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AI에 식단 조언 구했다가 희귀 질환 걸린 남성

입력 2025.08.13 (15:32) 수정 2025.08.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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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디언이 전한 소식입니다.

한 남성이 소금 섭취 중단과 관련해 ChatGPT에 물었다가 희귀 질환에 걸렸단 제목입니다.

미국 내과 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내과학연보'는 한 60대 남성이 챗지피티와 상담을 한 뒤 브롬 중독 증상을 보인 사례를 실었습니다.

이 남성은 염화나트륨, 즉 소금 섭취와 관련한 부정적 영향을 담은 글을 읽은 뒤 식단에서 염화물을 없애는 걸 챗지피티와 상담했고, 석 달 동안 브롬화나트륨을 복용했다고 의사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뒤 브롬 중독에 걸린 이 남성은 이웃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며 주장하기도 했고요.

입원 24시간 이내 병원서 탈출을 시도해 격리된 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습니다.

브롬화나트륨은 20세기 초 진정제로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미국 매체 '더 힐'은 20세기, 브롬화물염이 다양한 일반 의약품에 사용되면서 브롬 중독이 흔해졌지만, 미 식품의약국, FDA가 해당 물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한 뒤 중독 사례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중독 사례를 보고한 논문의 저자들은, "챗지피티와 다른 AI 앱이 과학적 부정확성을 초래할 수 있고,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능력이 부족해,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추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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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3 15:32:13
    • 수정2025-08-13 15: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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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디언이 전한 소식입니다.

한 남성이 소금 섭취 중단과 관련해 ChatGPT에 물었다가 희귀 질환에 걸렸단 제목입니다.

미국 내과 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내과학연보'는 한 60대 남성이 챗지피티와 상담을 한 뒤 브롬 중독 증상을 보인 사례를 실었습니다.

이 남성은 염화나트륨, 즉 소금 섭취와 관련한 부정적 영향을 담은 글을 읽은 뒤 식단에서 염화물을 없애는 걸 챗지피티와 상담했고, 석 달 동안 브롬화나트륨을 복용했다고 의사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뒤 브롬 중독에 걸린 이 남성은 이웃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며 주장하기도 했고요.

입원 24시간 이내 병원서 탈출을 시도해 격리된 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습니다.

브롬화나트륨은 20세기 초 진정제로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미국 매체 '더 힐'은 20세기, 브롬화물염이 다양한 일반 의약품에 사용되면서 브롬 중독이 흔해졌지만, 미 식품의약국, FDA가 해당 물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한 뒤 중독 사례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중독 사례를 보고한 논문의 저자들은, "챗지피티와 다른 AI 앱이 과학적 부정확성을 초래할 수 있고,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능력이 부족해,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추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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