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설비 구조개편 초읽기…여수산단은 어떻게?
입력 2025.08.19 (11:33)
수정 2025.08.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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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천NCC 부도 위기설이 불거지며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빠르면 이 달 말쯤 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겠단 입장인데요.
여수산단의 사업재편 방식이 어떤 방식으로 가닥이 잡힐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 국내 3위의 여천 NCC.
누적 적자로 부도 위기설까지 제기됐지만,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3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현 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4일/제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 "관계 부처로 하여금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정유사에서 나프타를 싸게 공급받고 기초 유분 생산 라인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직통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한 현대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여수산단은 정유사 1곳에 NCC공장은 7곳에 달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지난달 2일 국회미래산업포럼 : "여수의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정유사와 납사 크레커 업체가 협업을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되겠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라고는 보고 있고요."]
공급 과잉이 경쟁력 저하의 원인인 만큼 NCC 설비 통폐합이 우선이란 겁니다.
[배진영/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 "(NCC설비를) 반으로 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단 수평으로 반드시 통합을 해야 되고 이후에 롯데하고 현대의 좋은 예처럼 수직적 통폐합도..."]
하지만, 업체 간 통폐합이 현실화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가 어떤 내용으로 구조개편안을 내놓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근 여천NCC 부도 위기설이 불거지며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빠르면 이 달 말쯤 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겠단 입장인데요.
여수산단의 사업재편 방식이 어떤 방식으로 가닥이 잡힐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 국내 3위의 여천 NCC.
누적 적자로 부도 위기설까지 제기됐지만,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3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현 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4일/제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 "관계 부처로 하여금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정유사에서 나프타를 싸게 공급받고 기초 유분 생산 라인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직통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한 현대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여수산단은 정유사 1곳에 NCC공장은 7곳에 달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지난달 2일 국회미래산업포럼 : "여수의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정유사와 납사 크레커 업체가 협업을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되겠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라고는 보고 있고요."]
공급 과잉이 경쟁력 저하의 원인인 만큼 NCC 설비 통폐합이 우선이란 겁니다.
[배진영/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 "(NCC설비를) 반으로 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단 수평으로 반드시 통합을 해야 되고 이후에 롯데하고 현대의 좋은 예처럼 수직적 통폐합도..."]
하지만, 업체 간 통폐합이 현실화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가 어떤 내용으로 구조개편안을 내놓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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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9 1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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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천NCC 부도 위기설이 불거지며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빠르면 이 달 말쯤 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겠단 입장인데요.
여수산단의 사업재편 방식이 어떤 방식으로 가닥이 잡힐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 국내 3위의 여천 NCC.
누적 적자로 부도 위기설까지 제기됐지만,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3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현 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4일/제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 "관계 부처로 하여금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정유사에서 나프타를 싸게 공급받고 기초 유분 생산 라인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직통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한 현대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여수산단은 정유사 1곳에 NCC공장은 7곳에 달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지난달 2일 국회미래산업포럼 : "여수의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정유사와 납사 크레커 업체가 협업을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되겠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라고는 보고 있고요."]
공급 과잉이 경쟁력 저하의 원인인 만큼 NCC 설비 통폐합이 우선이란 겁니다.
[배진영/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 "(NCC설비를) 반으로 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단 수평으로 반드시 통합을 해야 되고 이후에 롯데하고 현대의 좋은 예처럼 수직적 통폐합도..."]
하지만, 업체 간 통폐합이 현실화될 경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가 어떤 내용으로 구조개편안을 내놓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근 여천NCC 부도 위기설이 불거지며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빠르면 이 달 말쯤 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겠단 입장인데요.
여수산단의 사업재편 방식이 어떤 방식으로 가닥이 잡힐 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능력 국내 3위의 여천 NCC.
누적 적자로 부도 위기설까지 제기됐지만,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3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현 주소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4일/제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 "관계 부처로 하여금 석유화학 사업 재편, 설비 조정, 기술 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정유사에서 나프타를 싸게 공급받고 기초 유분 생산 라인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직통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한 현대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여수산단은 정유사 1곳에 NCC공장은 7곳에 달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지난달 2일 국회미래산업포럼 : "여수의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정유사와 납사 크레커 업체가 협업을 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되겠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라고는 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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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떤 내용으로 구조개편안을 내놓을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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