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조국 사면 ‘후폭풍’…정치 갈등 해법은?

입력 2025.08.17 (08:00) 수정 2025.08.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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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홍
■ 대담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 통합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환영했지만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내 편 챙기기에 그친 정치 보훈이라며 비판합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도 보수 진영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됐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국민 통합과 정치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 모색해보겠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이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세종시장과 함께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신 것처럼 정국이 냉랭합니다. 이 대통령이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 정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국민 통합으로 작동할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 불신을 키울지 시청자들은 궁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치 경영뿐만 아니라 쓴소리 잘하기로 유명하신 여야 정치인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안녕하십니까?

김대홍 : 국민의힘은 이상민 전 의원 함께해주시겠습니다.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대홍 : 두 분도 같이 인사 좀 나주시죠.

이상민 :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 안녕하세요?

김대홍 : 오랜만아니신가요?

박용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상민 :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대홍 : 두 분께 바로 질문드리겠는데 먼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국민임명식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박 의원께서는 직접 보셨죠?

박용진 : 네, 참석을 해서 봤고요. 비판하는 분들은 또 반쪽짜리라고 얘기를 하고 기왕에 이미 임명이 되어 있는데 취임도 했는데 무슨 또 임명식이냐, 이게 무슨 돈 잔치냐 이렇게 비난하시는 거를 제가 SNS나 기사를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그냥 어쨌든 내란 때문에 탄핵 되고 갑작스럽게 치러진 대선, 그러니까 인수위도 없이 정권을 이어받아서 하다 보니까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취임식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인수위는 없어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그 일을 대신 하고, 뛰면서 기획을 하고 그리고 국민임명식으로 취임식을 대신 하는 그런 자리죠. 보통 그냥 취임식이라고 합니다만 임명을 받겠다. 다시 국민으로부터 임명을 받는 자리다.

김대홍 : 국민으로부터요.

박용진 : 그런 국민주권시대라고 하는 국정 방향 이런 것들을 드러내기 위한 행사, 자리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거기에 초청받은 인사는 아마 한 안전지대 안쪽으로 이렇게 무대 주변으로는 8000명, 만 명 정도로 제가 들었는데 사실은 그 바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오신 시민들 수가 엄청났어요. 그래서 보면 흥겹고 희망을 좀 갖게 하는 그런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 역할을 했다 그런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이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상민 : 물론 그런 저간의 사정 때문에 이름을 뭐로 붙이든 간에 하여튼 그런 퍼포먼스 또는 잔치를 벌인 거에 대해서는 토를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왕 잔치를 벌이려고 했으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특히 그동안 서운했거나 사이가 척 졌거나 안 좋은 쪽을 더 불러들여서 이렇게 화기로운 모습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력 부재라든가 또는 옹졸함에서 비롯된 건 틀림 없지만 그래도 정권을 잡은 쪽에서 좀 더 소외감을 느끼고 서운함을 느끼는 반대파, 말하자면 국민의힘이죠. 이쪽에 손을 내밀어서 참여할 수 있도록 명분도 제공하고 분위기도 조성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소위 3대 특검으로 국민의힘을 아주 몰아치고 있지 않습니까? 소위 내란 세력이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 힘으로서는 원죄가 있기 때문에 뭐 어떻게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거기다가 당도 당 내외로 시끄럽기도 하고. 그런데 민주당의 또 당 대표 되신 정청래 당 대표는 사람이 아니면 악수도 안 한다고 하니까 국민의힘 사람들은, 야당은 사람도 아니고 이런 아주 능멸적이고 모욕적인 얘기까지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하여튼 주위 여건이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임명식에 참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것 말고도요. 사실은 직접적인 이유는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조국 전 대표라든지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해서 사면한 거. 이거에 대한 불만도 있지 않았나요?

이상민 : 그것도 있죠. 당연히 조국, 특히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은 그 날짜가 광복절인데 어쨌든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 어려운 처지에 여러 독지가들이 후원을 했던 그거를 횡령했다라는 혐의로 유죄 판결까지 받은 인물을 특별사면을 해야 될 이유가 뭐냐 이거지만, 사실은 그 건만 있는 게 아니라 특별사면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이 극단적인 대립 상태로 치닫고 있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상민 : 그것이 아마 쉽게, 특별사면을 안 했다고 또 그러면 참여를 했겠느냐라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박용진 : 제가 볼 때는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건데 별로 가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울고 싶은데 뺨 때렸다 이런 표현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광복절 특별사면은 그냥 핑계고요.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으로서는 별로 오고 싶지 않은 자리에 아이고, 잘 됐다 이렇게 하고 핑계 삼아서 안 온 건데, 저는 옹졸하다고 봐요. 정치? 여야가 나뉘어서 1년 내내 싸우죠. 그러다가 하루 이틀 정도 안 싸우는 거예요. 그런데 그 싸우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갈등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조정하고 결론 내면 되죠. 그렇게 하는 과정이어도 약간 숨을 쉴 수 있는 틈이 있는데 온 국민이 함께하는 자리 이런 자리가 있으면, 예를 들면 월드컵 같은 경우 때는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벌어지고 4강 들어가고 이럴 때 여야가 논쟁하면 안 되잖아요. 그때는 같이 빨간 옷 입고 응원하고 그렇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하는 날 중에 하루예요. 그런데 거기에 굳이 내가 안 가서 저기 흠집을 좀 내겠다라고 하는 거는 저는 약간 옹졸하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우리 이상민 의원님이 국민의힘의 당 대표였다. 저는 이러저러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간다 이렇게 결정하셨을 거예요.

이상민 : 아니에요.

박용진 : 아니에요?

이상민 : 저도 정서적으로 가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그리고 옹졸함을 얘기하니까 그 옹졸함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약자, 열위에 있는 그룹은 옹졸할 수밖에 없어요. 조금 더 여유 있고 포용적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그룹은 역시 집권세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집권세력이 조금, 이재명 대통령이 좀 더 이렇게 정성을 들였으면 오히려 만인이 보는 앞에서 잔치를 멋있게, 재밌게, 아주 흥겹게 할 수 있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야권이, 전직 대통령부터 다 참여를 안 하니까 모양이 아주 일그러져 있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고요.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아주 의견이 팽팽한 것 같아요.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이게 보면 조국 전 대표 사면이 적절한 결정이다, 응답이 한 48% 되고요. 부적절하다, 이게 47%. 거의 비슷한 겁니다. 이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건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1,005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저희가 그래서 그런지 지난 금요일 보면요. 한국 갤럽도 여론조사가 나와요. 여기 보면 민주당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져요.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평가가 59%, 잘하고 있다. 이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한국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 기록한 것은 이번 처음이고요. 이 여론조사는 한국 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자체 조사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제가 궁금한 게 뭐냐 하면요. 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거예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데 여론조사라는 게 추이가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 이게 만일에 조사기관들의 평가대로, 분석대로 조국, 윤미향 특별사면 때문에 영향이 컸다 이렇게 되면 단위상으로는 어마어마한 폭발성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추세들이 비슷한데 여론조사 기관들이 뉴스토마토, 리얼미터 그리고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이렇게가 다 비슷해요. 상당히 많이 떨어졌고 안 좋게 반영되고 있다라는 확인을 하는 건데 이거를 몰랐겠냐. 이재명 대통령이나 혹은 지금의 대통령과 함께하는 그룹이, 정무 그룹들이 이거를 몰랐겠냐. 저는 각오하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각오하고 했다.

