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100명 돌파…‘작업 중지 카드’ 등장

입력 2025.08.01 (21:42) 수정 2025.08.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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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폭염 속 올해 부산의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20일이나 빠른 기록입니다.

특히 야외 작업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았는데요,

이렇다 보니 작업자가 스스로 작업을 멈추는, '작업 중지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공원 바닥을 정비합니다.

공원 관리자가 얼음물과 함께 'SOS 카드' 안내문을 내밉니다.

["힘들다고 생각될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작업 중지 요청하시고."]

폭염 때 작업자들이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작업자들이 받는 현장 근로자 SOS 카드입니다.

카드에는 야외 작업을 할 때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이 적혀있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본사 직통 전화도 안내합니다.

[심기민/부산시설공단 안전환경팀장 : "폭염 관련 제도가 법제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카드를 제작했고."]

작업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허진우/야외 근로자 : "처음에는 얼떨떨하다가도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게 근무자들이 현장에서 근무할 때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느낌을…."]

올여름 부산의 온열질환자는 지금까지 102명이 발생했습니다.

100명 돌파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20일이나 더 빠릅니다.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면,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83.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이 전체의 35.3%에 달했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비율이 4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올여름 폭염.

무더위 절정기인 8월 초중순, 온열질환 관리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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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질환 100명 돌파…‘작업 중지 카드’ 등장
    • 입력 2025-08-01 21:42:18
    • 수정2025-08-01 21:48:49
    뉴스9(부산)
[앵커]

극한 폭염 속 올해 부산의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20일이나 빠른 기록입니다.

특히 야외 작업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았는데요,

이렇다 보니 작업자가 스스로 작업을 멈추는, '작업 중지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업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공원 바닥을 정비합니다.

공원 관리자가 얼음물과 함께 'SOS 카드' 안내문을 내밉니다.

["힘들다고 생각될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작업 중지 요청하시고."]

폭염 때 작업자들이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작업자들이 받는 현장 근로자 SOS 카드입니다.

카드에는 야외 작업을 할 때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이 적혀있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본사 직통 전화도 안내합니다.

[심기민/부산시설공단 안전환경팀장 : "폭염 관련 제도가 법제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카드를 제작했고."]

작업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허진우/야외 근로자 : "처음에는 얼떨떨하다가도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게 근무자들이 현장에서 근무할 때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느낌을…."]

올여름 부산의 온열질환자는 지금까지 102명이 발생했습니다.

100명 돌파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20일이나 더 빠릅니다.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면,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83.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이 전체의 35.3%에 달했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비율이 4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올여름 폭염.

무더위 절정기인 8월 초중순, 온열질환 관리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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