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여전…건설경기 불황 지속
입력 2025.08.04 (21:48)
수정 2025.08.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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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분양 주택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준공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준공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전체 990세대 가운데 분양은 50여 세대에 그쳤습니다.
결국 단지 전체가 기업 구조조정형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CR리츠에 매각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천8백여 채, 이 가운데 CR리츠에 매각된 물량은 30%에 불과합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 이사 : "(CR리츠를) 구입하는 주체에 혜택이 더 가야되는거죠. 취득세라든지 종합부동산세의 중과세만 완화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매입 사업도 순탄치 않습니다.
대구에서 286채에 대한 매입 심의가 이뤄졌지만 통과된 것은 91채에 그쳤습니다.
분양가 매입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인하를 요구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대책 모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청년층이나 사회 초년생 금융지원 확대 등 수요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지방 부동산 세제 개편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분양 주택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준공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준공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전체 990세대 가운데 분양은 50여 세대에 그쳤습니다.
결국 단지 전체가 기업 구조조정형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CR리츠에 매각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천8백여 채, 이 가운데 CR리츠에 매각된 물량은 30%에 불과합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 이사 : "(CR리츠를) 구입하는 주체에 혜택이 더 가야되는거죠. 취득세라든지 종합부동산세의 중과세만 완화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매입 사업도 순탄치 않습니다.
대구에서 286채에 대한 매입 심의가 이뤄졌지만 통과된 것은 91채에 그쳤습니다.
분양가 매입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인하를 요구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대책 모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청년층이나 사회 초년생 금융지원 확대 등 수요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지방 부동산 세제 개편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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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분양 주택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준공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준공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전체 990세대 가운데 분양은 50여 세대에 그쳤습니다.
결국 단지 전체가 기업 구조조정형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CR리츠에 매각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천8백여 채, 이 가운데 CR리츠에 매각된 물량은 30%에 불과합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 이사 : "(CR리츠를) 구입하는 주체에 혜택이 더 가야되는거죠. 취득세라든지 종합부동산세의 중과세만 완화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매입 사업도 순탄치 않습니다.
대구에서 286채에 대한 매입 심의가 이뤄졌지만 통과된 것은 91채에 그쳤습니다.
분양가 매입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인하를 요구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대책 모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청년층이나 사회 초년생 금융지원 확대 등 수요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지방 부동산 세제 개편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분양 주택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준공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준공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전체 990세대 가운데 분양은 50여 세대에 그쳤습니다.
결국 단지 전체가 기업 구조조정형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CR리츠에 매각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천8백여 채, 이 가운데 CR리츠에 매각된 물량은 30%에 불과합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 이사 : "(CR리츠를) 구입하는 주체에 혜택이 더 가야되는거죠. 취득세라든지 종합부동산세의 중과세만 완화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매입 사업도 순탄치 않습니다.
대구에서 286채에 대한 매입 심의가 이뤄졌지만 통과된 것은 91채에 그쳤습니다.
분양가 매입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인하를 요구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대책 모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청년층이나 사회 초년생 금융지원 확대 등 수요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지방 부동산 세제 개편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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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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