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반복’ 포스코이앤씨…이 대통령 “면허취소·입찰금지 검토하라”

입력 2025.08.06 (21:22) 수정 2025.08.0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차례 안전 강조에도 또다시 산업재해 사고가 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건설 면허 취소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먼저,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일터의 죽음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세우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그럼에도 산업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국무회의에선 포스코이앤씨를 직접 거론하며 공개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일하러 갔다가.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 아닙니까."]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도 반복적으로 사고가 나는 건 "죽음을 용인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아주 심하게 이야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4일 같은 회사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또 인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가 중이던 이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긴급 지시 사항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건설면허취소와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네 차례 발생했습니다.

정희민 대표이사 사장은 반복된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제(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재 반복’ 포스코이앤씨…이 대통령 “면허취소·입찰금지 검토하라”
    • 입력 2025-08-06 21:22:25
    • 수정2025-08-06 22:01:59
    뉴스 9
[앵커]

여러 차례 안전 강조에도 또다시 산업재해 사고가 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건설 면허 취소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먼저,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일터의 죽음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세우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그럼에도 산업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국무회의에선 포스코이앤씨를 직접 거론하며 공개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일하러 갔다가.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 아닙니까."]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도 반복적으로 사고가 나는 건 "죽음을 용인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9일 국무회의 : "아주 심하게 이야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4일 같은 회사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또 인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가 중이던 이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긴급 지시 사항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건설면허취소와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네 차례 발생했습니다.

정희민 대표이사 사장은 반복된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제(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