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갯벌을 날고 뛰는 별난 물고기…말복엔 제철 짱뚱어탕 어때요?
입력 2025.08.07 (18:14)
수정 2025.08.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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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추입니다.
절기는 가을을 알리지만, 한낮 여름 기세는 여전하죠.
그도 그럴 것이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의 마지막, 말복이 모레, 토요일입니다.
올여름 마지막 복달임, '이열치열'로 짱뚱어탕 한 그릇, 어떠신지요?
[영탁/가수/KB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지난 1일 : "저기 짱뚱어들 막 뛰어다닌다."]
갯벌 위를 뛰어다니는 별난 물고기, 짱뚱어입니다.
이맘때 순천만과 벌교 갯벌을 누비는 반가운 손님이죠.
물고기지만, 물 밖을 더 좋아하는 짱뚱어.
지느러미 근육이 발달해 행동이 민첩하고 툭 튀어나온 눈으로 적도 빨리 감지합니다.
[KBS '환경스페셜'/2022년 12월 : "아무리 집중해도 한 50~60%밖에 못 잡는다니까요. 갈매기나 천적들이 오면 미리 알고서 (구멍에) 싹 들어가 버려요. 자기 안 죽으려고요."]
그래서 짱뚱어를 잡으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전통 방식은 '훌치기낚시'.
미끼 없이 긴 장대로 훑듯 낚아채는 방식인데요.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널빤지를 댄 '널배'를 밀고 다니며, 정확히 조준까지 해야 하는 까다로운 낚시죠.
청정 갯벌에서 식물성 플랑크톤만 먹고 자란 짱뚱어는 비린내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단백질도 풍부해 갯마을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보양식이죠.
싱싱할 때만 맛볼 수 있는 짱뚱어회는 마리 당 단 두 점만 나오는데요.
깊고 차진 맛을 자랑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9월 : "소고기의 5배는 맛있죠.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독특한 맛입니다. 향기도 그렇고."]
굵은 소금을 뿌려 통째 구우면 한 사람당 수십 마리쯤은 거뜬할 맛이라네요.
[KBS '6시 내고향'/지난달 : "제주도에서 여자 세 분하고 남자 두 분이 와서 구이를 해줬는데 한 200마리를 먹고 갔어요."]
짱뚱어의 진짜 진미는 '애'를 넣은 짱뚱어탕입니다.
구수한 감칠맛이 일품이죠.
짱뚱어를 통째 삶아 뽀얗게 우려낸 육수에 살만 발라 넣고, 토란대, 우거지, 호박 등 채소 듬뿍 넣어 된장 양념으로 끓여내는데요.
자박자박 쌀밥 말면 부드럽게 훌훌 넘어갑니다.
[이혜정/요리 연구가/KBS '6시 내고향'/지난해 9월 : "비린내도 하나도 없고. 살맛이 부드럽기도 하네요. 진짜 영양 보양탕이에요."]
짱뚱어는 10월부터 동면에 드는데요. 영양이 가장 풍부한 지금, 놓치지 말고 즐겨보시죠.
영상편집:송화인
절기는 가을을 알리지만, 한낮 여름 기세는 여전하죠.
그도 그럴 것이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의 마지막, 말복이 모레, 토요일입니다.
올여름 마지막 복달임, '이열치열'로 짱뚱어탕 한 그릇, 어떠신지요?
[영탁/가수/KB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지난 1일 : "저기 짱뚱어들 막 뛰어다닌다."]
갯벌 위를 뛰어다니는 별난 물고기, 짱뚱어입니다.
이맘때 순천만과 벌교 갯벌을 누비는 반가운 손님이죠.
물고기지만, 물 밖을 더 좋아하는 짱뚱어.
지느러미 근육이 발달해 행동이 민첩하고 툭 튀어나온 눈으로 적도 빨리 감지합니다.
