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풍차마을’ 관광객 급증에 내년부터 유료 입장

입력 2025.08.12 (09:51) 수정 2025.08.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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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유서 깊은 풍차와 전통 박공지붕의 목조 주택들이 어우러진 이곳,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의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입니다.

그림엽서 같은 풍광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전 세계 관광객들로 연중 내내 북적입니다.

[란/치즈 가게 직원 : "이 마을은 매우 독특합니다.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죠."]

작은 규모의 이 마을을 지난 한 해 찾은 인원만 260만 명.

급기야 과잉 관광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지역 당국은 내년부터 17.5유로, 우리 돈 2만 8천 원의 마을 입장료 부과제를 예고했습니다.

지역 수용 능력을 넘어선 관광객 수를 입장료 부과로 줄이자는 겁니다.

[앨버트/미국인 관광객 : "마을이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을 볼 때 그 정도 입장료는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관광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에 타격이 클 거라는 반대도 상당합니다.

[바르트/마을 관광보트 소유주 : "입장료로 17.5 유로를 낸다면 마을에서 다른 멋진 관광 상품을 즐기거나 물건을 사는 데 쓸 돈은 줄겠죠."]

관광이 지역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을 갉아먹는 현실, 입장료 부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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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2 12: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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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유서 깊은 풍차와 전통 박공지붕의 목조 주택들이 어우러진 이곳,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의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입니다.

그림엽서 같은 풍광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전 세계 관광객들로 연중 내내 북적입니다.

[란/치즈 가게 직원 : "이 마을은 매우 독특합니다.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죠."]

작은 규모의 이 마을을 지난 한 해 찾은 인원만 260만 명.

급기야 과잉 관광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지역 당국은 내년부터 17.5유로, 우리 돈 2만 8천 원의 마을 입장료 부과제를 예고했습니다.

지역 수용 능력을 넘어선 관광객 수를 입장료 부과로 줄이자는 겁니다.

[앨버트/미국인 관광객 : "마을이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을 볼 때 그 정도 입장료는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관광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에 타격이 클 거라는 반대도 상당합니다.

[바르트/마을 관광보트 소유주 : "입장료로 17.5 유로를 낸다면 마을에서 다른 멋진 관광 상품을 즐기거나 물건을 사는 데 쓸 돈은 줄겠죠."]

관광이 지역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을 갉아먹는 현실, 입장료 부과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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