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합동훈련 마치고 서태평양 순찰…“안보위협 공동 대응”
입력 2025.08.06 (11:19)
수정 2025.08.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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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마치고 서태평양 해역 공동 순찰에 들어갔습니다.
관영매체 중국중앙 CCTV에 따르면 중러 양국 해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전날 ‘해상 연합-2025’ 훈련을 마쳤으며, 이날 공동 순찰로 넘어갑니다.
중러의 공개적인 태평양 공동 순찰은 2021년 10월 시작해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해는 처음으로 연 2회 진행됐습니다.
앞서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 주제가 ‘전략 통행로 안전의 공동 수호 및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관영매체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은 중러 간 ‘해상 연합’ 훈련에서 처음 나왔다면서 “(2012년 이후) 10여년간 훈련이 진행되면서 나온 새로운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공동 순찰에 대해 “양국 해군의 능력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 잠재적 안보 위협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에서는 공중·미사일 방어가 눈에 띈다면서 “중러 양국은 모두 (미국의) 엄중한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가와 지역 안보 수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 프로그램상 양국이 레이더나 잠수함 소나(sonar·수중 음파 탐지기) 등 기밀성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만큼 상호 신뢰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 외해에서는 중국 종합구조선 시후(西湖)선이 러시아 잠수함을 구조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520D형 미사일 구축함 샤오싱(紹興)함 관계자는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위한 이동 과정에서)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 등의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 기간 일부 국가의 항공기·함선이 끊임없이 중국군 주변에 나타났다면서 “(중국군이) 이 구역을 국제법에 부합하게 정상 항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4일 중국군을 밀착 감시했다면서 중국 군함의 이동 경로를 공개한 바 있으며, 당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 및 순항은 완전히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과 연합 순찰에 대해 “이는 중러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 내 일정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현재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중앙(CC)TV 캡처]
관영매체 중국중앙 CCTV에 따르면 중러 양국 해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전날 ‘해상 연합-2025’ 훈련을 마쳤으며, 이날 공동 순찰로 넘어갑니다.
중러의 공개적인 태평양 공동 순찰은 2021년 10월 시작해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해는 처음으로 연 2회 진행됐습니다.
앞서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 주제가 ‘전략 통행로 안전의 공동 수호 및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관영매체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은 중러 간 ‘해상 연합’ 훈련에서 처음 나왔다면서 “(2012년 이후) 10여년간 훈련이 진행되면서 나온 새로운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공동 순찰에 대해 “양국 해군의 능력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 잠재적 안보 위협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에서는 공중·미사일 방어가 눈에 띈다면서 “중러 양국은 모두 (미국의) 엄중한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가와 지역 안보 수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 프로그램상 양국이 레이더나 잠수함 소나(sonar·수중 음파 탐지기) 등 기밀성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만큼 상호 신뢰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 외해에서는 중국 종합구조선 시후(西湖)선이 러시아 잠수함을 구조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520D형 미사일 구축함 샤오싱(紹興)함 관계자는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위한 이동 과정에서)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 등의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 기간 일부 국가의 항공기·함선이 끊임없이 중국군 주변에 나타났다면서 “(중국군이) 이 구역을 국제법에 부합하게 정상 항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4일 중국군을 밀착 감시했다면서 중국 군함의 이동 경로를 공개한 바 있으며, 당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 및 순항은 완전히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과 연합 순찰에 대해 “이는 중러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 내 일정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현재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중앙(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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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6 11:20:15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마치고 서태평양 해역 공동 순찰에 들어갔습니다.
관영매체 중국중앙 CCTV에 따르면 중러 양국 해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전날 ‘해상 연합-2025’ 훈련을 마쳤으며, 이날 공동 순찰로 넘어갑니다.
중러의 공개적인 태평양 공동 순찰은 2021년 10월 시작해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해는 처음으로 연 2회 진행됐습니다.
앞서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 주제가 ‘전략 통행로 안전의 공동 수호 및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관영매체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은 중러 간 ‘해상 연합’ 훈련에서 처음 나왔다면서 “(2012년 이후) 10여년간 훈련이 진행되면서 나온 새로운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공동 순찰에 대해 “양국 해군의 능력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 잠재적 안보 위협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에서는 공중·미사일 방어가 눈에 띈다면서 “중러 양국은 모두 (미국의) 엄중한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가와 지역 안보 수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 프로그램상 양국이 레이더나 잠수함 소나(sonar·수중 음파 탐지기) 등 기밀성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만큼 상호 신뢰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 외해에서는 중국 종합구조선 시후(西湖)선이 러시아 잠수함을 구조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520D형 미사일 구축함 샤오싱(紹興)함 관계자는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위한 이동 과정에서)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 등의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 기간 일부 국가의 항공기·함선이 끊임없이 중국군 주변에 나타났다면서 “(중국군이) 이 구역을 국제법에 부합하게 정상 항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4일 중국군을 밀착 감시했다면서 중국 군함의 이동 경로를 공개한 바 있으며, 당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 및 순항은 완전히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과 연합 순찰에 대해 “이는 중러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 내 일정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현재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중앙(CC)TV 캡처]
관영매체 중국중앙 CCTV에 따르면 중러 양국 해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전날 ‘해상 연합-2025’ 훈련을 마쳤으며, 이날 공동 순찰로 넘어갑니다.
중러의 공개적인 태평양 공동 순찰은 2021년 10월 시작해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해는 처음으로 연 2회 진행됐습니다.
앞서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 주제가 ‘전략 통행로 안전의 공동 수호 및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관영매체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은 중러 간 ‘해상 연합’ 훈련에서 처음 나왔다면서 “(2012년 이후) 10여년간 훈련이 진행되면서 나온 새로운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공동 순찰에 대해 “양국 해군의 능력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 잠재적 안보 위협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에서는 공중·미사일 방어가 눈에 띈다면서 “중러 양국은 모두 (미국의) 엄중한 미사일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가와 지역 안보 수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 프로그램상 양국이 레이더나 잠수함 소나(sonar·수중 음파 탐지기) 등 기밀성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만큼 상호 신뢰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 외해에서는 중국 종합구조선 시후(西湖)선이 러시아 잠수함을 구조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520D형 미사일 구축함 샤오싱(紹興)함 관계자는 “(중국군이 이번 훈련을 위한 이동 과정에서)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 등의 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 기간 일부 국가의 항공기·함선이 끊임없이 중국군 주변에 나타났다면서 “(중국군이) 이 구역을 국제법에 부합하게 정상 항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4일 중국군을 밀착 감시했다면서 중국 군함의 이동 경로를 공개한 바 있으며, 당시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훈련 및 순항은 완전히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과 연합 순찰에 대해 “이는 중러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 내 일정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현재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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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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