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에 무릎 꿇은 납북자 아내…“생사 확인만이라도” [현장영상]

입력 2025.08.08 (15:00) 수정 2025.08.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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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납북된 어선 동진호의 어로장 최종석 씨의 아내 김태주 씨는 8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정동영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남편의 생사 확인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만날 전화하던 남편 소식 끊어진 지 사십 년입니다. 남편 없이 이렇게 지내는 것 너무나 힘듭니다. 장관 계실 때 납북자 생사 확인이라도 좀 해주세요."라며 정 장관에게 부탁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김 씨 등 이사진을 면담하고 이들의 요청을 청취했습니다.

자신의 발언 차례에 남편의 생사 확인을 부탁하던 김 씨는 갑자기 장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 무릎 꿇고 말씀드립니다. 좀 도와주세요"라며 흐느꼈습니다.

김 씨의 호소를 듣던 다른 납북자 가족과 귀환 국군포로도 눈시울을 붉혀 장관실은 이내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김 씨를 다독이며 "이념과 체제가 뭐길래 인륜, 천륜을 끊어놓고…. 비극적인 상황이 이 땅에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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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8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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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납북된 어선 동진호의 어로장 최종석 씨의 아내 김태주 씨는 8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정동영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남편의 생사 확인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김 씨는 "만날 전화하던 남편 소식 끊어진 지 사십 년입니다. 남편 없이 이렇게 지내는 것 너무나 힘듭니다. 장관 계실 때 납북자 생사 확인이라도 좀 해주세요."라며 정 장관에게 부탁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김 씨 등 이사진을 면담하고 이들의 요청을 청취했습니다.

자신의 발언 차례에 남편의 생사 확인을 부탁하던 김 씨는 갑자기 장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 무릎 꿇고 말씀드립니다. 좀 도와주세요"라며 흐느꼈습니다.

김 씨의 호소를 듣던 다른 납북자 가족과 귀환 국군포로도 눈시울을 붉혀 장관실은 이내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김 씨를 다독이며 "이념과 체제가 뭐길래 인륜, 천륜을 끊어놓고…. 비극적인 상황이 이 땅에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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