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18일부터…“일부 조정”·“전투 준비에 더 좋아”

입력 2025.08.07 (21:29) 수정 2025.08.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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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이 이달 18일부터 실시됩니다.

당초 계획했던 야외 기동훈련 중 절반가량은 다음 달로 연기됐는데요.

통일부는 훈련이 "조정된 것"이라고 했는데, 군은 폭염 때문이라며, 전투 준비 태세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진 기잡니다.

[리포트]

한미가 매년 실시하는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됩니다.

UFS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 연습과 야외 실기동 훈련으로 진행되는데, 당초 계획했던 야외 실기동 훈련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은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일부 훈련 연기에 대해 통일부 건의에 따른 조정으로 본다면서 "한미 훈련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극심한 폭염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특정 기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연중 균형된 전투 준비 태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등하게 분산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도 "연기된 훈련은 이번 연습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개별 연합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동 보도문 내용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명시했지만 올해는 북한이란 단어 없이,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라이언 도널드/주한미군사 공보실장 : "북한은 분명 우리 안보 환경의 핵심적인요소이며, 발표문에 (북한이 빠졌다고 해서) 북한의 위협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이 있을 때마다 반발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 기조 속에 이번엔 북한이 어떤 수위와 표현으로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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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연습 18일부터…“일부 조정”·“전투 준비에 더 좋아”
    • 입력 2025-08-07 21:29:28
    • 수정2025-08-07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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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이 이달 18일부터 실시됩니다.

당초 계획했던 야외 기동훈련 중 절반가량은 다음 달로 연기됐는데요.

통일부는 훈련이 "조정된 것"이라고 했는데, 군은 폭염 때문이라며, 전투 준비 태세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진 기잡니다.

[리포트]

한미가 매년 실시하는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됩니다.

UFS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 연습과 야외 실기동 훈련으로 진행되는데, 당초 계획했던 야외 실기동 훈련 40여 건 가운데, 20여 건은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일부 훈련 연기에 대해 통일부 건의에 따른 조정으로 본다면서 "한미 훈련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극심한 폭염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특정 기간에 훈련을 집중해서 실시하는 것보다 연중 균형된 전투 준비 태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등하게 분산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도 "연기된 훈련은 이번 연습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개별 연합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동 보도문 내용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엔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명시했지만 올해는 북한이란 단어 없이,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라이언 도널드/주한미군사 공보실장 : "북한은 분명 우리 안보 환경의 핵심적인요소이며, 발표문에 (북한이 빠졌다고 해서) 북한의 위협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이 있을 때마다 반발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 기조 속에 이번엔 북한이 어떤 수위와 표현으로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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