[KBS '환경스페셜'/2022년 12월 : "아무리 집중해도 한 50~60%밖에 못 잡는다니까요. 갈매기나 천적들이 오면 미리 알고서 (구멍에) 싹 들어가 버려요. 자기 안 죽으려고요."]
그래서 짱뚱어를 잡으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전통 방식은 '훌치기낚시'.
미끼 없이 긴 장대로 훑듯 낚아채는 방식인데요.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널빤지를 댄 '널배'를 밀고 다니며, 정확히 조준까지 해야 하는 까다로운 낚시죠.
청정 갯벌에서 식물성 플랑크톤만 먹고 자란 짱뚱어는 비린내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단백질도 풍부해 갯마을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보양식이죠.
싱싱할 때만 맛볼 수 있는 짱뚱어회는 마리 당 단 두 점만 나오는데요.
깊고 차진 맛을 자랑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9월 : "소고기의 5배는 맛있죠.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독특한 맛입니다. 향기도 그렇고."]
굵은 소금을 뿌려 통째 구우면 한 사람당 수십 마리쯤은 거뜬할 맛이라네요.
[KBS '6시 내고향'/지난달 : "제주도에서 여자 세 분하고 남자 두 분이 와서 구이를 해줬는데 한 200마리를 먹고 갔어요."]
짱뚱어의 진짜 진미는 '애'를 넣은 짱뚱어탕입니다.
구수한 감칠맛이 일품이죠.
짱뚱어를 통째 삶아 뽀얗게 우려낸 육수에 살만 발라 넣고, 토란대, 우거지, 호박 등 채소 듬뿍 넣어 된장 양념으로 끓여내는데요.
자박자박 쌀밥 말면 부드럽게 훌훌 넘어갑니다.
[이혜정/요리 연구가/KBS '6시 내고향'/지난해 9월 : "비린내도 하나도 없고. 살맛이 부드럽기도 하네요. 진짜 영양 보양탕이에요."]
짱뚱어는 10월부터 동면에 드는데요. 영양이 가장 풍부한 지금, 놓치지 말고 즐겨보시죠.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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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갯벌을 날고 뛰는 별난 물고기…말복엔 제철 짱뚱어탕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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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7 18:14:29
- 수정2025-08-07 18:22:31

오늘은 입추입니다.
절기는 가을을 알리지만, 한낮 여름 기세는 여전하죠.
그도 그럴 것이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의 마지막, 말복이 모레, 토요일입니다.
올여름 마지막 복달임, '이열치열'로 짱뚱어탕 한 그릇, 어떠신지요?
[영탁/가수/KB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지난 1일 : "저기 짱뚱어들 막 뛰어다닌다."]
갯벌 위를 뛰어다니는 별난 물고기, 짱뚱어입니다.
이맘때 순천만과 벌교 갯벌을 누비는 반가운 손님이죠.
물고기지만, 물 밖을 더 좋아하는 짱뚱어.
지느러미 근육이 발달해 행동이 민첩하고 툭 튀어나온 눈으로 적도 빨리 감지합니다.
[KBS '환경스페셜'/2022년 12월 : "아무리 집중해도 한 50~60%밖에 못 잡는다니까요. 갈매기나 천적들이 오면 미리 알고서 (구멍에) 싹 들어가 버려요. 자기 안 죽으려고요."]
그래서 짱뚱어를 잡으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전통 방식은 '훌치기낚시'.
미끼 없이 긴 장대로 훑듯 낚아채는 방식인데요.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널빤지를 댄 '널배'를 밀고 다니며, 정확히 조준까지 해야 하는 까다로운 낚시죠.
청정 갯벌에서 식물성 플랑크톤만 먹고 자란 짱뚱어는 비린내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단백질도 풍부해 갯마을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보양식이죠.
싱싱할 때만 맛볼 수 있는 짱뚱어회는 마리 당 단 두 점만 나오는데요.
깊고 차진 맛을 자랑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9월 : "소고기의 5배는 맛있죠.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독특한 맛입니다. 향기도 그렇고."]