박용진 : 저도 좀 놀랐어요. 그러니까 8.15를 앞두고 갑자기 이 이야기들이 기사로 나오니까 제가 알고 있었던 바로 또 제가 알고 있는 분위기로는 연말쯤에나 가서, 지금은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 이런 얘기도 있고, 실무적으로. 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안 될 것처럼, 이번에는. 연말쯤에 하나 되겠거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는 진행되고 있다라고 확인을 했고. 혼자 생각을 해봤죠. 그러면 만일에 박용진 네가 대통령이면 어떡할래. 안 해줄 거야? 안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조국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경우는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든든한 우군이거든요. 지난 대통령 선거에 후보도 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고요. 또 내란 극복 과정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을 같이 했었던 우군 세력이니까 어쨌든 거기에 가장 큰 요청 사항인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거고. 그렇다면 이거를 가능하면 빨리 할 거냐, 가능하면 늦게 할 거냐를 선택하는 건데 이거는 그야말로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과 선택이에요. 그런데 저는 알았을 거다. 이렇게 여론의 역풍이 있을 거고, 좀 힘든 일이 있겠지만 기왕 해야 될, 풀어야 될 숙제면 빨리 하는 것이 맞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것 같고요. 또 저는, 사실 저도 이런저런 방송 토론 자리에서 또 공개적으로 사람들이 물어보면 조국 전 대표는 사면해주는 것이 맞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다들 놀라죠. 왜냐하면 조국 사퇴라고 불리던 시절에 박용진은 계속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던 사람이고.

김대홍 : 맞아요. 기억이 납니다.

박용진 : 그것 때문에 저도 사실은 간단치 않은 상황을 겪기는 했지만, 어쨌든 저는 조국 전 대표는 죄를 받았고 그리고 그 가족의 고통도 만만치 않았고 시간은 지났고. 그러면 그에게 어떤 기회를 다시 주는 것이 맞다, 이 문제를 풀어주는 것은 대통령의 결단의 문제겠구나라고 하는 데는 동의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시기가 좀 빨라서 그거는 뭘까.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파악해본 바는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각오하고 이렇게 판단하고 진행한 것 같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요.

이상민 : 각오는 아마 했겠지만 저 정도까지 떨어질 거라고 생각은 미처 못했겠죠. 아차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김대홍 : 아차. 그럴 것 같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국 전 대표가 출소하면서 뭐라고 했는지 첫 일석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이 의원님.

이상민 : 그러니까 저 말이 조국 전 장관이 계속해왔던 얘기입니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이 됐거든요. 그러면 장관까지 한 분이고 서울법대 교수까지도 했고. 그러면 우리나라 사법 체계를 승복을 안 한다는 건지. 한 번도 사과를 한 적도 없고요.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저런 거를 보면 특별사면을 더 잘못했구나, 해줘서는 안 될 인물인데 해줬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마 저는 광복절 때 지금 여론조사에 보면 거의 산발이 팽팽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마 연말 되도 비슷할 겁니다. 거의 진영 분리로 나뉘어져 있는 것뿐이고 거의 엇비슷하게 이렇게 가는 건데,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소 좀 여론의 타격은 받겠지만, 이 정도까지 급락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겠죠. 그렇게 했으면 섣불리 저렇게 하기도 쉽지 않고. 그러나 하여튼 조국 전 장관의 저런 멘트고 저런 기조는 정말 비난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저러면 안 되죠.

김대홍 : 그런데요. 앞으로 조국 전 대표와 어떤 정치 행보를,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겠다고 선언한 건데 이게 시청자들이 또 궁금해하거든요. 어떤 예측이 가능할까요?

박용진 : 어제 지금 소개된 영상을 보면 본인에 대한 정당성 부여하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얘기만 나왔는데, 나머지 얘기는 자기 정치하겠다는 얘기예요. 정치 계속할 거고 그거를 기대해달라 이런 의미의 멘트들이 더 많았는데. 제일 중요하게 봐야 될 거는 조국혁신당이 제3당으로 그냥 갈 거냐, 아니면 민주당과 통합할 거냐라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맞아요.

박용진 : 그런데 조국 전 대표 개인으로서는 남은 진로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 한두 번 더 하는 거 큰 의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고, 정치에 복귀를 하는데 어떻게 복귀할 건지는, 정치인한테 선거라고 하는 거는 그냥 하나의 숙제들이니까 계속 그러니까.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재보궐선거도 있을 수 있고 다음 총선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의 출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선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조국혁신당의 진로입니다. 그게 가장 먼저 판단을 해야 됩니다. 우리는 그냥 제3의 세력으로 간다 이렇게 되면 다음 지방선거는 민주당과의 경쟁입니다. 그래서 호남에서의 경쟁, 수도권에서의 경쟁, 영남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김대홍 :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박용진 :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거로 알아요. 그래서 적극,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은, 조국혁신당의 정치인들은 우리는 준비하고 독자 세력으로 가야 된다, 지방선거까지 해볼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고요. 나머지 지역에서의 경쟁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갈등을 하고 있는 거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뭐 통합, 합당까지는 얘기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지는 않은데 이거는 불가피한 과정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결정 내리지 않고는 지방선거의 다른 선택지를 놓고서 판단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그거를 먼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대홍 : 또 하나요. 지지율 하락,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에 하나가 이춘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이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 우리도 이춘석 의원을 잘 압니다. 평소에 푸념이나 이런 것들은 참 잘하시는 분이고 정말 좋아하는 분인데 매우 안타깝죠. 왜 그런 실수를 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것까지 다 이렇게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상황이 됐나. 그리고 국민들이 볼 때는 너무 실망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국회의원들, 지난번 코인인가요? 그런 사건도 있었고. 그리고 특히 국회의원들은 여러 고급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이런 주식, 코인 이런 거는 사실 거리를 상당히 둬야 되는 게 해야 될 공직자로서의 덕목입니다. 그리고 법에도 지금 그렇게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저런 거를 물밑, 어쨌든 이번에 발각이 되고. 보면 이춘석 의원만 그런 것인가. 특히 이번의 경우에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했고 중요한 신산업 부분에 대한 분과장도 했었는데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는 거는 거기도 의심이 굉장히 간다.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김대홍 : 특검을 주장하고 그런 거요.

