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북미 대화, 밀당이 필요…일본과 ‘멀티트랙’ 가능”

입력 2025.08.14 (12:07) 수정 2025.08.14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달 말 열리는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현 외교부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돌파구가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는 과거사를 잊지 않으면서도 상호 인적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멀티트랙'을 강조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공조 속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만난 루비오 장관과 백악관 참모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려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미국 측은 이에 호의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은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밀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북미 대화 추진 훌륭한 생각이라며, 희망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과 퀀텀, 인공지능 등을 망라한 기술동맹 차원으로 한미동맹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맹 현대화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도 의제로 논의될지는 협의 중입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전 일본을 가는 것은 우리와 입지가 유사한 일본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실용외교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관계는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멀티트랙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장관 취임 후 중국 왕이 부장과 통화하며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중국과도 근본적 차이를 극복하며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현 “북미 대화, 밀당이 필요…일본과 ‘멀티트랙’ 가능”
    • 입력 2025-08-14 12:07:30
    • 수정2025-08-14 13:06:50
    뉴스 12
[앵커]

이달 말 열리는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현 외교부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돌파구가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는 과거사를 잊지 않으면서도 상호 인적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멀티트랙'을 강조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공조 속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만난 루비오 장관과 백악관 참모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려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미국 측은 이에 호의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은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밀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북미 대화 추진 훌륭한 생각이라며, 희망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과 퀀텀, 인공지능 등을 망라한 기술동맹 차원으로 한미동맹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맹 현대화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도 의제로 논의될지는 협의 중입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전 일본을 가는 것은 우리와 입지가 유사한 일본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실용외교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관계는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멀티트랙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장관 취임 후 중국 왕이 부장과 통화하며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중국과도 근본적 차이를 극복하며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