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위폐 7배 늘었다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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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5천원권의 위조지폐가 전년도보다 7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구권을 서둘러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박찬형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경찰에 신고된 5천원권 위조지폐들입니다. 서로 달라야할 지폐번호가 모두 똑같습니다.

이 번호와 같은 번호가 찍힌 위조지폐만 지난 한해동안 1137장이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대량으로 찍어냈다는 얘깁니다.

한국은행 지폐 검사실에선 이런 위조지폐가 많을때는 하루에 몇십장씩 발견됩니다.

문제는 위폐의 증가 속도입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만2천8백여 장, 1년 전보다 3배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50장 이상이 같은 일련번호인 위폐는 모두 15건에 8740장으로 전년보다 무려 15배나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는 5천원권 위폐가 7천3백여 장이 발견돼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서만호(한국은행 발권정책팀 과장): "2002년 전에 발행된 5천원권의 경우 은선이 없어서 컬러복사기 등으로 위조가 다소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숨은 그림까지 위조해 불빛에 비췄을때 인물그림이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진짜돈은 오른쪽 초상화와 조금 다른 그림인 반면 가짜돈은 같은 모양이 나타나지만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새 5천원권을 발행하면서 옛 5천원권을 조기에 회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90%가 회수되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위조지폐 발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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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천원권 위폐 7배 늘었다
    • 입력 2006-02-01 21:32: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한해 5천원권의 위조지폐가 전년도보다 7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구권을 서둘러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박찬형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경찰에 신고된 5천원권 위조지폐들입니다. 서로 달라야할 지폐번호가 모두 똑같습니다. 이 번호와 같은 번호가 찍힌 위조지폐만 지난 한해동안 1137장이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대량으로 찍어냈다는 얘깁니다. 한국은행 지폐 검사실에선 이런 위조지폐가 많을때는 하루에 몇십장씩 발견됩니다. 문제는 위폐의 증가 속도입니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만2천8백여 장, 1년 전보다 3배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50장 이상이 같은 일련번호인 위폐는 모두 15건에 8740장으로 전년보다 무려 15배나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는 5천원권 위폐가 7천3백여 장이 발견돼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서만호(한국은행 발권정책팀 과장): "2002년 전에 발행된 5천원권의 경우 은선이 없어서 컬러복사기 등으로 위조가 다소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숨은 그림까지 위조해 불빛에 비췄을때 인물그림이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진짜돈은 오른쪽 초상화와 조금 다른 그림인 반면 가짜돈은 같은 모양이 나타나지만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새 5천원권을 발행하면서 옛 5천원권을 조기에 회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90%가 회수되려면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위조지폐 발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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