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알래스카 가는 길에 ‘미국-소련 협력’ 기념탑에 헌화

입력 2025.08.15 (22:12) 수정 2025.08.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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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회담 장소로 이동하면서 러시아 극동 도시 ‘마가단’에 들렀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마가단에서 알래스카-시베리아(ALSIB) 항로 파일럿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탑에 헌화하는 일정을 잡아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국 정상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구소련 사이의 역사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ALSIB 항로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를 잇는 항로로 2차대전 기간인 1942∼1945년에 운영됐습니다.

당시 미국이 무기대여법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한 군용기를 소련에 지원할 때 이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기념탑은 이 항로 운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옛 마가단 공항 근처에 세워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굳이 마가단 지역을 들르며 미국과 러시아라는 양 강대국의 협력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헌화 외에도 마가단에서 현지의 생선기름 가공공장, 대통령종합경기장, 마야크공원 사회문화센터 등도 둘러보고 주지사와도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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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22:12:44
    • 수정2025-08-15 22:48:11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회담 장소로 이동하면서 러시아 극동 도시 ‘마가단’에 들렀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마가단에서 알래스카-시베리아(ALSIB) 항로 파일럿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탑에 헌화하는 일정을 잡아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국 정상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구소련 사이의 역사적 협력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ALSIB 항로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를 잇는 항로로 2차대전 기간인 1942∼1945년에 운영됐습니다.

당시 미국이 무기대여법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한 군용기를 소련에 지원할 때 이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기념탑은 이 항로 운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옛 마가단 공항 근처에 세워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굳이 마가단 지역을 들르며 미국과 러시아라는 양 강대국의 협력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헌화 외에도 마가단에서 현지의 생선기름 가공공장, 대통령종합경기장, 마야크공원 사회문화센터 등도 둘러보고 주지사와도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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