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개편 여론조사 21일부터…“도입 시기도 물을 것”

입력 2025.08.19 (21:40) 수정 2025.08.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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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의회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도의회는 여론조사 문항을 정리하고 21일에 착수할 계획인데 결과는 다음 달 초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초 위기에 놓인 행정제체개편을 위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이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건 지난 5일.

공론화 무용론과 더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결국 여론조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80%는 모바일 웹조사, 20%는 유선전화로 조사합니다.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된 문항은 10개로, 인적 사항 같은 배경 질문을 제외한 핵심 질문은 4개입니다.

여론조사에선 행정체제개편 추진과 2개 법률안 발의까지 알고 있는지 묻고, 2개 구역안과 3개 구역안 가운데 어떤 게 더 적당한지, 아울러 도입 시기까지 물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문항은 내일 사전 공표할 계획입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여론조사 문항들을 공개하고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8월 말까지 주말이 껴있다 보니까 9월 1일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7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서둘러야 한단 의견과, 시간이 촉박한 만큼 2030년으로 미뤄야 한단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여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택수/여론조사기관 대표 : "신속하게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추가적인 정보 제공과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친 후에 이행해야 하는지 최대한 중립적인 선에서 저희가 안을 구성을."]

오영훈 지사가 행안부의 주민투표 요구 마지노선으로 정한 8월이 끝나가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도민의 뜻을 여론조사 문항에 담아서 어떤 현명한 선택을 하는지, 향후 여론조사가 끝나면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지 않겠나."]

한편, 오영훈 지사는 오늘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내년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무산됐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만나 연내 주민투표와 법 개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노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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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체제개편 여론조사 21일부터…“도입 시기도 물을 것”
    • 입력 2025-08-19 21:40:01
    • 수정2025-08-19 21:47:57
    뉴스9(제주)
[앵커]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의회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도의회는 여론조사 문항을 정리하고 21일에 착수할 계획인데 결과는 다음 달 초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초 위기에 놓인 행정제체개편을 위해 이상봉 도의회 의장이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건 지난 5일.

공론화 무용론과 더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결국 여론조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80%는 모바일 웹조사, 20%는 유선전화로 조사합니다.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된 문항은 10개로, 인적 사항 같은 배경 질문을 제외한 핵심 질문은 4개입니다.

여론조사에선 행정체제개편 추진과 2개 법률안 발의까지 알고 있는지 묻고, 2개 구역안과 3개 구역안 가운데 어떤 게 더 적당한지, 아울러 도입 시기까지 물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문항은 내일 사전 공표할 계획입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여론조사 문항들을 공개하고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8월 말까지 주말이 껴있다 보니까 9월 1일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7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서둘러야 한단 의견과, 시간이 촉박한 만큼 2030년으로 미뤄야 한단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여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택수/여론조사기관 대표 : "신속하게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지 아니면 추가적인 정보 제공과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친 후에 이행해야 하는지 최대한 중립적인 선에서 저희가 안을 구성을."]

오영훈 지사가 행안부의 주민투표 요구 마지노선으로 정한 8월이 끝나가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도민의 뜻을 여론조사 문항에 담아서 어떤 현명한 선택을 하는지, 향후 여론조사가 끝나면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지 않겠나."]

한편, 오영훈 지사는 오늘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내년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무산됐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만나 연내 주민투표와 법 개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노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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