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파괴력 증명한 민주당 ‘충전 효과’…역학관계 바뀌나?
입력 2025.08.05 (19:21)
수정 2025.08.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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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지난 주말이었죠.
민주당 당대표 선거 결과부터 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답변]
지난 원내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초·재선 의원 그룹 대 다선 중진 의원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이 됐습니다.
초·재선 의원 70% 정도가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고, 30% 정도가 정청대 후보를 지원했지만, 정작 당원의 70%는 정청래 후보를 지원했다라는 겁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현역 의원들의 지역위원회 조직 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라는 것을 드러낸 선거였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당 밖에서 '빅네임 셀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가 전폭적으로 정청래 후보를 지원, 지지했던 것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는 것.
과거 우리 정당은 당 대표의 사당화를 걱정했는데 이제 당 밖의 셀럽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는 물론, 앞으로는 대선 후보까지 결정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 아주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간정치' 순서에서 계속 짚어주셨던 그 '빅네임 셀럽'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첫 번째 요인으로 지적하셨던 지역구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이 갈린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를 해보면, 이와 관련해서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지적을 하신 바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답변]
당장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이 새롭게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교체하려고 하더라도 당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거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측면들이 있고요.
그리고 정청래 후보 시절 '노컷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서 컷오프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과 친명 내부에서 지방 권력을 친명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게 여의치 않게 된다라는 거고.
결국 당 내에서 공천룰 확정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투쟁이 일어날 수 있고, 현역 의원 대 현역 지방 정치인들 간의 공천을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진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의 변수가 또 하나 늘어난 상황이겠네요.
자, "호남에 티나게 보답하겠다"라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 현장을 찾기도 했는데. 이 '보답'을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답변]
일단 개인적으로 처가가 강진이어서 호남 친화적 행보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약속을 한 상황이고요.
"호남의 신재생에너지 신산업을 지원하겠다"라고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 건의하겠다, 대통령께" 이런 약속도 했었고요.
그리고 당 지도부의 비서실장, 정무실장, 대변인에 호남 초선 의원들을 임명함으로써 호남정치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측면들도 있다.
다만 이들 호남 정치인들이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이라든지 혹은 어떤 정치적인 전망을 활용하는 데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감시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대표에 취임한 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정청래 대표가 캐릭터가 강합니다.
벌써 이제 그런 모습이 드러나는 게 여야 상황에서도 보여지는데.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요.
또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거듭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당 해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답변]
일단 법적으로 보면 정당 해산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건 정치적인 공세의 일환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본인의 어떤 리더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레토릭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정의 관계 설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어떤 영향, 이런 것도 주목이 되는 부분인데 일단 최근 비판을 받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논란, 이게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출 경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반발을 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진성준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만 제가 방송 전에 확인해 보니까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앞으로 집권당, 이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당원과 국민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예비 경선이 시작됐고 지금 후보 5명, 김문수, 장동혁, 조경태, 안철수, 주진우.
이 구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일단 민심에 '반하는' 당 경선룰, 그러니까 탄핵을 당하고 정권을 빼앗긴 정당의 경선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안이하다.
즉 예비 경선에서는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인데. 본선에서는 당원 80%, 여론조사 20%로 오히려 민심의 반영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후보 간의 구도들도 '고독한 김문수'라고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경우는 현역 의원 중에 단 한 명도 돕는 사람이 없고 최고위원 파트너도 없다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약속을 깼던 것에 대한 당권파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고, 이들의 분노가 결국 장동혁 의원에 대한 지지와 지원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은 당 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한동훈 계' 최고위원 3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이 과연 몇 명 당선될 것인가, 최고위원에 이런 부분들도 한번 관심 있게 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역 정가 얘기 다음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광주시의회가 예결위를 구성하면서 이른바 '밀실 투표'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어요.
민주당 광주시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게 "지방의회 일당 독점의 민낯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신수정, 채은지, 정무창, 강수훈, 김나윤, 박미정, 서임석, 안평환, 이귀순, 정다은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회부가 됐습니다.
1년 이상 당원권 정지가 확정될 경우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게 되는데요.
공식 투표 용지를 파쇄하고 임의로 제작한 투표 용지로 예결위원들을 담합 선출했다라는 것은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징계 여부 상황 좀 주목을 해 봐야 되겠고요.
