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오감으로 느끼다…미술전부터 뮤지컬까지

입력 2025.08.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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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와 공연이 잇달아 열립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국악원, 국립합창단,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은 각각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공연을 개최합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그림으로 한국 근현대사 조명

국립현대미술관은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를 내일(14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엽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풍경화와 시, 망명 가사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산업화,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간직해온 '고향'의 정서를 조명합니다.

전시는 '향토'(鄕土), '애향'(愛鄕), '실향'(失鄕), '망향'(望鄕)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국토의 상실과 재발견,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이산, ▲폐허에서의 생존, ▲재건의 희망이 새겨진 이 땅의 의미 등을 짚어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특히 이번 전시에 그동안 미술계 중심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지역 작가의 작품이나 지역풍경화, 오랫동안 미술관 수장고, 개인소장가와 유족의 자택에 보관만 되어온 작품들을 직접 발굴하여 전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립국악원, '빛을 노래하다'

국립국악원은 내일(14일)부터 이틀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 공연 '빛을 노래하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중심으로 노래와 국악관현악 무대로, '화합'·'시'·'열사'·'축원'·'대한'·'광복' 등 6가지 주제로 무대를 꾸밉니다.

'화합'을 노래하는 첫 무대에서는 관현악과 판굿이 어우러진 '판놀음'을 들려주며 '시, 기억을 노래하다'에선 전통음악 창작 그룹 구이임이 '서시', '풍경' 등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부릅니다.

이어 '열사, 희생을 노래하다'에선 젊은 소리꾼 고준석이 무대에 올라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윤봉길의 홍커우공원 의거 대목을 극적으로 풀어낸 일제강점기 열사들의 행적을 다룬 판소리 '열사가'를 무대에 올립니다.

■ 안중근 뮤지컬 ‘영웅’을 합창으로

국립합창단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뮤지컬 '영웅' 중 등장하는 곡을 대규모 합창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협연에는 뮤지컬 '영웅'에 출연한 배우 양준모가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올라 '영웅', '누가 죄인인가', '장부가' 등을 노래하며 소프라노 김명희, 테너 문형근, 베이스 김문섭 등 국립합창단원이 독창자로 나서 연기합니다.

■ '국악관현악'과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광복

국립극장은 오는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화합'을 엽니다.

음악회의 1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환상곡'과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 '죽향', 역사 속에 존재하는 세 곡의 애국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하나의 노래, 애국가' 등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를 담은 국악관현악 대표곡을 연주합니다.

2부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청년 예술단체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부산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의 지휘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 서울시향, 광복 80주년 무료 음악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와 라벨 피아노 협주곡,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3, 4악장 등을 연주합니다.

피아노는 퀸 엘리자베스 등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김태형, 거문고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과 악장을 역임한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가 각각 맡아 협연합니다.

■ 서울광장에서 듣는 뮤지컬 '영웅'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야외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무료로 엽니다.

이번 연주회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더 엠씨(THE M.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뮤지컬 '영웅' 중 '그날을 기약하며', '장부가', '누가 죄인인가' 등을 비롯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요 곡을 무대에 올립니다.

연주의 노래는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으로 이름을 알린 양준모,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으로 활약한 민우혁, 린아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맡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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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80주년, 오감으로 느끼다…미술전부터 뮤지컬까지
    • 입력 2025-08-13 15:49:53
    문화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와 공연이 잇달아 열립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국악원, 국립합창단,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은 각각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공연을 개최합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그림으로 한국 근현대사 조명

국립현대미술관은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를 내일(14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엽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풍경화와 시, 망명 가사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광복, 분단과 전쟁, 산업화,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간직해온 '고향'의 정서를 조명합니다.

전시는 '향토'(鄕土), '애향'(愛鄕), '실향'(失鄕), '망향'(望鄕) 등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국토의 상실과 재발견,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이산, ▲폐허에서의 생존, ▲재건의 희망이 새겨진 이 땅의 의미 등을 짚어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특히 이번 전시에 그동안 미술계 중심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지역 작가의 작품이나 지역풍경화, 오랫동안 미술관 수장고, 개인소장가와 유족의 자택에 보관만 되어온 작품들을 직접 발굴하여 전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립국악원, '빛을 노래하다'

국립국악원은 내일(14일)부터 이틀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 공연 '빛을 노래하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중심으로 노래와 국악관현악 무대로, '화합'·'시'·'열사'·'축원'·'대한'·'광복' 등 6가지 주제로 무대를 꾸밉니다.

'화합'을 노래하는 첫 무대에서는 관현악과 판굿이 어우러진 '판놀음'을 들려주며 '시, 기억을 노래하다'에선 전통음악 창작 그룹 구이임이 '서시', '풍경' 등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부릅니다.

이어 '열사, 희생을 노래하다'에선 젊은 소리꾼 고준석이 무대에 올라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윤봉길의 홍커우공원 의거 대목을 극적으로 풀어낸 일제강점기 열사들의 행적을 다룬 판소리 '열사가'를 무대에 올립니다.

■ 안중근 뮤지컬 ‘영웅’을 합창으로

국립합창단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를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뮤지컬 '영웅' 중 등장하는 곡을 대규모 합창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협연에는 뮤지컬 '영웅'에 출연한 배우 양준모가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올라 '영웅', '누가 죄인인가', '장부가' 등을 노래하며 소프라노 김명희, 테너 문형근, 베이스 김문섭 등 국립합창단원이 독창자로 나서 연기합니다.

■ '국악관현악'과 '오케스트라'로 만나는 광복

국립극장은 오는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화합'을 엽니다.

음악회의 1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환상곡'과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 '죽향', 역사 속에 존재하는 세 곡의 애국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하나의 노래, 애국가' 등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를 담은 국악관현악 대표곡을 연주합니다.

2부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청년 예술단체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부산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의 지휘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 서울시향, 광복 80주년 무료 음악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와 라벨 피아노 협주곡,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3, 4악장 등을 연주합니다.

피아노는 퀸 엘리자베스 등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김태형, 거문고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과 악장을 역임한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가 각각 맡아 협연합니다.

■ 서울광장에서 듣는 뮤지컬 '영웅'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야외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무료로 엽니다.

이번 연주회는 김문정 음악감독과 더 엠씨(THE M.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뮤지컬 '영웅' 중 '그날을 기약하며', '장부가', '누가 죄인인가' 등을 비롯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요 곡을 무대에 올립니다.

연주의 노래는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으로 이름을 알린 양준모,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으로 활약한 민우혁, 린아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맡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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