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원인 규명 하세월…남탓 공방만
입력 2025.08.13 (19:11)
수정 2025.08.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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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크고작은 땅꺼짐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땅꺼짐을 막으려면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땅꺼짐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시장 정문 앞, 큰 구멍이 생기고 화물차 뒷바퀴가 구멍에 빠졌습니다.
땅꺼짐은 발생 9시간 만에 임시 복구됐습니다.
상인과 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시장 상인 : "놀라기는 놀랐지. 아무래도 여기 집이 흔들리고 난리니까. 손님은 불편하지. 돈 손해가 이거 (장사가) 하나도 안돼. 사람이 없어."]
사상~하단선 인근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지금까지 15건.
특히 1공구와 2공구 중 1공구 주변 땅꺼짐이 13건에 달합니다.
사고 현장은 현재 물을 빼내고 흙을 채운 상태인데요.
상수도관 수리 등을 위해 추가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잇단 땅꺼짐을 부르는 진짜 원인은 뭘까.
관계 기관마다 주장이 엇갈립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콘크리트 말뚝을 쳐 빗물이 공사장으로 넘어오지 않았다"며 "상·하수도관 파손이 주요 원인"이라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여파로 상수도관이 내려앉았을 뿐, 먼저 생긴 지하 빈 공간이 1차 원인"이라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상구청은 "새벽시장 쪽 하수도관 역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장의 관리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공구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땅꺼짐 관련 공식 의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관련 전담팀까지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사상~하단선 일대 잇단 땅꺼짐을 매번 임시 복구만 할 뿐, 원인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크고작은 땅꺼짐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땅꺼짐을 막으려면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땅꺼짐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시장 정문 앞, 큰 구멍이 생기고 화물차 뒷바퀴가 구멍에 빠졌습니다.
땅꺼짐은 발생 9시간 만에 임시 복구됐습니다.
상인과 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시장 상인 : "놀라기는 놀랐지. 아무래도 여기 집이 흔들리고 난리니까. 손님은 불편하지. 돈 손해가 이거 (장사가) 하나도 안돼. 사람이 없어."]
사상~하단선 인근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지금까지 15건.
특히 1공구와 2공구 중 1공구 주변 땅꺼짐이 13건에 달합니다.
사고 현장은 현재 물을 빼내고 흙을 채운 상태인데요.
상수도관 수리 등을 위해 추가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잇단 땅꺼짐을 부르는 진짜 원인은 뭘까.
관계 기관마다 주장이 엇갈립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콘크리트 말뚝을 쳐 빗물이 공사장으로 넘어오지 않았다"며 "상·하수도관 파손이 주요 원인"이라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여파로 상수도관이 내려앉았을 뿐, 먼저 생긴 지하 빈 공간이 1차 원인"이라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상구청은 "새벽시장 쪽 하수도관 역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장의 관리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공구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땅꺼짐 관련 공식 의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관련 전담팀까지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사상~하단선 일대 잇단 땅꺼짐을 매번 임시 복구만 할 뿐, 원인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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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3 1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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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크고작은 땅꺼짐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땅꺼짐을 막으려면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땅꺼짐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시장 정문 앞, 큰 구멍이 생기고 화물차 뒷바퀴가 구멍에 빠졌습니다.
땅꺼짐은 발생 9시간 만에 임시 복구됐습니다.
상인과 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시장 상인 : "놀라기는 놀랐지. 아무래도 여기 집이 흔들리고 난리니까. 손님은 불편하지. 돈 손해가 이거 (장사가) 하나도 안돼. 사람이 없어."]
사상~하단선 인근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지금까지 15건.
특히 1공구와 2공구 중 1공구 주변 땅꺼짐이 13건에 달합니다.
사고 현장은 현재 물을 빼내고 흙을 채운 상태인데요.
상수도관 수리 등을 위해 추가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잇단 땅꺼짐을 부르는 진짜 원인은 뭘까.
관계 기관마다 주장이 엇갈립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콘크리트 말뚝을 쳐 빗물이 공사장으로 넘어오지 않았다"며 "상·하수도관 파손이 주요 원인"이라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여파로 상수도관이 내려앉았을 뿐, 먼저 생긴 지하 빈 공간이 1차 원인"이라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상구청은 "새벽시장 쪽 하수도관 역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장의 관리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공구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땅꺼짐 관련 공식 의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관련 전담팀까지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사상~하단선 일대 잇단 땅꺼짐을 매번 임시 복구만 할 뿐, 원인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크고작은 땅꺼짐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땅꺼짐을 막으려면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들은 땅꺼짐 원인과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시장 정문 앞, 큰 구멍이 생기고 화물차 뒷바퀴가 구멍에 빠졌습니다.
땅꺼짐은 발생 9시간 만에 임시 복구됐습니다.
상인과 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시장 상인 : "놀라기는 놀랐지. 아무래도 여기 집이 흔들리고 난리니까. 손님은 불편하지. 돈 손해가 이거 (장사가) 하나도 안돼. 사람이 없어."]
사상~하단선 인근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지금까지 15건.
특히 1공구와 2공구 중 1공구 주변 땅꺼짐이 13건에 달합니다.
사고 현장은 현재 물을 빼내고 흙을 채운 상태인데요.
상수도관 수리 등을 위해 추가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잇단 땅꺼짐을 부르는 진짜 원인은 뭘까.
관계 기관마다 주장이 엇갈립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콘크리트 말뚝을 쳐 빗물이 공사장으로 넘어오지 않았다"며 "상·하수도관 파손이 주요 원인"이라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여파로 상수도관이 내려앉았을 뿐, 먼저 생긴 지하 빈 공간이 1차 원인"이라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상구청은 "새벽시장 쪽 하수도관 역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장의 관리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공구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땅꺼짐 관련 공식 의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관련 전담팀까지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사상~하단선 일대 잇단 땅꺼짐을 매번 임시 복구만 할 뿐, 원인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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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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