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국…범여권 권력구도 영향은?

입력 2025.08.12 (21:26) 수정 2025.08.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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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대표 사면으로, 범여권의 정치 지형이 복잡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조 전 대표 출마가 거론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사면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감사 인사를 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당으로 12석을 얻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지난해 4월 10일 :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습니다."]

특히 호남과 세종에선 정당 득표율에서 민주당에 앞섰습니다.

이런 정치적 자산을 바탕으로, 조 전 대표가 사면되면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란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됐습니다.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됩니다.

다만 당분간은 선거 관련 언급을 자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 "내란 청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고, 선거 이런 것들은 조금 더 먼 얘기인 것 같습니다."]

사면 이후 "우선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봉하·평산마을과 부산 등 지역 순회를 검토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당장은 조 전 대표 사면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혁신당이 대거 후보를 낸다면 특히 호남의 선거 구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호남은 민주당 정부 성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도 지역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예 합당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혁신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한 번도 진지하게 그런 검토나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원칙은,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

조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다시 친문계의 존재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큽니다.

친문계가 친명계와 차별화를 시도할 경우 범여권 정치 지형이 요동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이호영 조재현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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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조국…범여권 권력구도 영향은?
    • 입력 2025-08-12 21:26:45
    • 수정2025-08-12 2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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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대표 사면으로, 범여권의 정치 지형이 복잡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조 전 대표 출마가 거론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사면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감사 인사를 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당으로 12석을 얻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지난해 4월 10일 :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습니다."]

특히 호남과 세종에선 정당 득표율에서 민주당에 앞섰습니다.

이런 정치적 자산을 바탕으로, 조 전 대표가 사면되면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란 관측이 일찌감치 제기됐습니다.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됩니다.

다만 당분간은 선거 관련 언급을 자제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 "내란 청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고, 선거 이런 것들은 조금 더 먼 얘기인 것 같습니다."]

사면 이후 "우선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봉하·평산마을과 부산 등 지역 순회를 검토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당장은 조 전 대표 사면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혁신당이 대거 후보를 낸다면 특히 호남의 선거 구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호남은 민주당 정부 성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도 지역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예 합당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혁신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한 번도 진지하게 그런 검토나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원칙은,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

조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다시 친문계의 존재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큽니다.

친문계가 친명계와 차별화를 시도할 경우 범여권 정치 지형이 요동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이호영 조재현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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