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태진정?

입력 2000.05.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대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채권은행들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자금지원으로 과연 현대사태가 진정될 것인지, 짚어봅니다.
이재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에 500억원 긴급지원,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계 전체에 충격파가 번져갔고 정부와 채권단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요청에 따라 한빛, 조흥, 주택은행이 50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고, 투신사에도 3000억원을 지원하라는 요청이 갔습니다.
⊙기자: 요청이 언제 왔습니까?
⊙투신사 직원: 어제 오후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어디서요?
⊙투신사 직원: 금감원요.
⊙기자: 현대건설도 보유증권을 매각해 35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밤까지 이어진 같은 자금수혈책으로 몇시간 만에 조달 예상액은 85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현대상선에 이미 지원한 1500억원까지 합하면 1조원입니다.
다음 달 말까지 현대건설에 만기가 돌아오는 CP와 회사채는 약 6000억원,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더라도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황학중(외환은행 상무) : 일시적인 자금 수급에 불균형만 해결된다면 구조적인 문제점은 없기 때문에 개선될 것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기자: 남은 문제는 금융시장에 만연한 현대에 대한 불안심리, 때문에 이번 현대사태에 큰 물줄기는 월요일 열리는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 사태진정?
    • 입력 2000-05-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현대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채권은행들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자금지원으로 과연 현대사태가 진정될 것인지, 짚어봅니다. 이재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에 500억원 긴급지원,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계 전체에 충격파가 번져갔고 정부와 채권단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요청에 따라 한빛, 조흥, 주택은행이 50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고, 투신사에도 3000억원을 지원하라는 요청이 갔습니다. ⊙기자: 요청이 언제 왔습니까? ⊙투신사 직원: 어제 오후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어디서요? ⊙투신사 직원: 금감원요. ⊙기자: 현대건설도 보유증권을 매각해 35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밤까지 이어진 같은 자금수혈책으로 몇시간 만에 조달 예상액은 85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현대상선에 이미 지원한 1500억원까지 합하면 1조원입니다. 다음 달 말까지 현대건설에 만기가 돌아오는 CP와 회사채는 약 6000억원,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더라도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황학중(외환은행 상무) : 일시적인 자금 수급에 불균형만 해결된다면 구조적인 문제점은 없기 때문에 개선될 것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기자: 남은 문제는 금융시장에 만연한 현대에 대한 불안심리, 때문에 이번 현대사태에 큰 물줄기는 월요일 열리는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