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남미, 저성장 예상”…미 관세로 상황 악화 전망

입력 2025.08.06 (01:58) 수정 2025.08.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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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설립 이후 중남미 지역 경제·사회발전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영문명 ECLAC)는 현지시간 5일 "중남미 지역은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CEPAL은 이날 공개한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들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2.2%, 내년 2.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나마 이남 남미의 경우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라과이가 회복세 또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뿐, 브라질과 칠레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성장은 저속 주행할 것으로 보고서는 적시했습니다.

멕시코와 중미 국가들은 2025년 성장률 전망치가 1.0%로, 2024년 1.8%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유엔 내 지역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요 약화 때문인데, 교역과 외화 송금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 의존도를 고려할 때 당분간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CEPAL은 짚었습니다.

'외부 충격'에 대해 더 구체적인 표현은 없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 변경 가능성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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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6 01:58:42
    • 수정2025-08-06 02:00:09
    국제
1948년 설립 이후 중남미 지역 경제·사회발전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영문명 ECLAC)는 현지시간 5일 "중남미 지역은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CEPAL은 이날 공개한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들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2.2%, 내년 2.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나마 이남 남미의 경우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라과이가 회복세 또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뿐, 브라질과 칠레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성장은 저속 주행할 것으로 보고서는 적시했습니다.

멕시코와 중미 국가들은 2025년 성장률 전망치가 1.0%로, 2024년 1.8%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유엔 내 지역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요 약화 때문인데, 교역과 외화 송금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 의존도를 고려할 때 당분간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CEPAL은 짚었습니다.

'외부 충격'에 대해 더 구체적인 표현은 없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 변경 가능성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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