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검 당사 압수수색에 “천인공노 야당 탄압” 반발

입력 2025.08.13 (14:10) 수정 2025.08.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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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13일)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날 당 대표 후보 등의 합동연설회가 예정됐던 점을 강조하며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 일정은 이미 수주 전에 발표가 된 바 있다"며 "합동연설회를 하는데 중앙당을 털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은 빈집털이범이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 자료를 '당원 명부'라고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원 명부는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당원 명부를 소위 털기 위해서 왔다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적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당 민주주의의 유례없는 압수수색"이라며 "제1야당의 전당대회 진행 중에 전격적인 당사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정부의 이춘석 게이트와 조국, 윤미향 사면 사태를 넘어가려는 술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특검이) 500만 당원 전체의 당원 명부를 달라고하는 것은 과잉 수사 금지 원칙에 명백히 반할 뿐만아니라, 500만 명 국민의 개인정보를 침해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에 있는 범죄사실과 당원 명부와의 관련성을 보더라도, 정황 증거에 불과한 내용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범죄자로 취급하려는 압수수색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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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3 15:27:33
    정치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13일)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 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날 당 대표 후보 등의 합동연설회가 예정됐던 점을 강조하며 "제1야당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뻔히 알면서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유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 일정은 이미 수주 전에 발표가 된 바 있다"며 "합동연설회를 하는데 중앙당을 털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은 빈집털이범이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 자료를 '당원 명부'라고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원 명부는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당원 명부를 소위 털기 위해서 왔다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야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적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당 민주주의의 유례없는 압수수색"이라며 "제1야당의 전당대회 진행 중에 전격적인 당사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정부의 이춘석 게이트와 조국, 윤미향 사면 사태를 넘어가려는 술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특검이) 500만 당원 전체의 당원 명부를 달라고하는 것은 과잉 수사 금지 원칙에 명백히 반할 뿐만아니라, 500만 명 국민의 개인정보를 침해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에 있는 범죄사실과 당원 명부와의 관련성을 보더라도, 정황 증거에 불과한 내용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범죄자로 취급하려는 압수수색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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