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김용 “저의 무고함 밝혀질 것”…민주당 “고초 위로한다”

입력 2025.08.20 (12:19) 수정 2025.08.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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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며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뇌물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은 오늘(2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정문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2022년 10월 체포되고 ‘검찰이 창작 소설을 썼구나, 금방 나가겠구나’ 확신하고 재판 과정에서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3년 동안 세 번 구속, 세 번 보석(이 반복됐다)”라며 “지금도 무죄 확정판결이 아니라 보석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의 체포가 “검찰의 ‘이재명 대통령 소거 작전’이었다”며, 기소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100%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체포 다음 날 유동규가 석방되고, 다음 달 남욱 변호사가 석방됐고, 정진상 실장이 체포되고, 이어서 이재명 대표가 기소됐다”며 “윤석열 사단으로 바뀐 정치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를 한 것이다. 당시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졌던 정적을 미리 죽이기 위해, 검찰 진술 자판기를 만들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억울함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하나하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저와 동지들의 억울함과 무고함도 조만간 반드시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마중나간 민주당 의원들…정청래 “고초 위로”

민주당 김기표·김동아·김승원·박선원·서영석·송옥주·한준호 의원 등과 지지자들이 교도소 정문에서 김 전 부원장을 맞이했습니다.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정치검찰 조작기소 김용 무죄 선고하라’, ‘보석 결정 환영한다, 무죄도 선고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정치 검찰에게 희생된 많은 동지 중 한 분인 김 전 부원장의 보석을 축하한다”며 “유리한 증거가 채택되지 않았는데, 법원이 이런 부분을 소상히 잘 살펴서 역사에 남는 선고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며칠 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도 접견하고 왔다”며 “정치검찰 희생자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경주를 방문 중인 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보석을 환영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다행스럽게 보석이 인용됐지만 그동안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어찌 그냥 있을 수 있느냐”며 “차제에 억울하고 무고하게 당했던 부분이 명명백백하게 진실로 드러나서, 김 전 부원장의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번 보석 결정이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와 억지 기소를 바로잡는 첫걸음”이라며 “이제 정의로운 판결로 사법 암살을 모의한 정치 검찰에 철퇴를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 전 부원장 수감이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의 방증”이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더욱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늦었지만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 판단이며, 지체된 정의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이제 대법원이 응답해야 한다.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및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민간업자 남욱 씨에게서 민주당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대법원은 김 전 부원장의 상고심을 심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의 보석은 2023년 5월과 지난해 2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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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1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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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며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뇌물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은 오늘(2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정문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2022년 10월 체포되고 ‘검찰이 창작 소설을 썼구나, 금방 나가겠구나’ 확신하고 재판 과정에서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3년 동안 세 번 구속, 세 번 보석(이 반복됐다)”라며 “지금도 무죄 확정판결이 아니라 보석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의 체포가 “검찰의 ‘이재명 대통령 소거 작전’이었다”며, 기소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100%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체포 다음 날 유동규가 석방되고, 다음 달 남욱 변호사가 석방됐고, 정진상 실장이 체포되고, 이어서 이재명 대표가 기소됐다”며 “윤석열 사단으로 바뀐 정치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를 한 것이다. 당시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졌던 정적을 미리 죽이기 위해, 검찰 진술 자판기를 만들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억울함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하나하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저와 동지들의 억울함과 무고함도 조만간 반드시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마중나간 민주당 의원들…정청래 “고초 위로”

민주당 김기표·김동아·김승원·박선원·서영석·송옥주·한준호 의원 등과 지지자들이 교도소 정문에서 김 전 부원장을 맞이했습니다.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정치검찰 조작기소 김용 무죄 선고하라’, ‘보석 결정 환영한다, 무죄도 선고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정치 검찰에게 희생된 많은 동지 중 한 분인 김 전 부원장의 보석을 축하한다”며 “유리한 증거가 채택되지 않았는데, 법원이 이런 부분을 소상히 잘 살펴서 역사에 남는 선고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며칠 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도 접견하고 왔다”며 “정치검찰 희생자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경주를 방문 중인 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보석을 환영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다행스럽게 보석이 인용됐지만 그동안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어찌 그냥 있을 수 있느냐”며 “차제에 억울하고 무고하게 당했던 부분이 명명백백하게 진실로 드러나서, 김 전 부원장의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번 보석 결정이 “정치 검찰의 조작 수사와 억지 기소를 바로잡는 첫걸음”이라며 “이제 정의로운 판결로 사법 암살을 모의한 정치 검찰에 철퇴를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 전 부원장 수감이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의 방증”이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더욱더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늦었지만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 판단이며, 지체된 정의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이제 대법원이 응답해야 한다.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및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민간업자 남욱 씨에게서 민주당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재 대법원은 김 전 부원장의 상고심을 심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의 보석은 2023년 5월과 지난해 2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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