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주민들 ‘난민 신청대상국’ 브라질이 미국 앞질러
입력 2025.08.03 (03:54)
수정 2025.08.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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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해 고국을 등지는 쿠바 주민들이 이민자를 향해 문호를 닫고 있는 미국 대신 브라질을 주요 난민 신청 대상국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일 유엔난민기구(UNHCR·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에서 제공하는 난민 데이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새로 접수된 쿠바 출신자들의 난민 신청 건수는 6만8천3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청 대상국은 브라질이 2만2천2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1만7천884건)와 미국(1만3천68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쿠바 주민들의 난민 신청 대상국 순위에서 브라질이 미국보다 많아진 건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다만, 당시엔 브라질 2천373명, 미국 770명으로 전체적인 난민 신청 규모 자체가 매우 적었습니다.
지난해의 역전 현상은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2022∼2023년 전후 급증한 미국행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보안을 다소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합법적인 이민 경로를 보장하면서도 대선 유세 국면에서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에 대한 망명 불허 방침과 국경 방위 지원 확대 등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브라질행을 택하는 섬나라 쿠바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비자 절차가 덜 복잡한 가이아나 또는 수리남을 통해 남미 대륙에 들어온 뒤 육로를 이용해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또는 아마파에 입국하고서 새 삶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2일 유엔난민기구(UNHCR·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에서 제공하는 난민 데이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새로 접수된 쿠바 출신자들의 난민 신청 건수는 6만8천3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청 대상국은 브라질이 2만2천2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1만7천884건)와 미국(1만3천68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쿠바 주민들의 난민 신청 대상국 순위에서 브라질이 미국보다 많아진 건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다만, 당시엔 브라질 2천373명, 미국 770명으로 전체적인 난민 신청 규모 자체가 매우 적었습니다.
지난해의 역전 현상은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2022∼2023년 전후 급증한 미국행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보안을 다소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합법적인 이민 경로를 보장하면서도 대선 유세 국면에서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에 대한 망명 불허 방침과 국경 방위 지원 확대 등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브라질행을 택하는 섬나라 쿠바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비자 절차가 덜 복잡한 가이아나 또는 수리남을 통해 남미 대륙에 들어온 뒤 육로를 이용해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또는 아마파에 입국하고서 새 삶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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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해 고국을 등지는 쿠바 주민들이 이민자를 향해 문호를 닫고 있는 미국 대신 브라질을 주요 난민 신청 대상국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일 유엔난민기구(UNHCR·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에서 제공하는 난민 데이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새로 접수된 쿠바 출신자들의 난민 신청 건수는 6만8천3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청 대상국은 브라질이 2만2천2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1만7천884건)와 미국(1만3천68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쿠바 주민들의 난민 신청 대상국 순위에서 브라질이 미국보다 많아진 건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다만, 당시엔 브라질 2천373명, 미국 770명으로 전체적인 난민 신청 규모 자체가 매우 적었습니다.
지난해의 역전 현상은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2022∼2023년 전후 급증한 미국행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보안을 다소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합법적인 이민 경로를 보장하면서도 대선 유세 국면에서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에 대한 망명 불허 방침과 국경 방위 지원 확대 등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브라질행을 택하는 섬나라 쿠바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비자 절차가 덜 복잡한 가이아나 또는 수리남을 통해 남미 대륙에 들어온 뒤 육로를 이용해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또는 아마파에 입국하고서 새 삶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2일 유엔난민기구(UNHCR·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에서 제공하는 난민 데이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새로 접수된 쿠바 출신자들의 난민 신청 건수는 6만8천38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청 대상국은 브라질이 2만2천2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1만7천884건)와 미국(1만3천68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쿠바 주민들의 난민 신청 대상국 순위에서 브라질이 미국보다 많아진 건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다만, 당시엔 브라질 2천373명, 미국 770명으로 전체적인 난민 신청 규모 자체가 매우 적었습니다.
지난해의 역전 현상은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2022∼2023년 전후 급증한 미국행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보안을 다소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합법적인 이민 경로를 보장하면서도 대선 유세 국면에서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이민자에 대한 망명 불허 방침과 국경 방위 지원 확대 등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브라질행을 택하는 섬나라 쿠바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비자 절차가 덜 복잡한 가이아나 또는 수리남을 통해 남미 대륙에 들어온 뒤 육로를 이용해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 또는 아마파에 입국하고서 새 삶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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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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