끝으로 이번 주 오승용의 '원픽',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 준비해 주셨습니까?
[답변]
이번 주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 공식으로 등장한 '충전 효과'입니다.
[앵커]
충전 효과.
뭐가 충전된다는 건지, 어떤 뜻인지 좀 설명해 주시면요?
[답변]
과거 민주당 대선 승리의 공식은 호남의 지지를 얻는 영남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충청과 전라의 연합은 이른바 '충전 연합'의 효과가 정청래 후보의 당선을 통해서 드러났다라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이 두 지역 연합을 통해서 박찬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인천에서도 무려 68.25%를 얻음으로써 충청과 호남의 지역 연합이 정권 창출에서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라는 것, 파괴력이 있다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충전 연합'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김어준의 막강한 후원까지 등에 업은 정청래 후보가 기존에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론에 입각한 김민석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 지속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충전 효과'가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전통적인 역학 관계가 변화할 수 있는 상황, 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대목이겠습니다.
'주간정치',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지난 주말이었죠.
민주당 당대표 선거 결과부터 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답변]
지난 원내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초·재선 의원 그룹 대 다선 중진 의원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이 됐습니다.
초·재선 의원 70% 정도가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고, 30% 정도가 정청대 후보를 지원했지만, 정작 당원의 70%는 정청래 후보를 지원했다라는 겁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현역 의원들의 지역위원회 조직 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라는 것을 드러낸 선거였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당 밖에서 '빅네임 셀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가 전폭적으로 정청래 후보를 지원, 지지했던 것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는 것.
과거 우리 정당은 당 대표의 사당화를 걱정했는데 이제 당 밖의 셀럽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는 물론, 앞으로는 대선 후보까지 결정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 아주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간정치' 순서에서 계속 짚어주셨던 그 '빅네임 셀럽'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첫 번째 요인으로 지적하셨던 지역구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이 갈린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를 해보면, 이와 관련해서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지적을 하신 바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답변]
당장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이 새롭게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교체하려고 하더라도 당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거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측면들이 있고요.
그리고 정청래 후보 시절 '노컷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서 컷오프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과 친명 내부에서 지방 권력을 친명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게 여의치 않게 된다라는 거고.
결국 당 내에서 공천룰 확정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투쟁이 일어날 수 있고, 현역 의원 대 현역 지방 정치인들 간의 공천을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진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의 변수가 또 하나 늘어난 상황이겠네요.
자, "호남에 티나게 보답하겠다"라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 현장을 찾기도 했는데. 이 '보답'을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답변]
일단 개인적으로 처가가 강진이어서 호남 친화적 행보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약속을 한 상황이고요.
"호남의 신재생에너지 신산업을 지원하겠다"라고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 건의하겠다, 대통령께" 이런 약속도 했었고요.
그리고 당 지도부의 비서실장, 정무실장, 대변인에 호남 초선 의원들을 임명함으로써 호남정치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측면들도 있다.
다만 이들 호남 정치인들이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이라든지 혹은 어떤 정치적인 전망을 활용하는 데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감시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대표에 취임한 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정청래 대표가 캐릭터가 강합니다.
벌써 이제 그런 모습이 드러나는 게 여야 상황에서도 보여지는데.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요.
또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거듭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당 해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답변]
일단 법적으로 보면 정당 해산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건 정치적인 공세의 일환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본인의 어떤 리더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레토릭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정의 관계 설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어떤 영향, 이런 것도 주목이 되는 부분인데 일단 최근 비판을 받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논란, 이게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출 경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반발을 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진성준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만 제가 방송 전에 확인해 보니까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앞으로 집권당, 이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당원과 국민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예비 경선이 시작됐고 지금 후보 5명, 김문수, 장동혁, 조경태, 안철수, 주진우.
이 구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일단 민심에 '반하는' 당 경선룰, 그러니까 탄핵을 당하고 정권을 빼앗긴 정당의 경선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안이하다.