이상민 :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이거를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 저도 그런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홍 : 또 하나요. 지난주에 큰 이슈 중에 바로 말씀하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국정운영 청사진이에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주요 내용 보면 정치 사회 그리고 경제, 국방 외교, 균형 발전 이렇게 네 개의 틀로 나눠서 여러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개헌도 있고요. AI 그다음에 전작권 전환, 행정수도 완성. 행정수도 완성은 저희가 좀 이따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고. 박 의원님, 이거 보시고 어떻게 보세요? 느낌이요.

박용진 : 인수위 대신해서 활동을 한 국정기획위원회가 짧은 기간 동안 어쨌든 국정 과제를 잘 추렸다고는 생각을 하고요. 거기에 나와 있는 국정 방향 그다음에 국정 과제까지 여야 불문하고 다 맞는 말이고 중요한 과제들을 잘 선정했다 이렇게 판단할 겁니다. 문제는 그거를 실현해나가고 실천해나갈 동력을 어떻게 확보해나갈 것이냐가 핵심이거든요.

김대홍 : 동력을.

박용진 : 전시작전권 관련해서도 과제로 나와아 있습니다만 그것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중요한 사안인 건 알지만 의견이 다 다르거든요. AI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사안인 거를 압니다만 이거를 어떻게 해야 빠른 시간 내에 엄청난 역량을 집중시켜서 대한민국이 지위를 잃지 않느냐,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지금의 산업 생태계에서의 유리한 지점을 점해나갈 거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다들 생각들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러려면 대통령이 주도하고 여당과 정부가 주도해나가려고 하는 그 방향에 얼마나 국민들이 많이 호응해주고 수긍할 거냐. 그러려면 국민들을 통합해나가려고 하는 힘 그리고 몇 가지 국민적 관심 사항에서의 균형 잡힌 대통령의 리더십 그리고 여당의 역할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하신 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결국은 대통령 혼자만 갈 수도 없는 거고요.

이상민 : 그렇습니다.

김대홍 : 같이 가야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상민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셨듯이 저런 조직들을 잘 수렴해서 힘 있게 추진해내려면 범국민적으로 이렇게 참여를 하고 호응 있고 공감대가 구축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힘과 지혜가 모아질 텐데, 지금 같은 정국에서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고. 대통령은 포용적인데 어떻다 하지만 사실은 여권 전체를 집권세력을 보면 여당 대표가 하는 말이 가장 표준적으로 드러낸 거죠. 그런 상황 속에서 동력이 생기겠는가. 오히려 있던 동력도 사멸될 수가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한 것은 123개 주요 관례가 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망라된 거예요. 임기 5년은 너무 짧습니다. 할 수 있는 게 몇 개가 되겠어요. 그럼 저거 중에서도 한 2, 30개 또는 10개 정도로 추려서 우선순위를 잡아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는데 123개를 잡화점처럼 늘린 격이거든요. 우리 학교 다닐 때 국, 영, 수, 사회, 과학 다 백점 맞겠다는 친구 꼭 성적 보면 0점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것은 역대 정부들이 그렇게 의욕이 넘치는 것까지는 좋은데 대체로 그게 안 됩니다. 주어진 시간적 한계, 공간적 한계를 딱 인식하고 거기서 추려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210조 원이 든다고 예상을 했는데 그 재원의 마련도, 실효성의 방향도 제시를 못했어요. 그냥 있는 기존의 지출을, 부분을 줄이고 구조조정하고 증세를 해야 되겠다. 이거는 하나마나 한 공개 말씀이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까 말씀한 대로 이런 것들을 잘해서 추리면서 끌고 가려면 결국은 국민적 에너지가 모아져야 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모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대립과 갈등이 더욱더 확대 재생산 되고 있으면 이런 정책들이 아무리 좋아도 그게 구현되기보다는 오히려 정국의 혼란 이런 거로 오히려 더 사멸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김대홍: 알겠습니다.

이상민 : 이재명 정부는 통합, 특히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런 생각을 해서 지금까지의 기조를 대폭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보면요. 더불어민주당 원로들, 당 상임고문단에서 정청래 대표께 약간 쓴소리를 또 했어요.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여주시죠. 먼저 임채정 전 국회의장, 과격하지 말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집권여당은 국민의 뜻을 어떻게 수렴하고 받들 것인가, 노력해야 한다. 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유불급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공통적으로 보면 결국 통합 정치를 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용진 : 정치라는 게요. 시소게임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덩치가 더 좋고 힘도 세고 이러니까 확하고 내가 눌러버리면 뜨는 건 상대가 뜨는 거예요. 시소게임이 재밌으려면 너도 뜨고 나도 뜨고 이렇게 하면서 균형을 서로 찾아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있어서 상대가 가벼우면 오히려 내가 앞으로 조금 더 다가가서 무게 균형을 맞춰주려고도 하고 발로 차주기도 하고 해야 재밌다.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이 얘기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님이 저에게 늘 하시던 말씀이에요. 제가 문희상 국회의장님이 비대위원장, 당 대표를 하실 때 대변인을 쭉 수행을 하면서 말씀을 들었던 거라서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데. 이게 시소게임 같은 거라서, 지금은 우리가 집권도 했겠다, 국회 의석수도 다수겠다 이렇게 해서 막 눌러버리면 어라, 상대만 뜨는. 그러니까 정청래 당 대표가 사람 같아야 악수하지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순간 콱 누른 거 아니에요. 그러면 국민들이 볼 때는 저렇게 지지리 못하는 국민의힘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홀대받고 사는구나 이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안쓰러워 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이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거의 아수라장, 난장판이라고 표현되고 있는 전당대회지만 곧 끝나고 당 대표가 정식으로 서면 아마 정청래 당 대표도 그 국민의힘 당 대표와 악수하고 대화하고 협의하고 논의해야 될 거라고 생각해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박용진 : 본인이 하고 싶은 검찰개혁도 그렇고요. 대통령이 국정 과제로 내세운 개헌을 할래도 어떻게 합니까? 야당하고 협의하고 노력해야죠. 그거는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이게 아수라장이라고 국민의힘 상황을 얘기를 했는데 자, 그럼 지금부터는 국민의힘 관련 이슈도 챙겨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까지 동시 수감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데도 연일 분열, 갈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찬탄 그리고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 후보들 간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 이거.

