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미국 특사, 휴전 시한 이틀 전 회담…트럼프 “큰 진전”

입력 2025.08.07 (06:24) 수정 2025.08.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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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직접 만났습니다.

협상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양측 모두 일단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통보한 관세 시한을 이틀 앞두고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났습니다.

지난 4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입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 대해 크렘린궁은 매우 유용하고 건설적인 논의였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우리 측이 몇 가지 신호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신호를 받았습니다."]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중단하는 '공중 휴전'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동맹국들에게 회담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종전을 향해 나아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진전된 내용이 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위트코프 특사가 지금 돌아오는 중입니다. 곧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두고 보겠습니다."]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를 떠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간 통화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트럼프와 대화했다면서 러시아가 이제 좀 더 휴전에 의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 건 러시아가 세부 사항에서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곧이어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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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미국 특사, 휴전 시한 이틀 전 회담…트럼프 “큰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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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7 0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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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직접 만났습니다.

협상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양측 모두 일단 괜찮았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통보한 관세 시한을 이틀 앞두고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났습니다.

지난 4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입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 대해 크렘린궁은 매우 유용하고 건설적인 논의였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우리 측이 몇 가지 신호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신호를 받았습니다."]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중단하는 '공중 휴전'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동맹국들에게 회담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종전을 향해 나아갈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진전된 내용이 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위트코프 특사가 지금 돌아오는 중입니다. 곧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두고 보겠습니다."]

위트코프 특사가 모스크바를 떠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간 통화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트럼프와 대화했다면서 러시아가 이제 좀 더 휴전에 의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 건 러시아가 세부 사항에서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곧이어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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