즉 예비 경선에서는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인데. 본선에서는 당원 80%, 여론조사 20%로 오히려 민심의 반영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후보 간의 구도들도 '고독한 김문수'라고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경우는 현역 의원 중에 단 한 명도 돕는 사람이 없고 최고위원 파트너도 없다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약속을 깼던 것에 대한 당권파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고, 이들의 분노가 결국 장동혁 의원에 대한 지지와 지원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은 당 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한동훈 계' 최고위원 3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이 과연 몇 명 당선될 것인가, 최고위원에 이런 부분들도 한번 관심 있게 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역 정가 얘기 다음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광주시의회가 예결위를 구성하면서 이른바 '밀실 투표'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어요.
민주당 광주시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게 "지방의회 일당 독점의 민낯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신수정, 채은지, 정무창, 강수훈, 김나윤, 박미정, 서임석, 안평환, 이귀순, 정다은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회부가 됐습니다.
1년 이상 당원권 정지가 확정될 경우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게 되는데요.
공식 투표 용지를 파쇄하고 임의로 제작한 투표 용지로 예결위원들을 담합 선출했다라는 것은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징계 여부 상황 좀 주목을 해 봐야 되겠고요.
끝으로 이번 주 오승용의 '원픽',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 준비해 주셨습니까?
[답변]
이번 주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 공식으로 등장한 '충전 효과'입니다.
[앵커]
충전 효과.
뭐가 충전된다는 건지, 어떤 뜻인지 좀 설명해 주시면요?
[답변]
과거 민주당 대선 승리의 공식은 호남의 지지를 얻는 영남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충청과 전라의 연합은 이른바 '충전 연합'의 효과가 정청래 후보의 당선을 통해서 드러났다라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이 두 지역 연합을 통해서 박찬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인천에서도 무려 68.25%를 얻음으로써 충청과 호남의 지역 연합이 정권 창출에서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라는 것, 파괴력이 있다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충전 연합'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김어준의 막강한 후원까지 등에 업은 정청래 후보가 기존에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론에 입각한 김민석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 지속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충전 효과'가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전통적인 역학 관계가 변화할 수 있는 상황, 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대목이겠습니다.
'주간정치',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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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5 19:21:46
- 수정2025-08-05 19:59:59

[앵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지난 주말이었죠.
민주당 당대표 선거 결과부터 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답변]
지난 원내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초·재선 의원 그룹 대 다선 중진 의원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이 됐습니다.
초·재선 의원 70% 정도가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고, 30% 정도가 정청대 후보를 지원했지만, 정작 당원의 70%는 정청래 후보를 지원했다라는 겁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현역 의원들의 지역위원회 조직 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라는 것을 드러낸 선거였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당 밖에서 '빅네임 셀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가 전폭적으로 정청래 후보를 지원, 지지했던 것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는 것.
과거 우리 정당은 당 대표의 사당화를 걱정했는데 이제 당 밖의 셀럽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는 물론, 앞으로는 대선 후보까지 결정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 아주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간정치' 순서에서 계속 짚어주셨던 그 '빅네임 셀럽'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첫 번째 요인으로 지적하셨던 지역구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이 갈린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를 해보면, 이와 관련해서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지적을 하신 바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답변]
당장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이 새롭게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교체하려고 하더라도 당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거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측면들이 있고요.
그리고 정청래 후보 시절 '노컷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서 컷오프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과 친명 내부에서 지방 권력을 친명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게 여의치 않게 된다라는 거고.
결국 당 내에서 공천룰 확정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투쟁이 일어날 수 있고, 현역 의원 대 현역 지방 정치인들 간의 공천을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진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의 변수가 또 하나 늘어난 상황이겠네요.
자, "호남에 티나게 보답하겠다"라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 현장을 찾기도 했는데. 이 '보답'을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답변]
일단 개인적으로 처가가 강진이어서 호남 친화적 행보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약속을 한 상황이고요.
"호남의 신재생에너지 신산업을 지원하겠다"라고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 건의하겠다, 대통령께" 이런 약속도 했었고요.
그리고 당 지도부의 비서실장, 정무실장, 대변인에 호남 초선 의원들을 임명함으로써 호남정치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측면들도 있다.
다만 이들 호남 정치인들이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이라든지 혹은 어떤 정치적인 전망을 활용하는 데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감시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대표에 취임한 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정청래 대표가 캐릭터가 강합니다.
