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배고픈 채로 잠들고, 배고픈 채로 깨요”

입력 2025.08.13 (12:40) 수정 2025.08.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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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식량난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을 구하려는 12살 소녀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폭염 속, 냄비 통 하나를 들고 걷고 있는 12살 자나.

무료 급식소로 가는 길입니다.

매일 이렇게 수 킬로미터를 걷습니다.

병든 부모와 다섯 형제자매의 하루 한 끼를 위해 자나는 오늘도 땡볕 아래 긴 줄에 섭니다.

급식소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뒤에 서면 굶고 앞에 서면 다칠 수도 있지만, 끓는 수프에 데어가며 버팁니다.

어제는 굶었고,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수프를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자나/가자지구 주민/12살 : "정말 힘들어요. 배고픈 채로 잠에서 깨고, 배고픈 채로 잠이 들어요."]

사실상 이 가족의 가장인 자나는 그 책임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자나의 엄마/가자지구 주민 : "자나가 많이 말랐어요. 조금만 걸어도 어지러워해요."]

유엔은 가자지구 전역이 사실상 기근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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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배고픈 채로 잠들고, 배고픈 채로 깨요”
    • 입력 2025-08-13 12:40:38
    • 수정2025-08-13 12:50:42
    뉴스 12
[앵커]

극심한 식량난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을 구하려는 12살 소녀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폭염 속, 냄비 통 하나를 들고 걷고 있는 12살 자나.

무료 급식소로 가는 길입니다.

매일 이렇게 수 킬로미터를 걷습니다.

병든 부모와 다섯 형제자매의 하루 한 끼를 위해 자나는 오늘도 땡볕 아래 긴 줄에 섭니다.

급식소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뒤에 서면 굶고 앞에 서면 다칠 수도 있지만, 끓는 수프에 데어가며 버팁니다.

어제는 굶었고,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수프를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자나/가자지구 주민/12살 : "정말 힘들어요. 배고픈 채로 잠에서 깨고, 배고픈 채로 잠이 들어요."]

사실상 이 가족의 가장인 자나는 그 책임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자나의 엄마/가자지구 주민 : "자나가 많이 말랐어요. 조금만 걸어도 어지러워해요."]

유엔은 가자지구 전역이 사실상 기근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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