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짐 사고 잦아”…충주시, 긴급 안전 조치

입력 2025.08.08 (09:09) 수정 2025.08.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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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충주에서 갑자기 인도가 내려앉아 길을 걷던 주민이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일대 주민들은 크고 작은 땅 꺼짐 사고가 계속됐다면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칠금동의 땅 꺼짐 사고 현장입니다.

인도 통행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당시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은 깊이 2m 아래 구덩이에 빠져 다쳤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수차례 땅 꺼짐이 있었다며 예견된 사고였다고 지적합니다.

[근처 주민 : "사람이 다치니까 이제서야 작업을 빨리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저뿐만 아니라 아마 여기 사는 분들이 다 불안했을 거예요."]

충주시는 다친 시민의 치료 지원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인도 아래 오수 관로가 부식돼 지반이 약해져 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택지 조성이 끝난 지 30년 이상 지난 곳으로, 최근 잦은 집중 호우 등에 관로의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던 정비 공사도 일단 자체 예산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안에 사고 지점 일대 400m 구간 오수관로부터 정비하겠단 계획입니다.

[현완호/충주시 하수도사업소장 : "계속 보수하고 있습니다. 물이 많이 흐른다거나 강관이 부식하거나 노후된 곳은 좀 더 신경 써서 정밀 검사도 하고요."]

충주시는 또 지하 시설물 안전 실태를 전수 조사해 위험 구간을 확인하는 등 관리 체계 전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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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꺼짐 사고 잦아”…충주시, 긴급 안전 조치
    • 입력 2025-08-08 09:09:15
    • 수정2025-08-08 15: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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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충주에서 갑자기 인도가 내려앉아 길을 걷던 주민이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일대 주민들은 크고 작은 땅 꺼짐 사고가 계속됐다면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칠금동의 땅 꺼짐 사고 현장입니다.

인도 통행을 막고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당시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은 깊이 2m 아래 구덩이에 빠져 다쳤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2년 전부터 수차례 땅 꺼짐이 있었다며 예견된 사고였다고 지적합니다.

[근처 주민 : "사람이 다치니까 이제서야 작업을 빨리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저뿐만 아니라 아마 여기 사는 분들이 다 불안했을 거예요."]

충주시는 다친 시민의 치료 지원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인도 아래 오수 관로가 부식돼 지반이 약해져 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택지 조성이 끝난 지 30년 이상 지난 곳으로, 최근 잦은 집중 호우 등에 관로의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국비를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던 정비 공사도 일단 자체 예산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안에 사고 지점 일대 400m 구간 오수관로부터 정비하겠단 계획입니다.

[현완호/충주시 하수도사업소장 : "계속 보수하고 있습니다. 물이 많이 흐른다거나 강관이 부식하거나 노후된 곳은 좀 더 신경 써서 정밀 검사도 하고요."]

충주시는 또 지하 시설물 안전 실태를 전수 조사해 위험 구간을 확인하는 등 관리 체계 전반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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