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쌀 시장 개방”…“추가 개방 없어, 오해인 듯”
입력 2025.08.02 (06:40)
수정 2025.08.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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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시장 개방을 두고 한미 양국의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나라가 쌀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추가 개방은 없다며, 미국 측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 타결 직후 한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에는 백악관이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쌀을 특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South Korea will pay a 15 percent tariff rate, including 15 percent on autos while providing historic market access to American goods like autos and rice."]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정치적 수사로 평가했던 대통령실은,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농축산물 시장의 99.7%가 개방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나머지 0.3%에 대해서 더 개방하거나 이런 게 없다는 우리 측 의견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검역 등 일부 협상 사안에 대해, 미국 측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역 절차 개선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문제"라며, "과일과 채소류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쌀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양국의 엇갈린 입장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뭐가 더 개방된 것처럼 그런 지금 이야기가 있어서 과연 세부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박은정/국회 법제사법위원/조국혁신당 : "쌀과 쇠고기 말고 다른 품목을 모두 개방하는 것인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협상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한미 협상 과정에서 쌀 추가 개방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경진
쌀 시장 개방을 두고 한미 양국의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나라가 쌀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추가 개방은 없다며, 미국 측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 타결 직후 한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에는 백악관이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쌀을 특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South Korea will pay a 15 percent tariff rate, including 15 percent on autos while providing historic market access to American goods like autos and rice."]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정치적 수사로 평가했던 대통령실은,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농축산물 시장의 99.7%가 개방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나머지 0.3%에 대해서 더 개방하거나 이런 게 없다는 우리 측 의견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검역 등 일부 협상 사안에 대해, 미국 측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역 절차 개선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문제"라며, "과일과 채소류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쌀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양국의 엇갈린 입장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뭐가 더 개방된 것처럼 그런 지금 이야기가 있어서 과연 세부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박은정/국회 법제사법위원/조국혁신당 : "쌀과 쇠고기 말고 다른 품목을 모두 개방하는 것인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협상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한미 협상 과정에서 쌀 추가 개방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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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쌀 시장 개방”…“추가 개방 없어, 오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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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2 06:40:58
- 수정2025-08-02 07:56:03

[앵커]
쌀 시장 개방을 두고 한미 양국의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나라가 쌀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추가 개방은 없다며, 미국 측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 타결 직후 한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에는 백악관이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쌀을 특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South Korea will pay a 15 percent tariff rate, including 15 percent on autos while providing historic market access to American goods like autos and rice."]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정치적 수사로 평가했던 대통령실은,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농축산물 시장의 99.7%가 개방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나머지 0.3%에 대해서 더 개방하거나 이런 게 없다는 우리 측 의견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검역 등 일부 협상 사안에 대해, 미국 측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역 절차 개선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문제"라며, "과일과 채소류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쌀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양국의 엇갈린 입장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뭐가 더 개방된 것처럼 그런 지금 이야기가 있어서 과연 세부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박은정/국회 법제사법위원/조국혁신당 : "쌀과 쇠고기 말고 다른 품목을 모두 개방하는 것인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협상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한미 협상 과정에서 쌀 추가 개방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경진
쌀 시장 개방을 두고 한미 양국의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나라가 쌀 시장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추가 개방은 없다며, 미국 측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 타결 직후 한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에는 백악관이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쌀을 특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South Korea will pay a 15 percent tariff rate, including 15 percent on autos while providing historic market access to American goods like autos and rice."]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정치적 수사로 평가했던 대통령실은,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농축산물 시장의 99.7%가 개방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나머지 0.3%에 대해서 더 개방하거나 이런 게 없다는 우리 측 의견이 맞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검역 등 일부 협상 사안에 대해, 미국 측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역 절차 개선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문제"라며, "과일과 채소류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쌀과는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양국의 엇갈린 입장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뭐가 더 개방된 것처럼 그런 지금 이야기가 있어서 과연 세부적인 내용이 무엇이냐…."]
[박은정/국회 법제사법위원/조국혁신당 : "쌀과 쇠고기 말고 다른 품목을 모두 개방하는 것인지…."]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협상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한미 협상 과정에서 쌀 추가 개방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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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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