이상민 : 저도 며칠 전에 있었던 대전에서 있는 합동연설회 거기를 시당위원장으로서 참여를 했습니다만 정말 전체 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후보들의 연설을 들으면서 너무 막 답답했어요. 그리고 골치도 아주 지끈지끈 아프고. 그거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그랬다는 겁니다. 거기 당원이나 기자들 오셔서 보신 바에 의하면 도움 된 분들 말고는 정말 너무 불상사납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대체로 공통된 인식인데요. 지금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 의해서 파면이 됐는데 지금 이제 와서 탄핵을 찬성한다, 반대한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런 거 가지고서 논의를 벌인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내에서 소위 강성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자기와 입맛에 맞는 주장을 해주는 후보가 너무나 열광적인 거예요. 열광적인 호응도 해주고. 그런 반응이 있으니까 또 표를 얻기 위해서 저런 행동들을 후보들이 하고 있고. 이게 악순환이거든요. 아마 민주당도 소위 개딸 이래가지고 지금 사당화 됐다시피 하고 있다 그렇게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만 여기도, 국민의힘도 그런 것들이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후보들이 한두 명이 개과천선해서 왜 후보들이 당대표될 사람들이 최고위원될 사람들이 그러느냐. 그렇게 해서 나무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당의 어떤 문화 또는 당원들의 생각 이거를 뜯어고쳐야 되는데 그게 뭐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김대홍 : 국민의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지금 국민의힘. 아수라장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은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 무슨 희망을 억지로라도 찾아봐야 될 텐데 글쎄요. 지금 봐서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니까 전당대회라고 하는 게 당원들의 뜻도 받들어야 됩니다만 사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잖아요. 민주당의 상임고문단이 정청래 대표에게 했었다는 고언을 그대로 국민의힘도 가져가야 돼요. 그래서 그 안에서만 자기들끼리만 과격한 얘기 하고 자기들끼리만 신나고 좋아봐야 아무 의미 없다. 그러면 뭐합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의 의리 뭐 이런 거를 얘기하는 윤 어게인 얘기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은 배신자라고 하는 목소리가 드높을수록,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어느 선거에서 이기겠습니까? 다음 지방 선거 이길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전당대회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당대회는 이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선거는 이기고 싶지 않은 거예요. 이길 생각이 없는 거죠.

김대홍 : 당만 장악한다.

박용진 : 네. 당만 장악하고 다음 총선 때까지 진흙판 안에서 이렇게 조용히 들어가서 비 내릴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하는 작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는 다음 총선까지 3년 동안 야당으로써의 국정의 책임감, 국민에 대한 헌신 이런 거는 아예 깡그리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민주당이 집권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어가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순탄할 거냐. 아니거든요. 저는 진짜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는데 정상회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만일에 트럼프의 스타일대로 뭐 캐나다의 트뤼도처럼 그다음에 젤렌스키처럼 그렇게 그냥 푸대접 해버리고 그래버리면 사실은 그 충격이라는 게 되게 클 거란 말이에요. 대한민국은 더 클 거란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준비하고 하는데 있어서 야당이 조언도 하고 브레이크도 걸고 이렇게 자기 역할을 잘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거 그냥 안 하고 관심 없는 거예요. 그냥 윤 어게인 얘기하고 그다음에 탄핵은 잘못되었던 거다. 탄핵을 찬성한 사람은 배신자다. 이 얘기를 하면 국민 의견들과는 거꾸로 가는 거고 대한민국의 어떤 정체성과는 반대로 가는 거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정신 차리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에게도 좋고 또 민주당으로서도 그거를 바라는 바다라는 말씀을 드려요.

이상민 : 정신 차리는 건 뭐 민주당도 똑같아야 된다고 생각되고요. 한국 정치권이 전부 다 하여튼 지금의 과격하고 극단적인 대립 상태로 빠져 있는 이 수렁에서 넘어야 되는 건 피차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정서상 쉽게 끊지 못 하는 것은 저는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끊으라는 것이 인간관계 또는 정리 관계를 끊으라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라든가 실적이라든가 이런 거를 선을 확실히 그어서 그 잘못한 걸 국민의힘은 되풀이하지 않겠다. 이런 다짐을 국민들한테 보여드려야 되는데 지금은 사실 그거에서 수렁에서 헤매는 것이 오히려 표에 득표가 도움된다고 하고 소위 뭐 전환길 씨인가요? 이런 부류들이 와서 대거 또 당에 오물 던지듯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뭐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만 전당대회를 지나고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가면 낫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김대홍 : 특검이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계속 하려고 하는 것 같은 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거는 야당 탄압이고 말살하는 거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박용진 : 똑같은 일이 윤석열 정부 시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중앙당사를 검찰에서 와서 압수수색하겠다라고 했는데 저희는 반대했습니다. 옳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반대했고 의원들이 앞에 와서 막아섰습니다. 저는 특검이 어떤 자료를 정확하게 할 건지에 대해서 협의를 해서 가져갈 수도 있을 거라고 여러 방법들을 좀 찾아봐야 될 텐데 행여나 저는 특검이 쇼한다. 이런 소리 듣지는 않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지난 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첫 번째로 발부 받아서 구인 절차를 들어가다가 결국은 포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2차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는 얘기가 없거든요.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괜히 했다. 이렇게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쇼했다는 평가도 있거든요. 저는 그렇게 되면 엄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 특검이 오히려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게 될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래서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정당한 어떤 영장이라든지 수사에 협조해야 된다. 이 말씀도 드리고 다만 민주당도 지난 번에 그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민주당도 막아섰다. 이 말씀도 동시에 같이 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이상민 : 한 말씀만 더 할게요.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의 당원명부를 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는 통일교도인지 여부를 한번 대비해서 확인하겠다는 건데 통일교도인지 뭐 기독교도인지 이거는 내면의 종교의 자유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거는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건데 말하자면 특검이 과잉으로 지금 나서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법치주의나 인권침해의 우려가 상당히 높은 거기 때문에 특검이 오히려 자중을 해야 된다. 법의 지금은 자신들이 심판대로 생각해서 칼날을 들이대고 있지만 똑같은 칼날이 자신들에게 과잉 수사를 했다라고 해서 들이댈 수가 있거든요. 그런 거를 늘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 두 분 말씀만 저희가 1시간 내내 들어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마는 또 2부에 준비된 게 있어가지고요. 다음 기회에 저희가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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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조국 사면 ‘후폭풍’…정치 갈등 해법은?
    • 입력 2025-08-17 08:00:24
    • 수정2025-08-17 10:32:52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김대홍
■ 대담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 통합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환영했지만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내 편 챙기기에 그친 정치 보훈이라며 비판합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도 보수 진영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됐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국민 통합과 정치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 모색해보겠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이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세종시장과 함께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신 것처럼 정국이 냉랭합니다. 이 대통령이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 정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국민 통합으로 작동할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 불신을 키울지 시청자들은 궁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치 경영뿐만 아니라 쓴소리 잘하기로 유명하신 여야 정치인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안녕하십니까?

