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매수·뇌물’ 콜롬비아 전대통령 가택연금 12년형
입력 2025.08.02 (04:32)
수정 2025.08.0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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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법원은 현지시각 1일 증인매수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알바로 우리베(73) 전 대통령에 대해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 12년형을 선고했다고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와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002∼2010년 집권해 우파 정부를 이끈 우리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악명 높은 우익 민병대 창설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숨기려고 증인을 매수해 거짓 증언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좌익 반군에 맞선 준군사조직(paramilitar)이었던 우익 민병대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마약 밀매에 관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012년 관련 고발 이후 법적 분쟁은 13년간 이어졌는데, 지난달 28일 산드라 에레디아 콜롬비아 보고타 제44형사법원 판사는 "이 사건 가해자인 피고인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피해자로 둔갑하려 했다"면서 우리베 전 대통령에게 죄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형량 역시 검찰 구형 기간(9년)보다 많습니다.
다만, 우리베 전 대통령 측에서 항소장 제출을 예고한 만큼 고등법원에서 1심 판결을 다시 살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2002∼2010년 집권해 우파 정부를 이끈 우리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악명 높은 우익 민병대 창설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숨기려고 증인을 매수해 거짓 증언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좌익 반군에 맞선 준군사조직(paramilitar)이었던 우익 민병대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마약 밀매에 관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012년 관련 고발 이후 법적 분쟁은 13년간 이어졌는데, 지난달 28일 산드라 에레디아 콜롬비아 보고타 제44형사법원 판사는 "이 사건 가해자인 피고인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피해자로 둔갑하려 했다"면서 우리베 전 대통령에게 죄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형량 역시 검찰 구형 기간(9년)보다 많습니다.
다만, 우리베 전 대통령 측에서 항소장 제출을 예고한 만큼 고등법원에서 1심 판결을 다시 살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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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2 04:32:30
- 수정2025-08-02 04:32:51

콜롬비아 법원은 현지시각 1일 증인매수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알바로 우리베(73) 전 대통령에 대해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 12년형을 선고했다고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와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002∼2010년 집권해 우파 정부를 이끈 우리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악명 높은 우익 민병대 창설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숨기려고 증인을 매수해 거짓 증언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좌익 반군에 맞선 준군사조직(paramilitar)이었던 우익 민병대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마약 밀매에 관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012년 관련 고발 이후 법적 분쟁은 13년간 이어졌는데, 지난달 28일 산드라 에레디아 콜롬비아 보고타 제44형사법원 판사는 "이 사건 가해자인 피고인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피해자로 둔갑하려 했다"면서 우리베 전 대통령에게 죄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형량 역시 검찰 구형 기간(9년)보다 많습니다.
다만, 우리베 전 대통령 측에서 항소장 제출을 예고한 만큼 고등법원에서 1심 판결을 다시 살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2002∼2010년 집권해 우파 정부를 이끈 우리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악명 높은 우익 민병대 창설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숨기려고 증인을 매수해 거짓 증언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등 좌익 반군에 맞선 준군사조직(paramilitar)이었던 우익 민병대는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마약 밀매에 관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2012년 관련 고발 이후 법적 분쟁은 13년간 이어졌는데, 지난달 28일 산드라 에레디아 콜롬비아 보고타 제44형사법원 판사는 "이 사건 가해자인 피고인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피해자로 둔갑하려 했다"면서 우리베 전 대통령에게 죄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형량 역시 검찰 구형 기간(9년)보다 많습니다.
다만, 우리베 전 대통령 측에서 항소장 제출을 예고한 만큼 고등법원에서 1심 판결을 다시 살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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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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