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새 이사에 ‘관세 책사’ 스티브 미란 지명
입력 2025.08.08 (05:42)
수정 2025.08.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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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이사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연준 이사회에 새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티븐 미란 박사를 지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26년 1월 31일까지 이사직을 수행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연준 이사직의 영구 후임자를 계속해서 찾을 것”이라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란은 1기 행정부에서도 탁월한 공직 수행을 했고, 2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왔다. 경제 분야에서 그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인 스티브 미란은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설계한 인물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미란 박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무역 체제 재구성 사용자 안내서'에서 관세 등 강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만성적 무역 적자 구조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마라라고 합의’의 설계자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라라고 합의'는 미국이 발행한 장기·초장기 국채(최대 100년물 또는 영구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보유하도록 해 달러 약세를 이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맨해튼연구소가 발간한 논문에서는 연준 이사들의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통령의 연준 이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란 지명자가 언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상원은 다음 달 2일까지 여름 휴회기간입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티븐 미란은 트럼프 충성파이며, 미국 국민의 지갑을 해친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란 지명자가 9월에 임기를 시작할 경우 임기 종료 때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투표에 최대 4차례(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9~10일, 내년 1월 30~31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연준 이사회에 새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티븐 미란 박사를 지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26년 1월 31일까지 이사직을 수행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연준 이사직의 영구 후임자를 계속해서 찾을 것”이라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란은 1기 행정부에서도 탁월한 공직 수행을 했고, 2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왔다. 경제 분야에서 그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인 스티브 미란은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설계한 인물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미란 박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무역 체제 재구성 사용자 안내서'에서 관세 등 강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만성적 무역 적자 구조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마라라고 합의’의 설계자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라라고 합의'는 미국이 발행한 장기·초장기 국채(최대 100년물 또는 영구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보유하도록 해 달러 약세를 이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맨해튼연구소가 발간한 논문에서는 연준 이사들의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통령의 연준 이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란 지명자가 언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상원은 다음 달 2일까지 여름 휴회기간입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티븐 미란은 트럼프 충성파이며, 미국 국민의 지갑을 해친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란 지명자가 9월에 임기를 시작할 경우 임기 종료 때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투표에 최대 4차례(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9~10일, 내년 1월 30~31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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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8 08:13: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이사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연준 이사회에 새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티븐 미란 박사를 지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26년 1월 31일까지 이사직을 수행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연준 이사직의 영구 후임자를 계속해서 찾을 것”이라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란은 1기 행정부에서도 탁월한 공직 수행을 했고, 2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왔다. 경제 분야에서 그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인 스티브 미란은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설계한 인물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미란 박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무역 체제 재구성 사용자 안내서'에서 관세 등 강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만성적 무역 적자 구조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마라라고 합의’의 설계자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라라고 합의'는 미국이 발행한 장기·초장기 국채(최대 100년물 또는 영구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보유하도록 해 달러 약세를 이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맨해튼연구소가 발간한 논문에서는 연준 이사들의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통령의 연준 이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란 지명자가 언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상원은 다음 달 2일까지 여름 휴회기간입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티븐 미란은 트럼프 충성파이며, 미국 국민의 지갑을 해친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란 지명자가 9월에 임기를 시작할 경우 임기 종료 때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투표에 최대 4차례(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9~10일, 내년 1월 30~31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직접 연준 이사회에 새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티븐 미란 박사를 지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26년 1월 31일까지 이사직을 수행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연준 이사직의 영구 후임자를 계속해서 찾을 것”이라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미란은 1기 행정부에서도 탁월한 공직 수행을 했고, 2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왔다. 경제 분야에서 그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책사인 스티브 미란은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설계한 인물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미란 박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무역 체제 재구성 사용자 안내서'에서 관세 등 강압적 수단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만성적 무역 적자 구조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마라라고 합의’의 설계자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라라고 합의'는 미국이 발행한 장기·초장기 국채(최대 100년물 또는 영구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보유하도록 해 달러 약세를 이끌어내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맨해튼연구소가 발간한 논문에서는 연준 이사들의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통령의 연준 이사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란 지명자가 언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상원은 다음 달 2일까지 여름 휴회기간입니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티븐 미란은 트럼프 충성파이며, 미국 국민의 지갑을 해친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의 핵심 설계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란 지명자가 9월에 임기를 시작할 경우 임기 종료 때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투표에 최대 4차례(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9~10일, 내년 1월 30~31일)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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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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