김대홍 : 국민의힘은 이상민 전 의원 함께해주시겠습니다.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대홍 : 두 분도 같이 인사 좀 나주시죠.

이상민 :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 안녕하세요?

김대홍 : 오랜만아니신가요?

박용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상민 :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대홍 : 두 분께 바로 질문드리겠는데 먼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국민임명식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박 의원께서는 직접 보셨죠?

박용진 : 네, 참석을 해서 봤고요. 비판하는 분들은 또 반쪽짜리라고 얘기를 하고 기왕에 이미 임명이 되어 있는데 취임도 했는데 무슨 또 임명식이냐, 이게 무슨 돈 잔치냐 이렇게 비난하시는 거를 제가 SNS나 기사를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그냥 어쨌든 내란 때문에 탄핵 되고 갑작스럽게 치러진 대선, 그러니까 인수위도 없이 정권을 이어받아서 하다 보니까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취임식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온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인수위는 없어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그 일을 대신 하고, 뛰면서 기획을 하고 그리고 국민임명식으로 취임식을 대신 하는 그런 자리죠. 보통 그냥 취임식이라고 합니다만 임명을 받겠다. 다시 국민으로부터 임명을 받는 자리다.

김대홍 : 국민으로부터요.

박용진 : 그런 국민주권시대라고 하는 국정 방향 이런 것들을 드러내기 위한 행사, 자리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거기에 초청받은 인사는 아마 한 안전지대 안쪽으로 이렇게 무대 주변으로는 8000명, 만 명 정도로 제가 들었는데 사실은 그 바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오신 시민들 수가 엄청났어요. 그래서 보면 흥겹고 희망을 좀 갖게 하는 그런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 역할을 했다 그런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이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상민 : 물론 그런 저간의 사정 때문에 이름을 뭐로 붙이든 간에 하여튼 그런 퍼포먼스 또는 잔치를 벌인 거에 대해서는 토를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왕 잔치를 벌이려고 했으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특히 그동안 서운했거나 사이가 척 졌거나 안 좋은 쪽을 더 불러들여서 이렇게 화기로운 모습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력 부재라든가 또는 옹졸함에서 비롯된 건 틀림 없지만 그래도 정권을 잡은 쪽에서 좀 더 소외감을 느끼고 서운함을 느끼는 반대파, 말하자면 국민의힘이죠. 이쪽에 손을 내밀어서 참여할 수 있도록 명분도 제공하고 분위기도 조성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소위 3대 특검으로 국민의힘을 아주 몰아치고 있지 않습니까? 소위 내란 세력이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 힘으로서는 원죄가 있기 때문에 뭐 어떻게 옴짝달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거기다가 당도 당 내외로 시끄럽기도 하고. 그런데 민주당의 또 당 대표 되신 정청래 당 대표는 사람이 아니면 악수도 안 한다고 하니까 국민의힘 사람들은, 야당은 사람도 아니고 이런 아주 능멸적이고 모욕적인 얘기까지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하여튼 주위 여건이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임명식에 참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것 말고도요. 사실은 직접적인 이유는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조국 전 대표라든지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해서 사면한 거. 이거에 대한 불만도 있지 않았나요?

이상민 : 그것도 있죠. 당연히 조국, 특히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은 그 날짜가 광복절인데 어쨌든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 어려운 처지에 여러 독지가들이 후원을 했던 그거를 횡령했다라는 혐의로 유죄 판결까지 받은 인물을 특별사면을 해야 될 이유가 뭐냐 이거지만, 사실은 그 건만 있는 게 아니라 특별사면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이 극단적인 대립 상태로 치닫고 있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상민 : 그것이 아마 쉽게, 특별사면을 안 했다고 또 그러면 참여를 했겠느냐라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박용진 : 제가 볼 때는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건데 별로 가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울고 싶은데 뺨 때렸다 이런 표현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광복절 특별사면은 그냥 핑계고요.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으로서는 별로 오고 싶지 않은 자리에 아이고, 잘 됐다 이렇게 하고 핑계 삼아서 안 온 건데, 저는 옹졸하다고 봐요. 정치? 여야가 나뉘어서 1년 내내 싸우죠. 그러다가 하루 이틀 정도 안 싸우는 거예요. 그런데 그 싸우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갈등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조정하고 결론 내면 되죠. 그렇게 하는 과정이어도 약간 숨을 쉴 수 있는 틈이 있는데 온 국민이 함께하는 자리 이런 자리가 있으면, 예를 들면 월드컵 같은 경우 때는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벌어지고 4강 들어가고 이럴 때 여야가 논쟁하면 안 되잖아요. 그때는 같이 빨간 옷 입고 응원하고 그렇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하는 날 중에 하루예요. 그런데 거기에 굳이 내가 안 가서 저기 흠집을 좀 내겠다라고 하는 거는 저는 약간 옹졸하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우리 이상민 의원님이 국민의힘의 당 대표였다. 저는 이러저러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간다 이렇게 결정하셨을 거예요.

이상민 : 아니에요.

박용진 : 아니에요?

이상민 : 저도 정서적으로 가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그리고 옹졸함을 얘기하니까 그 옹졸함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약자, 열위에 있는 그룹은 옹졸할 수밖에 없어요. 조금 더 여유 있고 포용적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그룹은 역시 집권세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집권세력이 조금, 이재명 대통령이 좀 더 이렇게 정성을 들였으면 오히려 만인이 보는 앞에서 잔치를 멋있게, 재밌게, 아주 흥겹게 할 수 있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야권이, 전직 대통령부터 다 참여를 안 하니까 모양이 아주 일그러져 있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고요.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아주 의견이 팽팽한 것 같아요.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이게 보면 조국 전 대표 사면이 적절한 결정이다, 응답이 한 48% 되고요. 부적절하다, 이게 47%. 거의 비슷한 겁니다. 이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건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1,005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저희가 그래서 그런지 지난 금요일 보면요. 한국 갤럽도 여론조사가 나와요. 여기 보면 민주당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져요.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평가가 59%, 잘하고 있다. 이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한국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 기록한 것은 이번 처음이고요. 이 여론조사는 한국 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자체 조사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제가 궁금한 게 뭐냐 하면요. 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거예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데 여론조사라는 게 추이가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 이게 만일에 조사기관들의 평가대로, 분석대로 조국, 윤미향 특별사면 때문에 영향이 컸다 이렇게 되면 단위상으로는 어마어마한 폭발성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추세들이 비슷한데 여론조사 기관들이 뉴스토마토, 리얼미터 그리고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이렇게가 다 비슷해요. 상당히 많이 떨어졌고 안 좋게 반영되고 있다라는 확인을 하는 건데 이거를 몰랐겠냐. 이재명 대통령이나 혹은 지금의 대통령과 함께하는 그룹이, 정무 그룹들이 이거를 몰랐겠냐. 저는 각오하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각오하고 했다.

