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입주해요”…산불 이재민 ‘일상으로’
입력 2025.08.06 (19:26)
수정 2025.08.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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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났는데요,
안동에선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새로 짓거나 고친 자신들의 집에 속속 입주하고 있습니다.
임시주택 살이의 고단함을 뒤로 하고 드디어 정상적인 일상을 시작한 이들을, 김지홍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탄 산 아래 단층 벽돌집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3월 산불로 집을 잃고, 그 자리에 다시 지은 새집입니다.
주택 전소로 지급받은 지원금에 화재보험금을 보태고 대출까지 냈습니다.
예전 집만은 못하지만, 여섯 식구가 편히 머물 내 집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푸근합니다.
[김귀순/안동시 일직면 : "우리는 식구가 많으니까, 얼른, 그래서 더 빨리 (집 공사를) 시작했지. 집을 지어서 오니까 손주들도 아주 좋아하고..."]
대피소 텐트에서 호텔 방, 임시주택까지 전전한 지난 넉 달은 말 그대로 악몽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에 빚까지 떠안은 처지에도, 도움 준 이웃의 마음을 더 깊이 새깁니다.
[박충수/안동시 일직면 : "회사에서 큰 도움을 많이 줬어요. 그 덕분에 집도 빨리 지을 수 있었어요.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까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요."]
경북 5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 임시주택은 2천5백여 채로 최장 2년까지만 머물 수 있습니다.
민가 피해가 컸던 안동에선 이재민 10가구 중 6가구가 주택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등 터전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취득세 면제 등 혜택을 주며 타지역 이탈을 막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재호/안동시 재해구호 TF팀장 : "산불 피해 주택 복구에 전 이재민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선)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 그리고 별도의 건축사협회에서 설계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재민들, 상처 위에 다시 지은 터전에서 예전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경북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났는데요,
안동에선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새로 짓거나 고친 자신들의 집에 속속 입주하고 있습니다.
임시주택 살이의 고단함을 뒤로 하고 드디어 정상적인 일상을 시작한 이들을, 김지홍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탄 산 아래 단층 벽돌집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3월 산불로 집을 잃고, 그 자리에 다시 지은 새집입니다.
주택 전소로 지급받은 지원금에 화재보험금을 보태고 대출까지 냈습니다.
예전 집만은 못하지만, 여섯 식구가 편히 머물 내 집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푸근합니다.
[김귀순/안동시 일직면 : "우리는 식구가 많으니까, 얼른, 그래서 더 빨리 (집 공사를) 시작했지. 집을 지어서 오니까 손주들도 아주 좋아하고..."]
대피소 텐트에서 호텔 방, 임시주택까지 전전한 지난 넉 달은 말 그대로 악몽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에 빚까지 떠안은 처지에도, 도움 준 이웃의 마음을 더 깊이 새깁니다.
[박충수/안동시 일직면 : "회사에서 큰 도움을 많이 줬어요. 그 덕분에 집도 빨리 지을 수 있었어요.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까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요."]
경북 5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 임시주택은 2천5백여 채로 최장 2년까지만 머물 수 있습니다.
민가 피해가 컸던 안동에선 이재민 10가구 중 6가구가 주택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등 터전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취득세 면제 등 혜택을 주며 타지역 이탈을 막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재호/안동시 재해구호 TF팀장 : "산불 피해 주택 복구에 전 이재민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선)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 그리고 별도의 건축사협회에서 설계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재민들, 상처 위에 다시 지은 터전에서 예전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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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에 입주해요”…산불 이재민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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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6 19: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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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났는데요,
안동에선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새로 짓거나 고친 자신들의 집에 속속 입주하고 있습니다.
임시주택 살이의 고단함을 뒤로 하고 드디어 정상적인 일상을 시작한 이들을, 김지홍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탄 산 아래 단층 벽돌집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3월 산불로 집을 잃고, 그 자리에 다시 지은 새집입니다.
주택 전소로 지급받은 지원금에 화재보험금을 보태고 대출까지 냈습니다.
예전 집만은 못하지만, 여섯 식구가 편히 머물 내 집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푸근합니다.
[김귀순/안동시 일직면 : "우리는 식구가 많으니까, 얼른, 그래서 더 빨리 (집 공사를) 시작했지. 집을 지어서 오니까 손주들도 아주 좋아하고..."]
대피소 텐트에서 호텔 방, 임시주택까지 전전한 지난 넉 달은 말 그대로 악몽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에 빚까지 떠안은 처지에도, 도움 준 이웃의 마음을 더 깊이 새깁니다.
[박충수/안동시 일직면 : "회사에서 큰 도움을 많이 줬어요. 그 덕분에 집도 빨리 지을 수 있었어요.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까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요."]
경북 5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 임시주택은 2천5백여 채로 최장 2년까지만 머물 수 있습니다.
민가 피해가 컸던 안동에선 이재민 10가구 중 6가구가 주택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등 터전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취득세 면제 등 혜택을 주며 타지역 이탈을 막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재호/안동시 재해구호 TF팀장 : "산불 피해 주택 복구에 전 이재민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선)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 그리고 별도의 건축사협회에서 설계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재민들, 상처 위에 다시 지은 터전에서 예전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경북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지 넉 달이 지났는데요,
안동에선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새로 짓거나 고친 자신들의 집에 속속 입주하고 있습니다.
임시주택 살이의 고단함을 뒤로 하고 드디어 정상적인 일상을 시작한 이들을, 김지홍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불탄 산 아래 단층 벽돌집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3월 산불로 집을 잃고, 그 자리에 다시 지은 새집입니다.
주택 전소로 지급받은 지원금에 화재보험금을 보태고 대출까지 냈습니다.
예전 집만은 못하지만, 여섯 식구가 편히 머물 내 집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푸근합니다.
[김귀순/안동시 일직면 : "우리는 식구가 많으니까, 얼른, 그래서 더 빨리 (집 공사를) 시작했지. 집을 지어서 오니까 손주들도 아주 좋아하고..."]
대피소 텐트에서 호텔 방, 임시주택까지 전전한 지난 넉 달은 말 그대로 악몽이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에 빚까지 떠안은 처지에도, 도움 준 이웃의 마음을 더 깊이 새깁니다.
[박충수/안동시 일직면 : "회사에서 큰 도움을 많이 줬어요. 그 덕분에 집도 빨리 지을 수 있었어요.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까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요."]
경북 5개 시군에 설치된 산불 임시주택은 2천5백여 채로 최장 2년까지만 머물 수 있습니다.
민가 피해가 컸던 안동에선 이재민 10가구 중 6가구가 주택을 새로 짓거나 고치는 등 터전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취득세 면제 등 혜택을 주며 타지역 이탈을 막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재호/안동시 재해구호 TF팀장 : "산불 피해 주택 복구에 전 이재민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선) 지적 측량 수수료 감면, 그리고 별도의 건축사협회에서 설계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재민들, 상처 위에 다시 지은 터전에서 예전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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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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