굵은 소금을 뿌려 통째 구우면 한 사람당 수십 마리쯤은 거뜬할 맛이라네요.
[KBS '6시 내고향'/지난달 : "제주도에서 여자 세 분하고 남자 두 분이 와서 구이를 해줬는데 한 200마리를 먹고 갔어요."]
짱뚱어의 진짜 진미는 '애'를 넣은 짱뚱어탕입니다.
구수한 감칠맛이 일품이죠.
짱뚱어를 통째 삶아 뽀얗게 우려낸 육수에 살만 발라 넣고, 토란대, 우거지, 호박 등 채소 듬뿍 넣어 된장 양념으로 끓여내는데요.
자박자박 쌀밥 말면 부드럽게 훌훌 넘어갑니다.
[이혜정/요리 연구가/KBS '6시 내고향'/지난해 9월 : "비린내도 하나도 없고. 살맛이 부드럽기도 하네요. 진짜 영양 보양탕이에요."]
짱뚱어는 10월부터 동면에 드는데요. 영양이 가장 풍부한 지금, 놓치지 말고 즐겨보시죠.
영상편집:송화인
절기는 가을을 알리지만, 한낮 여름 기세는 여전하죠.
그도 그럴 것이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의 마지막, 말복이 모레, 토요일입니다.
올여름 마지막 복달임, '이열치열'로 짱뚱어탕 한 그릇, 어떠신지요?
[영탁/가수/KB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지난 1일 : "저기 짱뚱어들 막 뛰어다닌다."]
갯벌 위를 뛰어다니는 별난 물고기, 짱뚱어입니다.
이맘때 순천만과 벌교 갯벌을 누비는 반가운 손님이죠.
물고기지만, 물 밖을 더 좋아하는 짱뚱어.
지느러미 근육이 발달해 행동이 민첩하고 툭 튀어나온 눈으로 적도 빨리 감지합니다.
[KBS '환경스페셜'/2022년 12월 : "아무리 집중해도 한 50~60%밖에 못 잡는다니까요. 갈매기나 천적들이 오면 미리 알고서 (구멍에) 싹 들어가 버려요. 자기 안 죽으려고요."]
그래서 짱뚱어를 잡으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죠.
전통 방식은 '훌치기낚시'.
미끼 없이 긴 장대로 훑듯 낚아채는 방식인데요.
갯벌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널빤지를 댄 '널배'를 밀고 다니며, 정확히 조준까지 해야 하는 까다로운 낚시죠.
청정 갯벌에서 식물성 플랑크톤만 먹고 자란 짱뚱어는 비린내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단백질도 풍부해 갯마을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보양식이죠.
싱싱할 때만 맛볼 수 있는 짱뚱어회는 마리 당 단 두 점만 나오는데요.
깊고 차진 맛을 자랑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9월 : "소고기의 5배는 맛있죠.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독특한 맛입니다. 향기도 그렇고."]
굵은 소금을 뿌려 통째 구우면 한 사람당 수십 마리쯤은 거뜬할 맛이라네요.
[KBS '6시 내고향'/지난달 : "제주도에서 여자 세 분하고 남자 두 분이 와서 구이를 해줬는데 한 200마리를 먹고 갔어요."]
짱뚱어의 진짜 진미는 '애'를 넣은 짱뚱어탕입니다.
구수한 감칠맛이 일품이죠.
짱뚱어를 통째 삶아 뽀얗게 우려낸 육수에 살만 발라 넣고, 토란대, 우거지, 호박 등 채소 듬뿍 넣어 된장 양념으로 끓여내는데요.
자박자박 쌀밥 말면 부드럽게 훌훌 넘어갑니다.
[이혜정/요리 연구가/KBS '6시 내고향'/지난해 9월 : "비린내도 하나도 없고. 살맛이 부드럽기도 하네요. 진짜 영양 보양탕이에요."]
짱뚱어는 10월부터 동면에 드는데요. 영양이 가장 풍부한 지금, 놓치지 말고 즐겨보시죠.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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