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근로자 사고 사망률, OECD 주요국 평균의 2배”

입력 2025.08.15 (11:21) 수정 2025.08.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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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만 명당 사고 사망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10대국 평균의 2배인 걸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건설업 사고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사망자 비율)은 우리나라가 1.59퍼밀리아드(만분율·이하 단위 생략)로, OECD 경제 10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캐나다(1.08), 프랑스(0.97), 미국(0.96), 이탈리아(0.92), 스페인(0.72), 일본(0.68), 호주(0.34), 독일(0.29), 영국(0.2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10개국의 건설업 사고 사망만인율 평균 수치는 0.78로, 한국(1.59)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수치가 가장 낮은 영국보단 6.6배 높았습니다.

또 한국을 포함해 10개국 모두 건설업 평균 사고 사망만인율(0.78)이 전체 산업 평균치(0.24)보다 약 3.3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건설업은 다른 산업보다 위험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국내 건설업 사고를 줄이려면 건설업과 전체 산업 간의 안전 수준 격차를 줄이는 전략, 국내 전체 산업의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종합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 차원에서는 옥외 작업, 근로자 고령화, 사업 구조의 복잡성 등 다양한 변수로 위험 요인이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일상 속 생활 습관부터 안전을 고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 전반에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자리 잡도록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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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11:21:42
    • 수정2025-08-15 11:31:48
    경제
국내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만 명당 사고 사망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10대국 평균의 2배인 걸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건설업 사고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사망자 비율)은 우리나라가 1.59퍼밀리아드(만분율·이하 단위 생략)로, OECD 경제 10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캐나다(1.08), 프랑스(0.97), 미국(0.96), 이탈리아(0.92), 스페인(0.72), 일본(0.68), 호주(0.34), 독일(0.29), 영국(0.2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10개국의 건설업 사고 사망만인율 평균 수치는 0.78로, 한국(1.59)은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수치가 가장 낮은 영국보단 6.6배 높았습니다.

또 한국을 포함해 10개국 모두 건설업 평균 사고 사망만인율(0.78)이 전체 산업 평균치(0.24)보다 약 3.3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건설업은 다른 산업보다 위험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국내 건설업 사고를 줄이려면 건설업과 전체 산업 간의 안전 수준 격차를 줄이는 전략, 국내 전체 산업의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종합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 차원에서는 옥외 작업, 근로자 고령화, 사업 구조의 복잡성 등 다양한 변수로 위험 요인이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는 일상 속 생활 습관부터 안전을 고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 전반에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자리 잡도록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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