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스님 실소유 의혹 건설업체, 보조금 꿀꺽”
입력 2025.08.14 (19:35)
수정 2025.08.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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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사찰 주지 등을 지낸 성우스님의 건설업체 차명 소유 의혹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업체는 주로 금산사와 그 말사 관련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고 보조금을 가로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연속 보도,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도 체험관과 명상 체험관 등을 갖춘 한 사찰의 불교문화체험관.
30억 원 규모의 건립 공사에는 국비 9억 원과 지방비 18억 원 등 보조금 27억 원이 쓰였습니다.
이 체험관은 성우스님이 실제 소유주로 의심받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았습니다.
올해 봄부터 석축 공사 등을 담당한 하도급 업체 관계자.
계약 뒤 지나친 자재 변경 요구와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공사를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자재 변경을 시키는 거예요. 자재 변경을 시켜서, 공사비가 넘어서 공사비를 좀 인정을 해주고 자재 변경에 대해 인정을 해주라고 해서 공사 타결을 요청했는데 무시당하고 왔어요. 성우스님한테."]
군산시는 건설업체가 애초 설계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 업체와 계약한 것을 확인하고 감액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부적격 업체와의 계약을 비롯해 국가유산수리법을 위반한 사항을 여러 건 적발하고 전북도에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몇 달 전 준공된 이 사찰의 박물관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곳은 설계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63억 원 가운데 60억 원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업체도 성우스님이 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곳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내부 자료.
이 업체는 박물관 공사를 통해 최소 17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시 공사 현장 책임자로 일한 직원은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건설업체 전 직원/음성변조 : "공사비 자체는 아주 저단가, 50~60%, 45% 이렇게 공사가 다 진행이 됐습니다. 늘 미안한 마음으로 그분들(하도급업자)에게 사과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취재진은 갖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건설업체 측에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 방문 등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유명 사찰 주지 등을 지낸 성우스님의 건설업체 차명 소유 의혹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업체는 주로 금산사와 그 말사 관련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고 보조금을 가로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연속 보도,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도 체험관과 명상 체험관 등을 갖춘 한 사찰의 불교문화체험관.
30억 원 규모의 건립 공사에는 국비 9억 원과 지방비 18억 원 등 보조금 27억 원이 쓰였습니다.
이 체험관은 성우스님이 실제 소유주로 의심받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았습니다.
올해 봄부터 석축 공사 등을 담당한 하도급 업체 관계자.
계약 뒤 지나친 자재 변경 요구와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공사를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자재 변경을 시키는 거예요. 자재 변경을 시켜서, 공사비가 넘어서 공사비를 좀 인정을 해주고 자재 변경에 대해 인정을 해주라고 해서 공사 타결을 요청했는데 무시당하고 왔어요. 성우스님한테."]
군산시는 건설업체가 애초 설계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 업체와 계약한 것을 확인하고 감액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부적격 업체와의 계약을 비롯해 국가유산수리법을 위반한 사항을 여러 건 적발하고 전북도에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몇 달 전 준공된 이 사찰의 박물관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곳은 설계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63억 원 가운데 60억 원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업체도 성우스님이 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곳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내부 자료.
이 업체는 박물관 공사를 통해 최소 17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시 공사 현장 책임자로 일한 직원은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건설업체 전 직원/음성변조 : "공사비 자체는 아주 저단가, 50~60%, 45% 이렇게 공사가 다 진행이 됐습니다. 늘 미안한 마음으로 그분들(하도급업자)에게 사과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취재진은 갖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건설업체 측에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 방문 등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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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찰 주지 등을 지낸 성우스님의 건설업체 차명 소유 의혹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업체는 주로 금산사와 그 말사 관련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고 보조금을 가로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연속 보도,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도 체험관과 명상 체험관 등을 갖춘 한 사찰의 불교문화체험관.
30억 원 규모의 건립 공사에는 국비 9억 원과 지방비 18억 원 등 보조금 27억 원이 쓰였습니다.
이 체험관은 성우스님이 실제 소유주로 의심받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았습니다.
올해 봄부터 석축 공사 등을 담당한 하도급 업체 관계자.
계약 뒤 지나친 자재 변경 요구와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공사를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자재 변경을 시키는 거예요. 자재 변경을 시켜서, 공사비가 넘어서 공사비를 좀 인정을 해주고 자재 변경에 대해 인정을 해주라고 해서 공사 타결을 요청했는데 무시당하고 왔어요. 성우스님한테."]
군산시는 건설업체가 애초 설계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 업체와 계약한 것을 확인하고 감액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부적격 업체와의 계약을 비롯해 국가유산수리법을 위반한 사항을 여러 건 적발하고 전북도에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몇 달 전 준공된 이 사찰의 박물관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곳은 설계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63억 원 가운데 60억 원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업체도 성우스님이 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곳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내부 자료.
이 업체는 박물관 공사를 통해 최소 17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시 공사 현장 책임자로 일한 직원은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건설업체 전 직원/음성변조 : "공사비 자체는 아주 저단가, 50~60%, 45% 이렇게 공사가 다 진행이 됐습니다. 늘 미안한 마음으로 그분들(하도급업자)에게 사과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취재진은 갖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건설업체 측에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 방문 등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유명 사찰 주지 등을 지낸 성우스님의 건설업체 차명 소유 의혹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업체는 주로 금산사와 그 말사 관련 공사를 진행하면서 국고 보조금을 가로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연속 보도,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도 체험관과 명상 체험관 등을 갖춘 한 사찰의 불교문화체험관.
30억 원 규모의 건립 공사에는 국비 9억 원과 지방비 18억 원 등 보조금 27억 원이 쓰였습니다.
이 체험관은 성우스님이 실제 소유주로 의심받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았습니다.
올해 봄부터 석축 공사 등을 담당한 하도급 업체 관계자.
계약 뒤 지나친 자재 변경 요구와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공사를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하도급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자재 변경을 시키는 거예요. 자재 변경을 시켜서, 공사비가 넘어서 공사비를 좀 인정을 해주고 자재 변경에 대해 인정을 해주라고 해서 공사 타결을 요청했는데 무시당하고 왔어요. 성우스님한테."]
군산시는 건설업체가 애초 설계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 업체와 계약한 것을 확인하고 감액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부적격 업체와의 계약을 비롯해 국가유산수리법을 위반한 사항을 여러 건 적발하고 전북도에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몇 달 전 준공된 이 사찰의 박물관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곳은 설계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63억 원 가운데 60억 원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업체도 성우스님이 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곳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내부 자료.
이 업체는 박물관 공사를 통해 최소 17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시 공사 현장 책임자로 일한 직원은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건설업체 전 직원/음성변조 : "공사비 자체는 아주 저단가, 50~60%, 45% 이렇게 공사가 다 진행이 됐습니다. 늘 미안한 마음으로 그분들(하도급업자)에게 사과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취재진은 갖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건설업체 측에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 방문 등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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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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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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