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 주자들 ‘잰걸음’에도…TK 민심은 싸늘

입력 2025.08.01 (19:33) 수정 2025.08.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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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되며 당원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을 찾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수 지지층을 대상으로 저마다 당을 살릴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책 경쟁보다는 계파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민심은 곱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파전으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 경선.

이른바 '반탄'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다시 TK를 찾았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세 번째 지역 방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을 찾으며 강성 지지층 표심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김문수/前 고용노동부 장관 : "국민의힘이 영남의 자민련으로 쪼그라들지 않겠느냐,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룩하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대표적 '찬탄' 주자로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조경태 의원도 TK에서 1박2일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산업부 TK 이전을 공약하며 지역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동시에, 반탄 주자들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헌법을 부정한 대통령에 대해서 옹호하는 세력들이 어떻게 헌법기관으로 남아있을 수,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찬탄·반탄 대결 구도를 비판해 온 주진우 의원도 내일(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 표심 공략에 가세합니다.

그러나 전한길 씨 입당과 신천지 개입설 등으로 계파 갈등이 심해지는 데다, 최고위원 선거 역시 원외 인사가 대부분으로 그마저도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입니다.

[노하석/구미시 봉곡동 : "지금 돌아선 사람도 많다니까요. 옛날에는 무조건 지역이라고 찍어줬는데 요새는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예비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압축한 뒤 본 경선을 거쳐 22일 충북 청주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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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당권 주자들 ‘잰걸음’에도…TK 민심은 싸늘
    • 입력 2025-08-01 19:33:43
    • 수정2025-08-01 19:38:52
    뉴스7(대구)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되며 당원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을 찾는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수 지지층을 대상으로 저마다 당을 살릴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책 경쟁보다는 계파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민심은 곱지 않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파전으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 경선.

이른바 '반탄'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다시 TK를 찾았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세 번째 지역 방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을 찾으며 강성 지지층 표심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김문수/前 고용노동부 장관 : "국민의힘이 영남의 자민련으로 쪼그라들지 않겠느냐,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부국강병의 기적을 이룩하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대표적 '찬탄' 주자로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조경태 의원도 TK에서 1박2일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산업부 TK 이전을 공약하며 지역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동시에, 반탄 주자들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헌법을 부정한 대통령에 대해서 옹호하는 세력들이 어떻게 헌법기관으로 남아있을 수,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찬탄·반탄 대결 구도를 비판해 온 주진우 의원도 내일(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 표심 공략에 가세합니다.

그러나 전한길 씨 입당과 신천지 개입설 등으로 계파 갈등이 심해지는 데다, 최고위원 선거 역시 원외 인사가 대부분으로 그마저도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입니다.

[노하석/구미시 봉곡동 : "지금 돌아선 사람도 많다니까요. 옛날에는 무조건 지역이라고 찍어줬는데 요새는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예비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압축한 뒤 본 경선을 거쳐 22일 충북 청주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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