박용진 : 저도 좀 놀랐어요. 그러니까 8.15를 앞두고 갑자기 이 이야기들이 기사로 나오니까 제가 알고 있었던 바로 또 제가 알고 있는 분위기로는 연말쯤에나 가서, 지금은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 이런 얘기도 있고, 실무적으로. 준비할 시간도 별로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안 될 것처럼, 이번에는. 연말쯤에 하나 되겠거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는 진행되고 있다라고 확인을 했고. 혼자 생각을 해봤죠. 그러면 만일에 박용진 네가 대통령이면 어떡할래. 안 해줄 거야? 안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조국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경우는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든든한 우군이거든요. 지난 대통령 선거에 후보도 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고요. 또 내란 극복 과정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을 같이 했었던 우군 세력이니까 어쨌든 거기에 가장 큰 요청 사항인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무시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거고. 그렇다면 이거를 가능하면 빨리 할 거냐, 가능하면 늦게 할 거냐를 선택하는 건데 이거는 그야말로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과 선택이에요. 그런데 저는 알았을 거다. 이렇게 여론의 역풍이 있을 거고, 좀 힘든 일이 있겠지만 기왕 해야 될, 풀어야 될 숙제면 빨리 하는 것이 맞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을 것 같고요. 또 저는, 사실 저도 이런저런 방송 토론 자리에서 또 공개적으로 사람들이 물어보면 조국 전 대표는 사면해주는 것이 맞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다들 놀라죠. 왜냐하면 조국 사퇴라고 불리던 시절에 박용진은 계속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던 사람이고.

김대홍 : 맞아요. 기억이 납니다.

박용진 : 그것 때문에 저도 사실은 간단치 않은 상황을 겪기는 했지만, 어쨌든 저는 조국 전 대표는 죄를 받았고 그리고 그 가족의 고통도 만만치 않았고 시간은 지났고. 그러면 그에게 어떤 기회를 다시 주는 것이 맞다, 이 문제를 풀어주는 것은 대통령의 결단의 문제겠구나라고 하는 데는 동의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시기가 좀 빨라서 그거는 뭘까.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파악해본 바는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각오하고 이렇게 판단하고 진행한 것 같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요.

이상민 : 각오는 아마 했겠지만 저 정도까지 떨어질 거라고 생각은 미처 못했겠죠. 아차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김대홍 : 아차. 그럴 것 같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국 전 대표가 출소하면서 뭐라고 했는지 첫 일석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이 의원님.

이상민 : 그러니까 저 말이 조국 전 장관이 계속해왔던 얘기입니다. 그런데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이 됐거든요. 그러면 장관까지 한 분이고 서울법대 교수까지도 했고. 그러면 우리나라 사법 체계를 승복을 안 한다는 건지. 한 번도 사과를 한 적도 없고요.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저런 거를 보면 특별사면을 더 잘못했구나, 해줘서는 안 될 인물인데 해줬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마 저는 광복절 때 지금 여론조사에 보면 거의 산발이 팽팽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마 연말 되도 비슷할 겁니다. 거의 진영 분리로 나뉘어져 있는 것뿐이고 거의 엇비슷하게 이렇게 가는 건데,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소 좀 여론의 타격은 받겠지만, 이 정도까지 급락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겠죠. 그렇게 했으면 섣불리 저렇게 하기도 쉽지 않고. 그러나 하여튼 조국 전 장관의 저런 멘트고 저런 기조는 정말 비난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저러면 안 되죠.

김대홍 : 그런데요. 앞으로 조국 전 대표와 어떤 정치 행보를,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겠다고 선언한 건데 이게 시청자들이 또 궁금해하거든요. 어떤 예측이 가능할까요?

박용진 : 어제 지금 소개된 영상을 보면 본인에 대한 정당성 부여하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얘기만 나왔는데, 나머지 얘기는 자기 정치하겠다는 얘기예요. 정치 계속할 거고 그거를 기대해달라 이런 의미의 멘트들이 더 많았는데. 제일 중요하게 봐야 될 거는 조국혁신당이 제3당으로 그냥 갈 거냐, 아니면 민주당과 통합할 거냐라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맞아요.

박용진 : 그런데 조국 전 대표 개인으로서는 남은 진로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 한두 번 더 하는 거 큰 의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고, 정치에 복귀를 하는데 어떻게 복귀할 건지는, 정치인한테 선거라고 하는 거는 그냥 하나의 숙제들이니까 계속 그러니까.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재보궐선거도 있을 수 있고 다음 총선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의 출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선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조국혁신당의 진로입니다. 그게 가장 먼저 판단을 해야 됩니다. 우리는 그냥 제3의 세력으로 간다 이렇게 되면 다음 지방선거는 민주당과의 경쟁입니다. 그래서 호남에서의 경쟁, 수도권에서의 경쟁, 영남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김대홍 :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박용진 :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거로 알아요. 그래서 적극,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은, 조국혁신당의 정치인들은 우리는 준비하고 독자 세력으로 가야 된다, 지방선거까지 해볼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고요. 나머지 지역에서의 경쟁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갈등을 하고 있는 거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뭐 통합, 합당까지는 얘기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지는 않은데 이거는 불가피한 과정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결정 내리지 않고는 지방선거의 다른 선택지를 놓고서 판단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그거를 먼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대홍 : 또 하나요. 지지율 하락,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 중에 하나가 이춘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이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 우리도 이춘석 의원을 잘 압니다. 평소에 푸념이나 이런 것들은 참 잘하시는 분이고 정말 좋아하는 분인데 매우 안타깝죠. 왜 그런 실수를 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것까지 다 이렇게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상황이 됐나. 그리고 국민들이 볼 때는 너무 실망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국회의원들, 지난번 코인인가요? 그런 사건도 있었고. 그리고 특히 국회의원들은 여러 고급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이런 주식, 코인 이런 거는 사실 거리를 상당히 둬야 되는 게 해야 될 공직자로서의 덕목입니다. 그리고 법에도 지금 그렇게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저런 거를 물밑, 어쨌든 이번에 발각이 되고. 보면 이춘석 의원만 그런 것인가. 특히 이번의 경우에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했고 중요한 신산업 부분에 대한 분과장도 했었는데 지금 야당에서 주장하는 거는 거기도 의심이 굉장히 간다.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김대홍 : 특검을 주장하고 그런 거요.

