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전체 장악 의향…소유·통치 원하는 건 아냐”

입력 2025.08.08 (05:47) 수정 2025.08.0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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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전역의 통제권을 장악하길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미국 케이블방송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전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의향"이라며 "우리는 하마스의 끔찍한 공포로부터 우리를 해방하고, 가자 주민들을 해방하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지구를 소유하거나 영구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가자 주민들에게 좋은 삶을 제공하면서 그곳을 적절히 통치할 수 있는 아랍 군대"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 권한을 넘기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 완전 점령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거론하지 않은 가운데, 안보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에 달하는 가자시티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일과, 주민들에 대한 배급 및 의료 서비스 구축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그런 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지난 22개월간 거의 작전을 펴지 않았던 가자 중심부로 진격해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가자지구의 모든 주민을 가자지구 밖으로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WSJ은 예상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완전 점령 방안에 대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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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8 05:48:03
    국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전역의 통제권을 장악하길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미국 케이블방송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전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의향"이라며 "우리는 하마스의 끔찍한 공포로부터 우리를 해방하고, 가자 주민들을 해방하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지구를 소유하거나 영구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가자 주민들에게 좋은 삶을 제공하면서 그곳을 적절히 통치할 수 있는 아랍 군대"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 권한을 넘기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 완전 점령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거론하지 않은 가운데, 안보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에 달하는 가자시티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일과, 주민들에 대한 배급 및 의료 서비스 구축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그런 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지난 22개월간 거의 작전을 펴지 않았던 가자 중심부로 진격해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가자지구의 모든 주민을 가자지구 밖으로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WSJ은 예상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완전 점령 방안에 대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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