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5개팀 선발…1등은 내후년 확정

[앵커]

정부가 지원하는 이른바 '국가대표 AI' 개발에 정식 참여할, 5개 정예 팀이 오늘 선발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SKT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반년마다 평가를 거쳐 2027년까지 최종 2개 팀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적 인공지능, AI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정예 팀이 선발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그리고 SKT와 NC, LG AI 연구원 등 모두 5곳입니다.

지난달 공모에서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졌는데, 카카오와 KT 등 절반 이상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독자적인 AI 개발 경험이나 AI 생태계에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습니다.

[장기철/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 : "실제로 국내 기업들의 체력을 좀 키워줄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파급력 있는 그런 팀을 선정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선정된 5곳은 앞으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GPU와 고품질 학습 데이터 등, 올 한 해 약 2천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을 95% 이상 따라잡는 '국가대표' AI 개발을 목표로, 반년에 한 번씩 중간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송상훈/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 "우리가 개발한 AI 모델이 오픈소스 형태로 국내 AI 생태계에 확산되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하고 '모두의 AI'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대국민 컨테스트 등 앞으로 3단계 평가를 더 거쳐, 오는 2027년까지 국가대표 'K-AI' 명칭을 사용할 기업 2곳을 최종 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유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