이상민 :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이거를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 저도 그런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홍 : 또 하나요. 지난주에 큰 이슈 중에 바로 말씀하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국정운영 청사진이에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주요 내용 보면 정치 사회 그리고 경제, 국방 외교, 균형 발전 이렇게 네 개의 틀로 나눠서 여러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개헌도 있고요. AI 그다음에 전작권 전환, 행정수도 완성. 행정수도 완성은 저희가 좀 이따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고. 박 의원님, 이거 보시고 어떻게 보세요? 느낌이요.

박용진 : 인수위 대신해서 활동을 한 국정기획위원회가 짧은 기간 동안 어쨌든 국정 과제를 잘 추렸다고는 생각을 하고요. 거기에 나와 있는 국정 방향 그다음에 국정 과제까지 여야 불문하고 다 맞는 말이고 중요한 과제들을 잘 선정했다 이렇게 판단할 겁니다. 문제는 그거를 실현해나가고 실천해나갈 동력을 어떻게 확보해나갈 것이냐가 핵심이거든요.

김대홍 : 동력을.

박용진 : 전시작전권 관련해서도 과제로 나와아 있습니다만 그것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중요한 사안인 건 알지만 의견이 다 다르거든요. AI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사안인 거를 압니다만 이거를 어떻게 해야 빠른 시간 내에 엄청난 역량을 집중시켜서 대한민국이 지위를 잃지 않느냐,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지금의 산업 생태계에서의 유리한 지점을 점해나갈 거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다들 생각들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러려면 대통령이 주도하고 여당과 정부가 주도해나가려고 하는 그 방향에 얼마나 국민들이 많이 호응해주고 수긍할 거냐. 그러려면 국민들을 통합해나가려고 하는 힘 그리고 몇 가지 국민적 관심 사항에서의 균형 잡힌 대통령의 리더십 그리고 여당의 역할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하신 게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결국은 대통령 혼자만 갈 수도 없는 거고요.

이상민 : 그렇습니다.

김대홍 : 같이 가야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상민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셨듯이 저런 조직들을 잘 수렴해서 힘 있게 추진해내려면 범국민적으로 이렇게 참여를 하고 호응 있고 공감대가 구축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힘과 지혜가 모아질 텐데, 지금 같은 정국에서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고. 대통령은 포용적인데 어떻다 하지만 사실은 여권 전체를 집권세력을 보면 여당 대표가 하는 말이 가장 표준적으로 드러낸 거죠. 그런 상황 속에서 동력이 생기겠는가. 오히려 있던 동력도 사멸될 수가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한 것은 123개 주요 관례가 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망라된 거예요. 임기 5년은 너무 짧습니다. 할 수 있는 게 몇 개가 되겠어요. 그럼 저거 중에서도 한 2, 30개 또는 10개 정도로 추려서 우선순위를 잡아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는데 123개를 잡화점처럼 늘린 격이거든요. 우리 학교 다닐 때 국, 영, 수, 사회, 과학 다 백점 맞겠다는 친구 꼭 성적 보면 0점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것은 역대 정부들이 그렇게 의욕이 넘치는 것까지는 좋은데 대체로 그게 안 됩니다. 주어진 시간적 한계, 공간적 한계를 딱 인식하고 거기서 추려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210조 원이 든다고 예상을 했는데 그 재원의 마련도, 실효성의 방향도 제시를 못했어요. 그냥 있는 기존의 지출을, 부분을 줄이고 구조조정하고 증세를 해야 되겠다. 이거는 하나마나 한 공개 말씀이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까 말씀한 대로 이런 것들을 잘해서 추리면서 끌고 가려면 결국은 국민적 에너지가 모아져야 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모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대립과 갈등이 더욱더 확대 재생산 되고 있으면 이런 정책들이 아무리 좋아도 그게 구현되기보다는 오히려 정국의 혼란 이런 거로 오히려 더 사멸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김대홍: 알겠습니다.

이상민 : 이재명 정부는 통합, 특히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런 생각을 해서 지금까지의 기조를 대폭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보면요. 더불어민주당 원로들, 당 상임고문단에서 정청래 대표께 약간 쓴소리를 또 했어요.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여주시죠. 먼저 임채정 전 국회의장, 과격하지 말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집권여당은 국민의 뜻을 어떻게 수렴하고 받들 것인가, 노력해야 한다. 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유불급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공통적으로 보면 결국 통합 정치를 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용진 : 정치라는 게요. 시소게임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덩치가 더 좋고 힘도 세고 이러니까 확하고 내가 눌러버리면 뜨는 건 상대가 뜨는 거예요. 시소게임이 재밌으려면 너도 뜨고 나도 뜨고 이렇게 하면서 균형을 서로 찾아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있어서 상대가 가벼우면 오히려 내가 앞으로 조금 더 다가가서 무게 균형을 맞춰주려고도 하고 발로 차주기도 하고 해야 재밌다.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이 얘기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님이 저에게 늘 하시던 말씀이에요. 제가 문희상 국회의장님이 비대위원장, 당 대표를 하실 때 대변인을 쭉 수행을 하면서 말씀을 들었던 거라서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데. 이게 시소게임 같은 거라서, 지금은 우리가 집권도 했겠다, 국회 의석수도 다수겠다 이렇게 해서 막 눌러버리면 어라, 상대만 뜨는. 그러니까 정청래 당 대표가 사람 같아야 악수하지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순간 콱 누른 거 아니에요. 그러면 국민들이 볼 때는 저렇게 지지리 못하는 국민의힘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홀대받고 사는구나 이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안쓰러워 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이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거의 아수라장, 난장판이라고 표현되고 있는 전당대회지만 곧 끝나고 당 대표가 정식으로 서면 아마 정청래 당 대표도 그 국민의힘 당 대표와 악수하고 대화하고 협의하고 논의해야 될 거라고 생각해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박용진 : 본인이 하고 싶은 검찰개혁도 그렇고요. 대통령이 국정 과제로 내세운 개헌을 할래도 어떻게 합니까? 야당하고 협의하고 노력해야죠. 그거는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이게 아수라장이라고 국민의힘 상황을 얘기를 했는데 자, 그럼 지금부터는 국민의힘 관련 이슈도 챙겨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까지 동시 수감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데도 연일 분열, 갈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찬탄 그리고 탄핵에 반대하는 반탄 후보들 간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 이거.

