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디즈니에 TV 채널 운영권 등 매각…최대 4조원 규모 거래

입력 2025.08.06 (16:03) 수정 2025.08.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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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이 디즈니에 TV 채널 운영권 등 대부분의 미디어 사업을 수십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습니다.

NFL은 매각의 대가로 디즈니가 소유한 스포츠 미디어 ESPN의 지분 10%를 넘겨받게 됩니다.

디즈니가 인수하게 될 자산은 미국 풋볼 팬들이 좋아하는 구독형 하이라이트 서비스인 'NFL 레드존'과 케이블 채널 'NFL 네트워크' 등입니다. 디즈니는 또 더 많은 NFL 경기를 중계할 수 있게 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가 미국의 스포츠 관람 행태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디즈니가 이달 말 'ESPN'이란 이름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출시하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디즈니는 월 30달러(약 4만 1,700원)에 스트리밍 구독자들이 ESPN의 모든 전통적인 TV 채널을 다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및 '디즈니+'와 묶은 월 36달러짜리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서치업체 라이트셰드는 이번 거래 규모를 20억∼30억 달러(약 2조 7,700억∼4조 1,600억 원)로 추정했습니다.

ESPN은 현재 디즈니가 80%, 허스트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1년쯤 뒤 규제 당국 심의를 거쳐 매각이 마무리되면, 디즈니가 72%, 허스트가 18%, NFL이 10%를 각각 보유하게 됩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세계 정상급 스포츠 미디어 브랜드와 미국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더욱 더 눈을 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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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6 16:03:16
    • 수정2025-08-06 16:05: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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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은 매각의 대가로 디즈니가 소유한 스포츠 미디어 ESPN의 지분 10%를 넘겨받게 됩니다.

디즈니가 인수하게 될 자산은 미국 풋볼 팬들이 좋아하는 구독형 하이라이트 서비스인 'NFL 레드존'과 케이블 채널 'NFL 네트워크' 등입니다. 디즈니는 또 더 많은 NFL 경기를 중계할 수 있게 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가 미국의 스포츠 관람 행태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디즈니가 이달 말 'ESPN'이란 이름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출시하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디즈니는 월 30달러(약 4만 1,700원)에 스트리밍 구독자들이 ESPN의 모든 전통적인 TV 채널을 다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및 '디즈니+'와 묶은 월 36달러짜리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서치업체 라이트셰드는 이번 거래 규모를 20억∼30억 달러(약 2조 7,700억∼4조 1,600억 원)로 추정했습니다.

ESPN은 현재 디즈니가 80%, 허스트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1년쯤 뒤 규제 당국 심의를 거쳐 매각이 마무리되면, 디즈니가 72%, 허스트가 18%, NFL이 10%를 각각 보유하게 됩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세계 정상급 스포츠 미디어 브랜드와 미국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더욱 더 눈을 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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