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차관 “한국, 대북방어 주도적 역할…국방지출도 롤모델”

입력 2025.08.06 (06:23) 수정 2025.08.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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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미 간 외교·국방 현안의 핵심 키워드는 '동맹의 현대화'인데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 동맹 현대화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대북 방어와 국방 지출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요구가 구체화될 거란 분석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국방장관의 통화 이후,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한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것과 국방비 지출에서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 한미 양국은 지역 안보 환경에 대응해 동맹을 현대화할 필요성에 대해 긴밀히 공감하고 있다며, 공동의 위협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전략적으로 지속 가능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은 중국 억제에 집중하고, 대북 방어에는 한국이 보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콜비 차관은 이전부터 비슷한 주장을 해 왔습니다.

[엘브리지 콜비/미 국방부 정책차관/지난해 : "북한이 미국 자체에 심각한 위협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척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의를 얻은 GDP 5% 수준의 국방 지출 기준에 한국이 호응해 주길 기대하고 있는 걸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동맹의 현대화'는 중국발 위협을 억제하는데 한국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럴 경우, 주한미군의 활동 반경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의 새 국방 전략 수립을 이끌고 있는 국방 차관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국방비 증액 문제와 동맹의 현대화 등은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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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차관 “한국, 대북방어 주도적 역할…국방지출도 롤모델”
    • 입력 2025-08-06 06:23:05
    • 수정2025-08-06 07: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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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미 간 외교·국방 현안의 핵심 키워드는 '동맹의 현대화'인데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 동맹 현대화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대북 방어와 국방 지출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요구가 구체화될 거란 분석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국방장관의 통화 이후,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 차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한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것과 국방비 지출에서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 한미 양국은 지역 안보 환경에 대응해 동맹을 현대화할 필요성에 대해 긴밀히 공감하고 있다며, 공동의 위협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전략적으로 지속 가능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은 중국 억제에 집중하고, 대북 방어에는 한국이 보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콜비 차관은 이전부터 비슷한 주장을 해 왔습니다.

[엘브리지 콜비/미 국방부 정책차관/지난해 : "북한이 미국 자체에 심각한 위협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이해관계를 가진 척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의를 얻은 GDP 5% 수준의 국방 지출 기준에 한국이 호응해 주길 기대하고 있는 걸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동맹의 현대화'는 중국발 위협을 억제하는데 한국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럴 경우, 주한미군의 활동 반경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의 새 국방 전략 수립을 이끌고 있는 국방 차관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국방비 증액 문제와 동맹의 현대화 등은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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