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인척집 ‘고가 시계’…구매자는 “김 여사 요청으로 구입…비화폰 연락”
입력 2025.08.12 (06:07)
수정 2025.08.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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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특검이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를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검은 이 목걸이 외에 고가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매자는 한 사업가였는데요.
이 사업가는 "김 여사가 순방 때 시계 같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리구매였을 뿐 뇌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인척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여성용 고가 시계 상자.
상자 안에 시계는 없었지만 정품 보증서는 남아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사업가 A 씨가 시계를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조사했습니다.
A 씨는 특검에서 이 시계를 직접 사서 김 여사 측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5~6월쯤 김 여사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처럼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시계가 필요하다'며 구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김건희 여사가) 외국 나가는 데 뭐 시계도 필요하다 뭐 이래서. 알았다. 그럼 내가 싸게 사니까 구매해 주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뇌물이 아닌 '대리 구매'였다는 겁니다.
이 시기는 나토 순방 직전인데, 시계 주문 제작에 시간이 걸려 9월에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가격 5천만 원대 시계를 "브랜드 주요 고객이라 3천만 원대에 구입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시계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A 씨는 '발신자 제한 번호', 즉 비화폰으로 추정되는 전화로 김 여사 측과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연락은 (행정관) 유경옥 씨 통해서 와요. (시계 사고 싶다고 한 것도 유경옥 씨 통해서 온 거예요?) 네, 그래갖고 그때 만났다니까요 영부인을."]
다만 A 씨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시계 구매 대금을 돌려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조재현/화면제공:유튜브 '야로TV'
앞서 특검이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를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검은 이 목걸이 외에 고가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매자는 한 사업가였는데요.
이 사업가는 "김 여사가 순방 때 시계 같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리구매였을 뿐 뇌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인척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여성용 고가 시계 상자.
상자 안에 시계는 없었지만 정품 보증서는 남아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사업가 A 씨가 시계를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조사했습니다.
A 씨는 특검에서 이 시계를 직접 사서 김 여사 측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5~6월쯤 김 여사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처럼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시계가 필요하다'며 구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김건희 여사가) 외국 나가는 데 뭐 시계도 필요하다 뭐 이래서. 알았다. 그럼 내가 싸게 사니까 구매해 주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뇌물이 아닌 '대리 구매'였다는 겁니다.
이 시기는 나토 순방 직전인데, 시계 주문 제작에 시간이 걸려 9월에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가격 5천만 원대 시계를 "브랜드 주요 고객이라 3천만 원대에 구입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시계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A 씨는 '발신자 제한 번호', 즉 비화폰으로 추정되는 전화로 김 여사 측과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연락은 (행정관) 유경옥 씨 통해서 와요. (시계 사고 싶다고 한 것도 유경옥 씨 통해서 온 거예요?) 네, 그래갖고 그때 만났다니까요 영부인을."]
다만 A 씨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시계 구매 대금을 돌려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조재현/화면제공:유튜브 '야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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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여사 인척집 ‘고가 시계’…구매자는 “김 여사 요청으로 구입…비화폰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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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2 06:07:46
- 수정2025-08-12 07:55:38

[앵커]
앞서 특검이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를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검은 이 목걸이 외에 고가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매자는 한 사업가였는데요.
이 사업가는 "김 여사가 순방 때 시계 같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리구매였을 뿐 뇌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인척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여성용 고가 시계 상자.
상자 안에 시계는 없었지만 정품 보증서는 남아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사업가 A 씨가 시계를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조사했습니다.
A 씨는 특검에서 이 시계를 직접 사서 김 여사 측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5~6월쯤 김 여사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처럼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시계가 필요하다'며 구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김건희 여사가) 외국 나가는 데 뭐 시계도 필요하다 뭐 이래서. 알았다. 그럼 내가 싸게 사니까 구매해 주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뇌물이 아닌 '대리 구매'였다는 겁니다.
이 시기는 나토 순방 직전인데, 시계 주문 제작에 시간이 걸려 9월에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가격 5천만 원대 시계를 "브랜드 주요 고객이라 3천만 원대에 구입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시계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A 씨는 '발신자 제한 번호', 즉 비화폰으로 추정되는 전화로 김 여사 측과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연락은 (행정관) 유경옥 씨 통해서 와요. (시계 사고 싶다고 한 것도 유경옥 씨 통해서 온 거예요?) 네, 그래갖고 그때 만났다니까요 영부인을."]
다만 A 씨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시계 구매 대금을 돌려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조재현/화면제공:유튜브 '야로TV'
앞서 특검이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를 발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특검은 이 목걸이 외에 고가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매자는 한 사업가였는데요.
이 사업가는 "김 여사가 순방 때 시계 같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리구매였을 뿐 뇌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인척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여성용 고가 시계 상자.
상자 안에 시계는 없었지만 정품 보증서는 남아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사업가 A 씨가 시계를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조사했습니다.
A 씨는 특검에서 이 시계를 직접 사서 김 여사 측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5~6월쯤 김 여사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접 만났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처럼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시계가 필요하다'며 구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시계 구매자 : "(김건희 여사가) 외국 나가는 데 뭐 시계도 필요하다 뭐 이래서. 알았다. 그럼 내가 싸게 사니까 구매해 주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뇌물이 아닌 '대리 구매'였다는 겁니다.
이 시기는 나토 순방 직전인데, 시계 주문 제작에 시간이 걸려 9월에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가격 5천만 원대 시계를 "브랜드 주요 고객이라 3천만 원대에 구입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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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시계 구매자 : "연락은 (행정관) 유경옥 씨 통해서 와요. (시계 사고 싶다고 한 것도 유경옥 씨 통해서 온 거예요?) 네, 그래갖고 그때 만났다니까요 영부인을."]
다만 A 씨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시계 구매 대금을 돌려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조재현/화면제공:유튜브 '야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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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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