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야구장 문턱…장애인 전용석 ‘고작 14석’
입력 2025.08.20 (19:20)
수정 2025.08.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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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관람권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사직야구장의 장애인 휠체어석은 14석뿐인데요.
진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만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야구장.
경기 때마다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야구장을 찾기란 여전히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과 경기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휠체어로 경사로를 타야 경기장 입구로 들어갈 수 있고, 전동스쿠터가 아니면 보호자 없이 진입이 힘듭니다.
진입로도 비좁아 전진과 후진을 수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김성녀/지체장애인 : "들어오면서 각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은 전진 후진을 해야 하거든요. 동반자석하고 장애인석은 항상 붙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부르면 빨리 나갈 수 있고…."]
좌석 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직야구장에는 1루와 3루 쪽에 장애인석이 설치돼있는데요.
각각 7석씩 모두 14석이 전부입니다.
전체 좌석 수 중 장애인석 비율이 0.06%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야구장은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석으로 둬야 합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9개 경기장 중 이를 적용한 곳은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두 팀뿐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취약계층 현장 판매를 통해 장애인 예매를 지원하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이후 장애인석을 늘릴 예정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 "신축 구장 재건축을 하게 될 경우에는 상용석을 충분히 확보해서 불편함이 없으시게끔 동선도 고려해서…."]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김가은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관람권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사직야구장의 장애인 휠체어석은 14석뿐인데요.
진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만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야구장.
경기 때마다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야구장을 찾기란 여전히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과 경기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휠체어로 경사로를 타야 경기장 입구로 들어갈 수 있고, 전동스쿠터가 아니면 보호자 없이 진입이 힘듭니다.
진입로도 비좁아 전진과 후진을 수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김성녀/지체장애인 : "들어오면서 각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은 전진 후진을 해야 하거든요. 동반자석하고 장애인석은 항상 붙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부르면 빨리 나갈 수 있고…."]
좌석 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직야구장에는 1루와 3루 쪽에 장애인석이 설치돼있는데요.
각각 7석씩 모두 14석이 전부입니다.
전체 좌석 수 중 장애인석 비율이 0.06%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야구장은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석으로 둬야 합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9개 경기장 중 이를 적용한 곳은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두 팀뿐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취약계층 현장 판매를 통해 장애인 예매를 지원하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이후 장애인석을 늘릴 예정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 "신축 구장 재건축을 하게 될 경우에는 상용석을 충분히 확보해서 불편함이 없으시게끔 동선도 고려해서…."]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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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관람권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사직야구장의 장애인 휠체어석은 14석뿐인데요.
진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만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야구장.
경기 때마다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야구장을 찾기란 여전히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과 경기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휠체어로 경사로를 타야 경기장 입구로 들어갈 수 있고, 전동스쿠터가 아니면 보호자 없이 진입이 힘듭니다.
진입로도 비좁아 전진과 후진을 수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김성녀/지체장애인 : "들어오면서 각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은 전진 후진을 해야 하거든요. 동반자석하고 장애인석은 항상 붙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부르면 빨리 나갈 수 있고…."]
좌석 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직야구장에는 1루와 3루 쪽에 장애인석이 설치돼있는데요.
각각 7석씩 모두 14석이 전부입니다.
전체 좌석 수 중 장애인석 비율이 0.06%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야구장은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석으로 둬야 합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9개 경기장 중 이를 적용한 곳은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두 팀뿐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취약계층 현장 판매를 통해 장애인 예매를 지원하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이후 장애인석을 늘릴 예정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 "신축 구장 재건축을 하게 될 경우에는 상용석을 충분히 확보해서 불편함이 없으시게끔 동선도 고려해서…."]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김가은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관람권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사직야구장의 장애인 휠체어석은 14석뿐인데요.
진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만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야구장.
경기 때마다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야구장을 찾기란 여전히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과 경기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휠체어로 경사로를 타야 경기장 입구로 들어갈 수 있고, 전동스쿠터가 아니면 보호자 없이 진입이 힘듭니다.
진입로도 비좁아 전진과 후진을 수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김성녀/지체장애인 : "들어오면서 각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결국은 전진 후진을 해야 하거든요. 동반자석하고 장애인석은 항상 붙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부르면 빨리 나갈 수 있고…."]
좌석 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직야구장에는 1루와 3루 쪽에 장애인석이 설치돼있는데요.
각각 7석씩 모두 14석이 전부입니다.
전체 좌석 수 중 장애인석 비율이 0.06%에 불과합니다.
현행법상 야구장은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석으로 둬야 합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치러지는 9개 경기장 중 이를 적용한 곳은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 두 팀뿐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취약계층 현장 판매를 통해 장애인 예매를 지원하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이후 장애인석을 늘릴 예정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 "신축 구장 재건축을 하게 될 경우에는 상용석을 충분히 확보해서 불편함이 없으시게끔 동선도 고려해서…."]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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