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 TK신공항 사업…“대구·경북 한 목소리 필요”

입력 2025.08.02 (21:21) 수정 2025.08.02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의 최대 현안 사업인 신공항 사업은 재원 조달 방법을 확정 짓지 못해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를 향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요청에도 이견이 보이는 가운데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재원 조달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건 지난해 9월입니다.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정작 이 방식을 제안한 시장과 경제부시장은 사퇴했고, 중앙 정부의 반대도 이어지면서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최근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신공항 건설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윤재옥/국회 국토교통위원/국민의힘 : "장관 후보자한테도 서면질의를 했더니 그냥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만 TF를 만들겠다는 말이 없어요.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윤재옥/국회 국토교통위원/국민의힘 : "만들어야 되겠죠?"]

전체적인 분위기로 볼 때 의례적인 답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자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공항 건설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대구시는 금융 비용 국가지원과 후적지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을, 경북도는 사업을 국가 주도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각론에선 일부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 상태를 돌파하려면 대구 경북의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창석/대구시의원 : "(지역의) 자구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에) 요청할 거를 해야 되는데 대구하고 경북하고 정책 공조를 해서 꼭 힘을 합해서 정부에다가 얘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자리걸음 중인 신공항 사업,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앙 정부의 리더십 교체 시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자리걸음 TK신공항 사업…“대구·경북 한 목소리 필요”
    • 입력 2025-08-02 21:21:34
    • 수정2025-08-02 21:48:20
    뉴스9(대구)
[앵커]

대구 경북의 최대 현안 사업인 신공항 사업은 재원 조달 방법을 확정 짓지 못해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를 향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요청에도 이견이 보이는 가운데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재원 조달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건 지난해 9월입니다.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정작 이 방식을 제안한 시장과 경제부시장은 사퇴했고, 중앙 정부의 반대도 이어지면서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최근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신공항 건설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윤재옥/국회 국토교통위원/국민의힘 : "장관 후보자한테도 서면질의를 했더니 그냥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만 TF를 만들겠다는 말이 없어요.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윤재옥/국회 국토교통위원/국민의힘 : "만들어야 되겠죠?"]

전체적인 분위기로 볼 때 의례적인 답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제 열린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자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공항 건설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대구시는 금융 비용 국가지원과 후적지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을, 경북도는 사업을 국가 주도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각론에선 일부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 상태를 돌파하려면 대구 경북의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창석/대구시의원 : "(지역의) 자구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에) 요청할 거를 해야 되는데 대구하고 경북하고 정책 공조를 해서 꼭 힘을 합해서 정부에다가 얘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자리걸음 중인 신공항 사업,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앙 정부의 리더십 교체 시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