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한 31세 아들”…빈소 찾은 정청래에 유족들의 호소 [지금뉴스]

입력 2025.08.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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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북 청도 열차 사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젯밤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올해 취직한 30대 아들을 잃었다며 애끓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청도 열차 사고 희생자 유족: 다음 주에 서울 전세 얻어서, 대출받아서, 다음 주 토요일날 입주하는데. {95년생?}]

37살 아들을 떠나보낸 또 다른 유족도 "단 한 번도 제 말을 거역한 적이 없는 아들이었다", "일하다가도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 원통하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이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정 대표와 장관들은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대통령도 정부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굉장히 지금 강조하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저희가 면목이 없습니다.]

유족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청도 열차 사고 희생자 유족: 근데 우리 항상 어디 선로나 어디 작업을 하면 다 알지 않습니까? 그 관계 기관에서 몇 시 어디 작업한다고 그러면 기본적으로. 사실 죽겠습니다. 진짜, 심정이….]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유족들과 소통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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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1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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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근로자들을 잇따라 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북 청도 열차 사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젯밤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올해 취직한 30대 아들을 잃었다며 애끓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청도 열차 사고 희생자 유족: 다음 주에 서울 전세 얻어서, 대출받아서, 다음 주 토요일날 입주하는데. {95년생?}]

37살 아들을 떠나보낸 또 다른 유족도 "단 한 번도 제 말을 거역한 적이 없는 아들이었다", "일하다가도 사람이 죽을 수 있는지 원통하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이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정 대표와 장관들은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대통령도 정부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굉장히 지금 강조하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저희가 면목이 없습니다.]

유족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청도 열차 사고 희생자 유족: 근데 우리 항상 어디 선로나 어디 작업을 하면 다 알지 않습니까? 그 관계 기관에서 몇 시 어디 작업한다고 그러면 기본적으로. 사실 죽겠습니다. 진짜, 심정이….]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유족들과 소통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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