이상민 : 저도 며칠 전에 있었던 대전에서 있는 합동연설회 거기를 시당위원장으로서 참여를 했습니다만 정말 전체 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후보들의 연설을 들으면서 너무 막 답답했어요. 그리고 골치도 아주 지끈지끈 아프고. 그거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그랬다는 겁니다. 거기 당원이나 기자들 오셔서 보신 바에 의하면 도움 된 분들 말고는 정말 너무 불상사납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대체로 공통된 인식인데요. 지금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 의해서 파면이 됐는데 지금 이제 와서 탄핵을 찬성한다, 반대한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런 거 가지고서 논의를 벌인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내에서 소위 강성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자기와 입맛에 맞는 주장을 해주는 후보가 너무나 열광적인 거예요. 열광적인 호응도 해주고. 그런 반응이 있으니까 또 표를 얻기 위해서 저런 행동들을 후보들이 하고 있고. 이게 악순환이거든요. 아마 민주당도 소위 개딸 이래가지고 지금 사당화 됐다시피 하고 있다 그렇게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만 여기도, 국민의힘도 그런 것들이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후보들이 한두 명이 개과천선해서 왜 후보들이 당대표될 사람들이 최고위원될 사람들이 그러느냐. 그렇게 해서 나무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당의 어떤 문화 또는 당원들의 생각 이거를 뜯어고쳐야 되는데 그게 뭐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김대홍 : 국민의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지금 국민의힘. 아수라장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은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 무슨 희망을 억지로라도 찾아봐야 될 텐데 글쎄요. 지금 봐서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니까 전당대회라고 하는 게 당원들의 뜻도 받들어야 됩니다만 사실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잖아요. 민주당의 상임고문단이 정청래 대표에게 했었다는 고언을 그대로 국민의힘도 가져가야 돼요. 그래서 그 안에서만 자기들끼리만 과격한 얘기 하고 자기들끼리만 신나고 좋아봐야 아무 의미 없다. 그러면 뭐합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의 의리 뭐 이런 거를 얘기하는 윤 어게인 얘기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은 배신자라고 하는 목소리가 드높을수록,

김대홍 : 그렇죠.

박용진 : 어느 선거에서 이기겠습니까? 다음 지방 선거 이길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전당대회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당대회는 이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선거는 이기고 싶지 않은 거예요. 이길 생각이 없는 거죠.

김대홍 : 당만 장악한다.

박용진 : 네. 당만 장악하고 다음 총선 때까지 진흙판 안에서 이렇게 조용히 들어가서 비 내릴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하는 작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는 다음 총선까지 3년 동안 야당으로써의 국정의 책임감, 국민에 대한 헌신 이런 거는 아예 깡그리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민주당이 집권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어가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순탄할 거냐. 아니거든요. 저는 진짜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는데 정상회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만일에 트럼프의 스타일대로 뭐 캐나다의 트뤼도처럼 그다음에 젤렌스키처럼 그렇게 그냥 푸대접 해버리고 그래버리면 사실은 그 충격이라는 게 되게 클 거란 말이에요. 대한민국은 더 클 거란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준비하고 하는데 있어서 야당이 조언도 하고 브레이크도 걸고 이렇게 자기 역할을 잘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거 그냥 안 하고 관심 없는 거예요. 그냥 윤 어게인 얘기하고 그다음에 탄핵은 잘못되었던 거다. 탄핵을 찬성한 사람은 배신자다. 이 얘기를 하면 국민 의견들과는 거꾸로 가는 거고 대한민국의 어떤 정체성과는 반대로 가는 거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정신 차리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에게도 좋고 또 민주당으로서도 그거를 바라는 바다라는 말씀을 드려요.

이상민 : 정신 차리는 건 뭐 민주당도 똑같아야 된다고 생각되고요. 한국 정치권이 전부 다 하여튼 지금의 과격하고 극단적인 대립 상태로 빠져 있는 이 수렁에서 넘어야 되는 건 피차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정서상 쉽게 끊지 못 하는 것은 저는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끊으라는 것이 인간관계 또는 정리 관계를 끊으라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라든가 실적이라든가 이런 거를 선을 확실히 그어서 그 잘못한 걸 국민의힘은 되풀이하지 않겠다. 이런 다짐을 국민들한테 보여드려야 되는데 지금은 사실 그거에서 수렁에서 헤매는 것이 오히려 표에 득표가 도움된다고 하고 소위 뭐 전환길 씨인가요? 이런 부류들이 와서 대거 또 당에 오물 던지듯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뭐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만 전당대회를 지나고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가면 낫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김대홍 : 특검이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계속 하려고 하는 것 같은 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거는 야당 탄압이고 말살하는 거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박용진 : 똑같은 일이 윤석열 정부 시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중앙당사를 검찰에서 와서 압수수색하겠다라고 했는데 저희는 반대했습니다. 옳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반대했고 의원들이 앞에 와서 막아섰습니다. 저는 특검이 어떤 자료를 정확하게 할 건지에 대해서 협의를 해서 가져갈 수도 있을 거라고 여러 방법들을 좀 찾아봐야 될 텐데 행여나 저는 특검이 쇼한다. 이런 소리 듣지는 않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지난 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첫 번째로 발부 받아서 구인 절차를 들어가다가 결국은 포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2차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는 얘기가 없거든요.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괜히 했다. 이렇게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쇼했다는 평가도 있거든요. 저는 그렇게 되면 엄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 특검이 오히려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게 될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래서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정당한 어떤 영장이라든지 수사에 협조해야 된다. 이 말씀도 드리고 다만 민주당도 지난 번에 그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민주당도 막아섰다. 이 말씀도 동시에 같이 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이상민 : 한 말씀만 더 할게요.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의 당원명부를 보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는 통일교도인지 여부를 한번 대비해서 확인하겠다는 건데 통일교도인지 뭐 기독교도인지 이거는 내면의 종교의 자유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거는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건데 말하자면 특검이 과잉으로 지금 나서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법치주의나 인권침해의 우려가 상당히 높은 거기 때문에 특검이 오히려 자중을 해야 된다. 법의 지금은 자신들이 심판대로 생각해서 칼날을 들이대고 있지만 똑같은 칼날이 자신들에게 과잉 수사를 했다라고 해서 들이댈 수가 있거든요. 그런 거를 늘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사실 오늘 두 분 말씀만 저희가 1시간 내내 들어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마는 또 2부에 준비된 게 있어가지고요. 다음 기회에 저희가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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