벌써 이제 그런 모습이 드러나는 게 여야 상황에서도 보여지는데.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요.
또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거듭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당 해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답변]
일단 법적으로 보면 정당 해산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건 정치적인 공세의 일환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본인의 어떤 리더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레토릭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정의 관계 설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어떤 영향, 이런 것도 주목이 되는 부분인데 일단 최근 비판을 받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논란, 이게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출 경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반발을 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진성준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만 제가 방송 전에 확인해 보니까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앞으로 집권당, 이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당원과 국민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예비 경선이 시작됐고 지금 후보 5명, 김문수, 장동혁, 조경태, 안철수, 주진우.
이 구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일단 민심에 '반하는' 당 경선룰, 그러니까 탄핵을 당하고 정권을 빼앗긴 정당의 경선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안이하다.
즉 예비 경선에서는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인데. 본선에서는 당원 80%, 여론조사 20%로 오히려 민심의 반영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후보 간의 구도들도 '고독한 김문수'라고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경우는 현역 의원 중에 단 한 명도 돕는 사람이 없고 최고위원 파트너도 없다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약속을 깼던 것에 대한 당권파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고, 이들의 분노가 결국 장동혁 의원에 대한 지지와 지원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은 당 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한동훈 계' 최고위원 3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이 과연 몇 명 당선될 것인가, 최고위원에 이런 부분들도 한번 관심 있게 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역 정가 얘기 다음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광주시의회가 예결위를 구성하면서 이른바 '밀실 투표'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어요.
민주당 광주시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게 "지방의회 일당 독점의 민낯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신수정, 채은지, 정무창, 강수훈, 김나윤, 박미정, 서임석, 안평환, 이귀순, 정다은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회부가 됐습니다.
1년 이상 당원권 정지가 확정될 경우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게 되는데요.
공식 투표 용지를 파쇄하고 임의로 제작한 투표 용지로 예결위원들을 담합 선출했다라는 것은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징계 여부 상황 좀 주목을 해 봐야 되겠고요.
끝으로 이번 주 오승용의 '원픽',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 준비해 주셨습니까?
[답변]
이번 주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 공식으로 등장한 '충전 효과'입니다.
[앵커]
충전 효과.
뭐가 충전된다는 건지, 어떤 뜻인지 좀 설명해 주시면요?
[답변]
과거 민주당 대선 승리의 공식은 호남의 지지를 얻는 영남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충청과 전라의 연합은 이른바 '충전 연합'의 효과가 정청래 후보의 당선을 통해서 드러났다라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이 두 지역 연합을 통해서 박찬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인천에서도 무려 68.25%를 얻음으로써 충청과 호남의 지역 연합이 정권 창출에서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라는 것, 파괴력이 있다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충전 연합'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김어준의 막강한 후원까지 등에 업은 정청래 후보가 기존에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론에 입각한 김민석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 지속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충전 효과'가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전통적인 역학 관계가 변화할 수 있는 상황, 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대목이겠습니다.
'주간정치',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 이슈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주간정치', 메타보이스 오승용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지난 주말이었죠.
민주당 당대표 선거 결과부터 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답변]
지난 원내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초·재선 의원 그룹 대 다선 중진 의원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이 됐습니다.
초·재선 의원 70% 정도가 박찬대 후보를 지원했고, 30% 정도가 정청대 후보를 지원했지만, 정작 당원의 70%는 정청래 후보를 지원했다라는 겁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현역 의원들의 지역위원회 조직 장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라는 것을 드러낸 선거였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당 밖에서 '빅네임 셀럽'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가 전폭적으로 정청래 후보를 지원, 지지했던 것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는 것.
과거 우리 정당은 당 대표의 사당화를 걱정했는데 이제 당 밖의 셀럽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는 물론, 앞으로는 대선 후보까지 결정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 아주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간정치' 순서에서 계속 짚어주셨던 그 '빅네임 셀럽'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첫 번째 요인으로 지적하셨던 지역구 의원들과 당원들의 표심이 갈린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를 해보면, 이와 관련해서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지적을 하신 바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답변]
당장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지역위원장이 새롭게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교체하려고 하더라도 당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거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측면들이 있고요.
