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석 의원실 압수수색…‘차명거래 의혹’ 수사 속도전

입력 2025.08.11 (23:06) 수정 2025.08.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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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5명 규모의 수사팀 꾸린지 일주일도 안 돼 8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에 경찰 관계자들이 도착했습니다.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섭니다.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님이 11시 전에 오신다고 하시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럼 들어가서) 아뇨, 아뇨. 요 앞에서만 기다려주세요."]

실랑이 끝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네 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지난 7일 25명 규모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주말 사이 고발인들을 조사하고,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은 우선 '차명 거래' 여부입니다.

당사자는 전면 부인했지만 이 의원이 속했던 민주당도 의혹이 근거 있다고 봤습니다.

[한동수/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지난 7일 : "해당 행위는 선출직 공직자의 성실 의무를 위반하고 금융실명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매우 중차대한 비위 행위라 판단하였습니다."]

경찰은 당장 휴대전화 실사용자 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주식을 산 '시점'도 중요합니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은 지난 6월 출범한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하는 경제 2분과에 속해있었습니다.

지난 4일 정부가 '국가대표 AI' 기업을 발표했는데, 그 전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매수했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을 출국 금지하고 증권사 거래 내역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두 사람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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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1 2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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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5명 규모의 수사팀 꾸린지 일주일도 안 돼 8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에 경찰 관계자들이 도착했습니다.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섭니다.

[이춘석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님이 11시 전에 오신다고 하시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럼 들어가서) 아뇨, 아뇨. 요 앞에서만 기다려주세요."]

실랑이 끝에 시작된 압수수색은 네 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지난 7일 25명 규모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주말 사이 고발인들을 조사하고,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은 우선 '차명 거래' 여부입니다.

당사자는 전면 부인했지만 이 의원이 속했던 민주당도 의혹이 근거 있다고 봤습니다.

[한동수/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지난 7일 : "해당 행위는 선출직 공직자의 성실 의무를 위반하고 금융실명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매우 중차대한 비위 행위라 판단하였습니다."]

경찰은 당장 휴대전화 실사용자 등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주식을 산 '시점'도 중요합니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은 지난 6월 출범한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하는 경제 2분과에 속해있었습니다.

지난 4일 정부가 '국가대표 AI' 기업을 발표했는데, 그 전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매수했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을 출국 금지하고 증권사 거래 내역도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두 사람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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