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점령’ 안팎 비판에도…이스라엘 “우리의 결의 못 꺾어”

입력 2025.08.09 (09:39) 수정 2025.08.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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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내외의 비판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 계획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 점령 계획을 비판하는 나라들을 향해 “우리의 결의를 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적들은 강력하게 단결된 이스라엘과 마주하게 될 것이며,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자신의 SNS에서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에서 해방하려는 것”이라며, 가자 점령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가자는 비무장화될 것이며 팔레스타인 당국이나 하마스, 혹은 다른 어떤 테러 조직이 아닌 평화로운 민간 정부가 수립될 것이고, 이는 인질 구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승인한 가자시티 등의 점령 계획을 두고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의 계획이 “더 많은 살상과 참을 수 없는 고통, 무의미한 파괴 행위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더한 유혈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더 심화할 것”이라고 했고, 튀르키예 외무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점령 계획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생존자는 2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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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점령’ 안팎 비판에도…이스라엘 “우리의 결의 못 꺾어”
    • 입력 2025-08-09 09:39:00
    • 수정2025-08-09 09:47:28
    국제
이스라엘이 국내외의 비판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 계획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 점령 계획을 비판하는 나라들을 향해 “우리의 결의를 꺾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적들은 강력하게 단결된 이스라엘과 마주하게 될 것이며,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자신의 SNS에서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에서 해방하려는 것”이라며, 가자 점령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가자는 비무장화될 것이며 팔레스타인 당국이나 하마스, 혹은 다른 어떤 테러 조직이 아닌 평화로운 민간 정부가 수립될 것이고, 이는 인질 구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승인한 가자시티 등의 점령 계획을 두고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의 계획이 “더 많은 살상과 참을 수 없는 고통, 무의미한 파괴 행위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더한 유혈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더 심화할 것”이라고 했고, 튀르키예 외무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점령 계획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생존자는 2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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