 보령 머드를 전문가의 손길로 체험하면서 휴식과 회복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 김구연: 많은 분이 예약을 통해 오시는데요.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얼굴이 화끈거리잖아요. 그걸 좀 진정시킬 수 있도록, 안에서 머드와 함께 시원하게 마사지도 받고 족욕도 하고, 피로를 확 날리고 가시는 그런 치유 공간입니다.

◇ 박지은: 머드를 활용해서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 ‘헤드 스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김구연: 예, 그렇습니다. 헤드 스파도 가능합니다.
◇ 박지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걸 기억하셔야 할 텐데요. 현재 예약 가능한가요? 꼭 미리 해야 하나요?
◆ 김구연: 하루 전쯤 예약하시면 더 수월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과 일자를 알려주시면 거기에 맞춰 예약을 받고 있고요. 다른 분들도 하루 종일 이용하시기 때문에 맞춰 드릴 수 있습니다.
◇ 박지은: 비용도 일반보다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김구연: 얼굴 마사지는 3만 원, 족욕은 1만 원 정도 받고 있어서 아주 저렴하게 보령을 찾는 분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밤에 즐길 수 있는 야간 콘텐츠도 눈에 띄던데요?
◆ 김구연: 이번에는 ‘밤이 더 화려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KBS K-POP 슈퍼 라이브, 월드 DJ 페스티벌 등 국내외 정상급 공연들을 유치했고, 낮에 머드 체험을 즐기고 밤늦게까지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객 체류 시간 연장에 기여했습니다.
◇ 박지은: 낮에 잠깐 즐기고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밤까지 즐기고 숙박까지 이어지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 김구연: 예, 그렇습니다. 또 경제적 소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령사랑 할인 쿠폰제를 도입했습니다. 입장권 구매 시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 체험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지역 음식업체 10개를 선정해 ‘보령 푸드존’을 만들었고, 축제장 안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는 ‘피크닉 배달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창업가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 업체 홍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보령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선정됐고, 머드 축제 역시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축제에서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점들을 신경 쓰고 계시는가요?
◆ 김구연: 우리시는 지난번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축제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Taste of 충남’ 음식 부스에서는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고요.
축제장 전역에 분리수거 시스템도 특별히 강화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많은 분께 즐거움을 줬던 불꽃놀이 대신,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로 대체해 탄소중립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지은: 보령 머드축제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기 위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앞으로 이 축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나 계획은 무엇이 있을까요?
◆ 김구연: 보령 머드축제는 1998년 1회 개최 이후 올해로 28회를 맞았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K-컬처 축제로서 콘텐츠의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4계절 체류형 웰니스 관광으로의 확장, 보령 머드를 활용한 K-뷰티 활성화, 그리고 해양 신산업 육성과 연계한 발전, 또 탄소중립 선도 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축제로의 성장을 향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박지은: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과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인용 보도시 ‘KBS대전 생생뉴스’를 밝혀주십시오. 저작권은 KBS대전에 있습니다. |
-
-
박지은 기자 now@kbs.co.kr
박지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