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차올랐다”…전남서 피해 속출
입력 2025.08.04 (19:02)
수정 2025.08.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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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남에선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도로와 축사 등이 물에 잠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곡물처럼 거센 물살이 도로 위로 쏟아져 흐릅니다.
["물이 발목까지 와."]
퍼붓는 비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납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시장골목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대형 수조와 젓갈통, 장독대며 의자까지 빗물에 휩쓸려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나라도 건질게 없을까 일일이 살펴보지만 쓸만한 게 없습니다.
상점 매대에 있어야 할 다시마들이 이렇게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시장 바닥에 버려져있습니다.
성인 가슴까지 들이찬 물을 피했다 돌아온 상인들은 이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정명자/시장 상인 : "처음에는 치우다가 물이 점차 불어나니깐 무서워 포기하고 올라갔다가."]
시간당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무안의 한 마을, 도랑이 넘치면서 마을을 덮쳤습니다.
담벼락은 뻥 뚫린 채 무너져 버렸습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임정민/침수 피해 주민 : "둑이 워낙 낮아가지고 집으로 물이 많이 차니까 집으로 달려들고. 가득 차서 저 담이 넘어가버리고 거기로 (물이) 터져나가버린거지."]
물에 잠겼던 축사는 한 편이 텅 비었습니다.
놀란 소들이 문을 들이받아 부서졌고, 송아지들도 물에 휩쓸렸기 때문입니다.
[한경복/축사 주인 : "한 20분 되니까 다 차버렸어요. 이제 낳은 새끼들이 수두룩한데 그놈(송아지)이 다 둥둥떠다니고 또 소들은 도망가려고 문 다 부셔버렸지."]
무안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남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어제 전남에선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도로와 축사 등이 물에 잠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곡물처럼 거센 물살이 도로 위로 쏟아져 흐릅니다.
["물이 발목까지 와."]
퍼붓는 비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납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시장골목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대형 수조와 젓갈통, 장독대며 의자까지 빗물에 휩쓸려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나라도 건질게 없을까 일일이 살펴보지만 쓸만한 게 없습니다.
상점 매대에 있어야 할 다시마들이 이렇게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시장 바닥에 버려져있습니다.
성인 가슴까지 들이찬 물을 피했다 돌아온 상인들은 이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정명자/시장 상인 : "처음에는 치우다가 물이 점차 불어나니깐 무서워 포기하고 올라갔다가."]
시간당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무안의 한 마을, 도랑이 넘치면서 마을을 덮쳤습니다.
담벼락은 뻥 뚫린 채 무너져 버렸습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임정민/침수 피해 주민 : "둑이 워낙 낮아가지고 집으로 물이 많이 차니까 집으로 달려들고. 가득 차서 저 담이 넘어가버리고 거기로 (물이) 터져나가버린거지."]
물에 잠겼던 축사는 한 편이 텅 비었습니다.
놀란 소들이 문을 들이받아 부서졌고, 송아지들도 물에 휩쓸렸기 때문입니다.
[한경복/축사 주인 : "한 20분 되니까 다 차버렸어요. 이제 낳은 새끼들이 수두룩한데 그놈(송아지)이 다 둥둥떠다니고 또 소들은 도망가려고 문 다 부셔버렸지."]
무안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남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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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4 19:14:26

[앵커]
어제 전남에선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도로와 축사 등이 물에 잠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곡물처럼 거센 물살이 도로 위로 쏟아져 흐릅니다.
["물이 발목까지 와."]
퍼붓는 비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납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시장골목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대형 수조와 젓갈통, 장독대며 의자까지 빗물에 휩쓸려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나라도 건질게 없을까 일일이 살펴보지만 쓸만한 게 없습니다.
상점 매대에 있어야 할 다시마들이 이렇게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시장 바닥에 버려져있습니다.
성인 가슴까지 들이찬 물을 피했다 돌아온 상인들은 이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정명자/시장 상인 : "처음에는 치우다가 물이 점차 불어나니깐 무서워 포기하고 올라갔다가."]
시간당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무안의 한 마을, 도랑이 넘치면서 마을을 덮쳤습니다.
담벼락은 뻥 뚫린 채 무너져 버렸습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임정민/침수 피해 주민 : "둑이 워낙 낮아가지고 집으로 물이 많이 차니까 집으로 달려들고. 가득 차서 저 담이 넘어가버리고 거기로 (물이) 터져나가버린거지."]
물에 잠겼던 축사는 한 편이 텅 비었습니다.
놀란 소들이 문을 들이받아 부서졌고, 송아지들도 물에 휩쓸렸기 때문입니다.
[한경복/축사 주인 : "한 20분 되니까 다 차버렸어요. 이제 낳은 새끼들이 수두룩한데 그놈(송아지)이 다 둥둥떠다니고 또 소들은 도망가려고 문 다 부셔버렸지."]
무안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남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어제 전남에선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도로와 축사 등이 물에 잠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계곡물처럼 거센 물살이 도로 위로 쏟아져 흐릅니다.
["물이 발목까지 와."]
퍼붓는 비에 순식간에 물이 불어납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시장골목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대형 수조와 젓갈통, 장독대며 의자까지 빗물에 휩쓸려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나라도 건질게 없을까 일일이 살펴보지만 쓸만한 게 없습니다.
상점 매대에 있어야 할 다시마들이 이렇게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시장 바닥에 버려져있습니다.
성인 가슴까지 들이찬 물을 피했다 돌아온 상인들은 이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정명자/시장 상인 : "처음에는 치우다가 물이 점차 불어나니깐 무서워 포기하고 올라갔다가."]
시간당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무안의 한 마을, 도랑이 넘치면서 마을을 덮쳤습니다.
담벼락은 뻥 뚫린 채 무너져 버렸습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임정민/침수 피해 주민 : "둑이 워낙 낮아가지고 집으로 물이 많이 차니까 집으로 달려들고. 가득 차서 저 담이 넘어가버리고 거기로 (물이) 터져나가버린거지."]
물에 잠겼던 축사는 한 편이 텅 비었습니다.
놀란 소들이 문을 들이받아 부서졌고, 송아지들도 물에 휩쓸렸기 때문입니다.
[한경복/축사 주인 : "한 20분 되니까 다 차버렸어요. 이제 낳은 새끼들이 수두룩한데 그놈(송아지)이 다 둥둥떠다니고 또 소들은 도망가려고 문 다 부셔버렸지."]
무안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남 지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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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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