그리고 정청래 후보 시절 '노컷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서 컷오프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과 친명 내부에서 지방 권력을 친명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는데, 이게 여의치 않게 된다라는 거고.
결국 당 내에서 공천룰 확정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투쟁이 일어날 수 있고, 현역 의원 대 현역 지방 정치인들 간의 공천을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예상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진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의 변수가 또 하나 늘어난 상황이겠네요.
자, "호남에 티나게 보답하겠다"라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를 했어요.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 현장을 찾기도 했는데. 이 '보답'을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답변]
일단 개인적으로 처가가 강진이어서 호남 친화적 행보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약속을 한 상황이고요.
"호남의 신재생에너지 신산업을 지원하겠다"라고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기후에너지부 나주 유치 건의하겠다, 대통령께" 이런 약속도 했었고요.
그리고 당 지도부의 비서실장, 정무실장, 대변인에 호남 초선 의원들을 임명함으로써 호남정치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측면들도 있다.
다만 이들 호남 정치인들이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이라든지 혹은 어떤 정치적인 전망을 활용하는 데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감시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대표에 취임한 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정청래 대표가 캐릭터가 강합니다.
벌써 이제 그런 모습이 드러나는 게 여야 상황에서도 보여지는데.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고요.
또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거듭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당 해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답변]
일단 법적으로 보면 정당 해산은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건 정치적인 공세의 일환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본인의 어떤 리더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레토릭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정의 관계 설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어떤 영향, 이런 것도 주목이 되는 부분인데 일단 최근 비판을 받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논란, 이게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출 경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반발을 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진성준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만 제가 방송 전에 확인해 보니까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앞으로 집권당, 이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당원과 국민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예비 경선이 시작됐고 지금 후보 5명, 김문수, 장동혁, 조경태, 안철수, 주진우.
이 구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일단 민심에 '반하는' 당 경선룰, 그러니까 탄핵을 당하고 정권을 빼앗긴 정당의 경선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안이하다.
즉 예비 경선에서는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50%인데. 본선에서는 당원 80%, 여론조사 20%로 오히려 민심의 반영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후보 간의 구도들도 '고독한 김문수'라고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전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경우는 현역 의원 중에 단 한 명도 돕는 사람이 없고 최고위원 파트너도 없다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약속을 깼던 것에 대한 당권파의 분노가 반영된 것이고, 이들의 분노가 결국 장동혁 의원에 대한 지지와 지원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당대회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은 당 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았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한동훈 계' 최고위원 3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이 과연 몇 명 당선될 것인가, 최고위원에 이런 부분들도 한번 관심 있게 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역 정가 얘기 다음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광주시의회가 예결위를 구성하면서 이른바 '밀실 투표'를 했다는 논란이 있었어요.
민주당 광주시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이게 "지방의회 일당 독점의 민낯이다"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신수정, 채은지, 정무창, 강수훈, 김나윤, 박미정, 서임석, 안평환, 이귀순, 정다은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회부가 됐습니다.
1년 이상 당원권 정지가 확정될 경우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게 되는데요.
공식 투표 용지를 파쇄하고 임의로 제작한 투표 용지로 예결위원들을 담합 선출했다라는 것은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징계 여부 상황 좀 주목을 해 봐야 되겠고요.
끝으로 이번 주 오승용의 '원픽',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 준비해 주셨습니까?
[답변]
이번 주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 공식으로 등장한 '충전 효과'입니다.
[앵커]
충전 효과.
뭐가 충전된다는 건지, 어떤 뜻인지 좀 설명해 주시면요?
[답변]
과거 민주당 대선 승리의 공식은 호남의 지지를 얻는 영남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충청과 전라의 연합은 이른바 '충전 연합'의 효과가 정청래 후보의 당선을 통해서 드러났다라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이 두 지역 연합을 통해서 박찬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인천에서도 무려 68.25%를 얻음으로써 충청과 호남의 지역 연합이 정권 창출에서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라는 것, 파괴력이 있다라는 것을 증명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충전 연합'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김어준의 막강한 후원까지 등에 업은 정청래 후보가 기존에 호남의 지지를 받는 영남 후보론에 입각한 김민석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마 지속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충전 효과'가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전통적인 역학 관계가 변화할 수 있는 상황, 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대목이겠습니다.
'주간정치',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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